국카스텐 하현우 갤지박령 음악대장 유입 시절 리뷰, 드로잉, 기사 덕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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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이때의 열정이란 진짜...

 

2023.01.17 - [Culture/K-Pop] - 국카스텐 덕질 시절 가사

2023.01.17 - [Culture/K-Pop] - 예전 국카스텐 덕질 시절 국갤 디시짤 커뮤짤 트위터짤 웃짤 모음

 

예전 국카스텐 덕질 시절 국갤 디시짤 커뮤짤 트위터짤 웃짤 모음

진짜 이당시 전국 도라희들이 여기 모여있나 싶었는데 지금 안털면 언제터냐 싶어서 걍 보이는대로 털고 지우려고 17-16년 현생 존나 꺼져 시절 그시절 와펜공구 존내 이쁨 지금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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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갤 짤 모음 3 - 커뮤짤 트위터짤 모음

 

국카스텐 덕질 시절 가사 후기 국갤 짤 모음 3 - 커뮤짤 트위터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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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본인들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온거라 더 뿌듯하다

애초에 부모님들의 지지받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한결같이 음악만 바라보고 살아왔다면 감동이 덜 했을텐데 갤주들은 그게 아니었다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잘될때마다 맘이 진심으로 아리고 찢김. 어떻게보면 그 찬란하게 젊었던시절은 거의 밑바닥을 기며 지내왔으니 조금만 더 일찍 성공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갤주들은 그 어린 시절들도 다 갚진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지내오고 있긴 하지만 대담함따위 좃1도 ㅇ벗는 내가 봤을땐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음. 지난일이지만 겨우 나7ㅏ수로 탄탄대로 열리나 싶더니 좃1당 횡포로 다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고 갤주들 그때 참담한 기분은 감히 어땠을지 상상조차 안되지않냐 지금 이렇게 방송 나와서 대국민적으로 그것도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는 본인모습 보면 얼마나 옛생각들이 스쳐지나갈까 생각하니 현창입장으로서 울컥...해서 싸봤음 이래서 갤주들 빠는건 진짜 너무 힘듦 감정소모가 존나 크다 짤은 님들이 빠는 그 갤주 맞고요

하현우 썰 같이 분노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ㄱㄹ 피자 씹쌔끼 인터뷰

하현우 제 불만은 ‘왜 우리 엄마는 내게 피자를 한 번도 안 사줬는가’였어요. 제가 다녔던 학원에 어머니가 떡을 사와서 돌리셨어요. 근데 애들은 떡을 잘 안 먹잖아요. 그 후 어떤 부잣집 아이의 엄마가 피자를 사가지고 오더군요. 그때 피자를 처음 봤어요.
먹고 싶어서 군침만 꼴딱 삼키고 있는데 그 아이가 “너희 엄마는 떡을 사왔지만 우리 집은 돈이 있어서 피자를 샀다”며 “불쌍하니까 한 조각 줄게”라고 하더군요. 그걸 받아먹었죠. 먹으면서 ‘왜 우리 엄마는 떡을 사왔을까?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사오지’라고 생각했어요.

^~^)))저새끼 좆당깔2016.07.08 16:04:20
ㅇㅇ이시발49.143.*.*2016.07.08 16:04:22
동코헤분2016.07.08 16:04:31
ㅇㅇ와 미친 떡이 얼마나맛있는데49.1.*.*2016.07.08 16:04:32
ㅃㅂ이런 시팔놈 불쌍하니깐 하나준다니 이런 개쌍ㅁ223.32.*.*2016.07.08 16:04:38
뱅파카저새끼 평생 떡 못침2016.07.08 16:04:45

ㅇㅇ저 쉬밸롬223.62.*.*2016.07.08 16:04:47
ㅇㅇ저샛기는 평생 떡고자임121.88.*.*2016.07.08 16:05:02

ㅇㅇ저새끼 좆당이 키움. 좆당같은 새끼118.35.*.*2016.07.08 16:05:11
ㅇㅇ지금은 저새끼보다 갤주가 더 잘나갈듯 좆당같은시키 61.83.*.*2016.07.08 16:05:12

ㅍ좆당깔 되길125.177.*.*2016.07.08 16:05:16
ㅏㅑㅓㅕ와 남일 같지 않아서 기분 더 더럽다117.16.*.*2016.07.08 16:05:20
ㅇㅇ저새끼오늘 고속버스에서 휴게소 막 지나왔는데 설사터지길 183.107.*.*2016.07.08 16:05:26

토들워 시발롬;;;2016.07.08 16:05:29
코코지킴이저 병1신 지금은 강남역지나가면서 떡하니 전광판에 걸려있는 갤주를 보고 개개출을 출퇴근하겠지2016.07.08 16:05:38

ㅇㅇ나쁜샛기네1.227.*.*2016.07.08 16:06:08

ㅇㅇㅋㅋㅋㅋ갤러들 커엽 ㅋㅋㅋ39.7.*.*2016.07.08 16:06:35
ㅇㅇ오 시발 기분 개 더럽네2016.07.08 16:06:57
ㅇㅇ씨발 어머님께 가사에 도시락갖고 놀린새끼 같은좆당깔새기2016.07.08 16:06:58

ㅇㅇ워 어떡게 저런말을 하지; 존나 나쁜 샛기네121.169.*.*2016.07.08 16:07:02
ㅇㅇ시발 좃나 나쁜새끼 개념 진짜없네;112.145.*.*2016.07.08 16:07:56

ㅇㅇ피자부심 씨발ㅋㅋㅋ2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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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꺼임

 

<비트리올>
손을 흔든 채 표정을 바꿔 - 예전처럼 정답게 손을 흔들면서도 조소 어린 시선이나 비꼬는 말투
                             등으로 미묘하게 태도를 바꿔서 상처 받곤 했던 인간 관계가 떠오름.
                             처음 들었을 때 까닭 모를 서러움 같은 게 북받쳐 올라서 현눈 터짐.
                              입덕 계기가 된 구절인 것 같음.
<만드라크>
시퍼렇게 멍이 든 허공에다 손을 휘젓고 - 만사가 괴롭고 슬플 정도로 힘든 때에는 파란 하늘도
                                            멍이 든 것처럼 보일 수가 있겠구나 했다. 붙잡고 싶은
                                            어떤 것도 건지지 못한 채 손은 텅 비고.. 현창들 텅장처럼
 
<토들>
떨어진 꽃잎처럼 다시는 피지 못할 거라며 - ...어떻게 이렇게 쓸 수가 있지..
 
<소문>
연기처럼 떠돌다 귓속으로 들어와 흘러간다 네 앞에 - 연기처럼 공허하게 뜬 소문이 귀에 닿고,
                                                         그로부터 오해가 풀릴 때까지 연기처럼
                                                         자욱한, 편견에 차서 흐릿해진 시선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던 날들.
<로스트>
흩어지네, 울며 뱉은 입김처럼 - 정말 슬플 때 현눈 쏟으면 기가 빨려서 그런지 입김이 떨리면서
                                  한숨도 뭣도 아닌 것이 터져 나온다. 누구나 경험해본 감각이지만
                                  그걸 포착해서 글로 표현해 낸 사람은 하현우가 처음인 것 같다.
 
 
 
사실 갤주 가사는 올헤븐이지만 굉장이 함축적이라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들,
열 마디도 안 되는 말에 책 1권 분량의 주제나 감성을 담은게 머단할 따름인 것들만 골라 끄적임 ㅇㅇ

 

/

어제 복면가왕 봄비 듣고선 도저히 이 느낌을 참을 수 없어 벅찬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서 갤러리에 글 하나 남겨봐요.
조금 두서가 없는데, 그냥 진짜 순수히 국텐의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국텐은 정말 짱인거 같아요.
 
워낙 락이란 장르를 좋아해서, 10년 가까이 거의 락만 들었지만 사실 마음에 크게 와닿는 밴드는 몇 없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한순간 확 타올라서, 그 분위기에 심취했다가 몇개월간 같은 음악을 듣다보면 조금씩 귀에 익숙해져가면서 새로운 락밴드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밴드도 많고, 실력으로 똘똘 뭉친 밴드, 나라마다 다른 느낌의 밴드들, 역사가 오래된 밴드까지 즐겨들었죠.
물론 음악평론가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그냥 즐겨듣는 이 입장에선 모든 락하시는 분들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 맘때쯤 국텐을 거울로 처음 접하게됬습니다.
처음엔 그냥 흘겨듣고 있었는데
'어 좋네?' 하고 한번 반복해서 들었다가 '어? 좋네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또 반복했다가 결국 국텐을 자세히 파고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꼭 국텐 라이브를 가고자하는 마음에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근래의 음악을 듣다보면 음악에 마음이 젖어드는 일보단 음악을 그냥 여가용으로 듣는 때가 많아지고, 
이 음악이 나에게 주는 영향이나 감정이나, 나에게 무엇을 전달해주려는 것인지, 듣는 이에게 무엇을 호소하는지가 
잘 안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곡의 시간이 3분이든 5분이든 무언가를 느끼기엔 알맹이가 없었던 느낌이었어요.
 
와 근데, 국텐의 음악은 한 곡씩 곱씹으면서 계속 듣다보면 처음 들었을 때와 두 번 들었을 때와 세네 번 들었을 때가

 

소름끼치도록 느낌이 다 다르더라구요. 3분이면 3분, 5분이면 5분동안 그 안에 무언가가 끓어넘치는 느낌.
듣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있고, 무언가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그리고 있고, 때로는 조언을 해주는 것같고,
어느샌가 매료당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감탄하고 있고, 뭔가 그 표현하기 힘든 그런 강한 감동이나 감정이 흘러들어올
때도 있고..
 
올해 초에 이력서를 전단지 뿌리듯이 뿌리고, 취업 문턱에서 아 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건가, 무엇이 부족한가
자꾸 좌절하게 되고 힘을 잃어버리고 자꾸 움츠려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리고 면접을 보고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엔 항상 국텐 음악을 들었습니다.
비트리올, 로스트, 나침반.. 주옥같은 음악들이 넌 잘하고 있다고, 조금 더 해보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느낌은 틀리겠지만 저는 항상 그렇게 느꼈습니다. 지금도 나침반을 듣고 있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어제 복가에서 봄비를 부르셨죠! 저는 여태 복가 무대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국카스텐 특유의 듣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오르는 강렬한 느낌이 어제 무대에서 느껴졌습니다.
물론 음대님 솔로도 너무 좋지만 만약 국카스텐 버전으로 편곡해서 들었다면 엄청났을지도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어제 무대는 공연이 시작됨과 동시에 무대장치가 분위기에 맞게 전환되면서 느낌이 배가 됬다고 생각해요.
정말 복가와 국텐음악을 듣다보면 하루라도 빨리 국텐 라이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너무 좋아요!
 
이러저러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좀 글이 길어졌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우러나서 쓴 글이니, 만약 문제가 되면 바로 삭제할게요!

보러갈사람 가라 ㅋㅋㅋㅋㅋ

 

 

/

갠적으로 음대 봄비는 너무너무 외로운 사람의 노래같다

원래도 슬프고 처절한 노래지만 
 
음대는 무언가 가졌던것,사람을 잃게되어서 혹은 얻고싶은데 그럴수없어서 상처받은사람 고독하고 쓸쓸해진사람이라기보다

 

 
처음부터 가져본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야되나
본질적으로 외로운사람 그리고 앞으로도 혼자일 사람 이런느낌을 받았음
상처를 지금 입은게 아니라 자기가 상처입은지도 모르고 속살이 드러나있는 상태라는것조차 모르고 원래 늘 그렇게 다쳐있던 사람같은
그래서 자기는 자기가 그렇게 아프다는거 자체를 비교해서 알수가 없이 그냥 그런상태로 받아들인 느낌같은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그래서 음악들으면서 계속 폐허나,인간이 소멸해버린 도심에 숲이 우거지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내리는 비.
거기에 홀로남은 사람 이런느낌으로 들림.영원히 혼자이고 누구도 이해해주지 못할 외로운 사람 이런느낌
 
음대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노래의 느낌

 

잘움직인다

어느덧 대중들의 인기와 관심도를 반영하게 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매 순간 수십 아니 수백 개의 이슈가 탄생하는 그곳에서, 톱스타도 하기 어렵다는 검색어 1위를 방송에 나올 때마다 마치 출석체크하듯 등극하는 뮤지션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국카스텐’으로, 인디밴드다. "오~ 그럼 사람들이 즐겨 들을 만한 조용하고 편안한 음악을 하겠구나" 생각하시겠지만, 그 생각은 일회용 티슈에 고이 담아 컴퓨터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라. 이들이 하는 음악은 이름부터 생소한 ’사이키델릭 록’이다.
  사이키델릭 록은 ’환각제’라는 어원에 걸맞게 마치 뮤지션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살짝 들이킨 상태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몽환적이고 환각적인 느낌이 든다. 60년대 중반 미국을 중심으로 지미 헨드릭스, 도어즈, 비틀즈 등 대다수 뮤지션이 시도할 정도로 크게 유행했던 사이키델릭 록은 해외에선 낯선 장르가 아니다. 그러나 1970년대 출시돼 한국 최초의 사이키델릭 앨범으로 평가받는 김정미의 앨범 ’나우, 바람’을 ’창법 저속’이란 이유로 수록곡 금지는 물론 앨범까지 모조리 소각한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사이키델릭 록은 한국에선 ’누구세요?’다.
  그런데 이런 사이키델릭 록을 하는 ’국카스텐’은 달랐다. 시쳇말로 ’빵’ 터졌다. 얼핏 들으면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한 감정을 숨긴 듯한 멜로디에 분명 한국어인데 이해가 잘 안 되는 국카스텐의 가사는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하는 폭발하는 감성적 연주와 화학작용을 만들어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팀명인 ’국카스텐(독일어로 중국식 만화경이라는 뜻)’처럼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만화경같이 화려하고 다채롭다.
  여기에 토해내듯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놀러다니는 하현우의 보컬 능력과 그의 사차원적인 말솜씨가 더해지면서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밴드로 성장했다. 아이돌만 출연한다는 공중파 황금시간대와 실력파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공중파 심야시간대 음악프로그램 모두에서 볼 수 있는 인디밴드가 손가락으로 꼽히고 여기에 국카스텐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릴 수 있으니, 더 설명이 필요한지?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국카스텐 : 안녕하세요.
 
- 저희 첫 번째 공식 질문은 ’디시를 아십니까’ 입니다.
하현우 : 알아요. 들어봤어요.
전규호 : 디시요? 가끔 가요. 가서 거기 욕하고 노는 것들 한참 구경해요.
 
- 혹시 어디 가셨어요? (디시이용자 ’siesta..’)
전규호 : 그냥 뭐 여기저기요. 한 6개월에 한 번 정도 심심할 때? 자기들끼리 욕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하하하.
 
- 인디밴드 갤러리(이하 인밴갤) 가신 것 같네요.
전규호 : 인밴갤도 그렇고 다른 갤러리도 그렇고.
하현우 : 인밴갤하고 또 뭐가 있어요?
 
- 락 갤러리요.
전규호 : 음악 카테고리 안에 있어.
김기범 : 현우 형도 한 번 시도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형과 저는 어려워서 못 들어갔죠. 그런데 드럼 치는 형은 불굴의 의지로 들어가셨어요.
하현우 : 들어가는 거 너무 힘들어요. 못 하겠어요. 트위터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 디시인사이드 메인페이지 들어오시면 갤러리라고 써 있어요. 그걸 클릭하시면 갤러리 목록이 쫙 나와요. 거기서 인디밴드 검색하시면 나와요.
하현우 : 아마 또 까먹을 거예요.
전규호 : 음악 카테고리 안에 갤러리 있던데? 난 그거 보고 들어갔어.
 
- 락과 인디밴드 따로 있죠.
하현우 : 사실 요즘엔 인터넷 할 시간도 없어요.
 
- 만약 오시면 글 남겨주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티벳여우’)
하현우 : 못들어가는데 어떻게 글을 남겨요?
 
- 만약이요.
전규호 : 글쎄 잘 모르겠네요. 하하하. 리플이 하도 희한한 게 많이 나와서.
하현우 : 거기가 익명 아니에요?
 
- 익명이죠. 그래서 마음껏 글을 쓰세요.
전규호 : 너무 마음껏 쓰는 것 같아. 하하하.
 
- 그런데 인밴갤의 아이돌이래요. 브로콜리 너마저와 함께요. (디시이용자 ’군마’)
하현우 : 그만큼 할 얘기가 많으니까 그런 거겠지요?

- 할 얘기가 많다면 어떤 거요?
하현우 : 음악적인 면이나 하고 다니는 꼬락서니나.
전규호 김기범 : (웃음)
 
- 하고 다니는 꼬락서니가 어때서요? 하하하.
하현우 : 요즘 인터뷰 할 때마다 기자분들이 저보고 ’왜 그렇게 허세가 쩌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 사실 저희도 그런 질문 있었어요. 허세가 보인다고요. (디시이용자 ’Mois’ ’만팔러’ ’ㅇㅇ’)
하현우 : 다 있어요. 질문할 때마다 다 그 얘기 여쭤보세요.
 
- 실제로 있으세요?
하현우 : 아뇨. 전 되게 겸손한 편이에요. 음악적인 면에선 있는 그대로를 얘기할 뿐이죠.
전규호 : 허세요? 없죠. 있는 그대로죠.

 

 
- 그럼 왜 사람들 눈에는 그게 허세로 보일까요?
전규호 : 저희 몰골을 보시고 허세가 있을 것처럼 생각하시다니. 하하하.
 
- 왜요. 요즘에 잘나가시잖아요.
전규호 : 생활은 거지같이 살아요. (웃음)
 
- 하현우 씨는 MC(MBC ’문화콘서트 난장’)도 하시잖아요.
하현우 : 네. MC 하는데 저는 MC 같은 거 하면 떼돈 버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 별로 안 주시나봐요.
하현우 : 제가 MC 맡고 있는 거는 프로그램의 순수성이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거니까, 돈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까 하는 거죠.
 
-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을 이야기하자면, 가사였습니다. 난해하다고요. (디시이용자 ’정아’ ’최민수’ ’우?캇뮴?’ ’파전’ ’ㅋㅋㅋㄹ’ ’초록’ ’Mois’ ’사토싱’)
하현우 : 저는 저희 가사가 난해하다고 생각 안 해요. 저는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거든요. ’나는 너를 좋아해’를 단순히 ’나는 너를 좋아해’라는 표현으로 쓰고 싶지 않아요. ’나는 너를 좋아해’를 ’나는 너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건 너무 많이 들은 말이라 사실 거기에 대한 어떤 별다른 느낌이나 그런 것들이 없거든요. 너무 많이 익숙한 단어들이라.

 어떤 표현수단에 있어서 낯선 현상이나 단어들을 표현함으로써 거기에 따라 느끼는 여러 가지, 각자가 느끼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좀 더 다양화시키기 위해서 그걸 쓰는 거죠. 어떠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을 방법을 찾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표현 이상의 다양한, 미세하고 예민한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가사를 쓰는 거죠. 이미지화시키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제가 쓰는 가사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 그럼 미술 전공한 것도 영향이 있는 건가요? (디시이용자 ’사토싱’)
하현우 : 네. 그런 것도 있죠.
 
- 혹시 기호학 배우셨나요?
하현우 : 기호학은 살짝 그냥 훑어보기만 한 정도.
 
- 그런데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약간 기호학적, 철학적 느낌이 나요.
하현우 : 기호학적인걸 전 우선 좋아해요.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상징의 비밀’이란 책인데, 거기에서도 기호나 이런 거에 대해 많이 나와요. 기호라는 것들은 사실상 되게 단순해 보이는 현상 안에서 여러 가지 철학, 의미들을 찾을 수 있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거라 상당히 매력적이고요. 또 그 이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이 아직 없기 때문에 객관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가장 카리스마가 있는, 그만큼 매력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 다른 인터뷰에서 멤버들도 가사를 잘 이해 못 하겠다고 말씀하신 적 있어요? (디시이용자 ’헤헷..’ ’ㅌㅂㄹ’)
하현우 : 사실 제가 가사를 이야기할 때 가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얘기하죠. 그래서 대충은 알아요.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 어떤 상황묘사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죠.
전규호 : 그리고 가장 이해를 못 하는 건 (하현우가) 꿈을 꾸고서 가사를 쓰는데, 설명은 하지만 우리가 꿈꾼 사람은 아니고, 이미지로 보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그림만 상상하고 있는 거지 그걸 완벽하게 해석은 못 하죠. 개인이 꾼 꿈을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거라서…. 하여튼 덩어리만 이해하고 있지 그 안에 묻어 있는 감각은 모르잖아요. 어떤 색으로 돼 있는지. 그런 거죠.
김기범 : 저도 큰 틀만 알아요. 어떤 내용으로 이 글이 쓰였고, 어떤 감정으로 얘기하는지. 차를 같이 타고 가면 그때마다 물어보죠. ’곡 내용 뭐야?’ 이렇게요. 연주하는 데 무리 없을 정도로 이해해요.
- 작곡은 같이 하시는 거죠?
하현우 : 네.
 
- 그런데 가사는 왜 혼자 써요?
하현우 : 글을 제가 잘 쓰니까요.
전규호 : 보컬이니까. (웃음)
하현우 : 아뇨. 제가 글을 잘 써요. 하하하. 저만큼 쓸 수 있는 사람 없어요.
김기범 : 그런데 이거 사실이에요.
전규호 : 제가 쓰면 욕밖에 안 쓸 거예요. 하하하. 저는 욕을 되게 사랑해요.
 
- 음악 하는 사람들 목적은 자기 음악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는 거잖아요. 가사가 조금 더 쉬워야 더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어요. (디시이용자 ’티??’ ’1’)
하현우 : 저희도 모르겠어요? 알죠. 그런데 당장 앞의 인기나 이슈화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카스텐의 음악이라는 건 사실 되게 순수한 거예요. 저희에게 있어서만큼은요. 행위들도 저희 안에서는 고상한 거고 정말 숭고한 거고요. 그러기 때문에 최대한 저희는 더 파고들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기 위해 우리 순수성을 조금 깎아내리면서 인위적으로 진실이 아닌 어떤 다른 무언가를 첨가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진 뒷배경으로 들어갈 그림을 손수 그리고 있는 하현우

- 그럼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나 희망과 관련된 이야기는 잘 안 하시겠네요. (디시이용자 ’김내면’ ’양치는청년’)
하현우 : 저는 희망이나 사랑이나 다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못(MOT)이나 넬(Nell)처럼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은 또 다른 거거든요. 정말 그래요. 우리나라에 사랑 음악은 말이 많다고 생각해요. 넬 같은 밴드처럼 사랑이라는 걸 정말 품격있고, 정말 아름답고, 정말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뮤지션도 사실 드물어요. 똑같이 어려운 거라 생각해요. 우리는 우리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사랑이야기를 하든, 우리 내면의 이야기, 사회의 이야기를 하든 어려운 건 다 똑같아요. 제대로 가사를 쓰기 위해서는요.
 
- 이런 말도 있어요. 가사가 어렵지만, 노래와 잘 어울린대요. (디시이용자 ’토끼’)
하현우 : 그게 이미지화를 잘했다는 거죠.
 
- 저는 대중들이 너무 직설적인 가사에 익숙해져서 이런 은유적인 가사를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현우 : 그렇죠. 제가 그런 얘기를 해요. 우리 가사가 어렵다고 얘기한다면 그 사람들은 정말 시 한 권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라고요. 저는 저희 가사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이해하기도 쉽고요. 더군다나 단어 하나하나에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대변할 단어를 찾으려 많이 노력하기에 저는 대중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팬 중에 누군가 국카스텐 가사의 의미를 수능 풀듯 낱낱이 풀어서 국카스텐 가사의 허세론을 종결하고, 가사의 주제를 다 들어낸다면 신비감이 떨어질까요? (디시이용자 ’후훗..’)
하현우 : 아뇨. 예를 들면 ’매니큐어’란 노래의 가사는 자기 자신의 또 다른 색깔이나 컬러로 자기를 바꾼다, 다른 이미지로서 자기를 훔쳐와 자기의 이미지를 가리고 표현한다, 자신을 감춘다, 이런 내용이에요. 그걸 대중음악의 문제점 이런 것들로 다르게 해석한 게 있는데 절묘하게 맞더라고요. 이 사람이 다르게 해석한다고 해서 ’이 XXX’ 이렇게 생각 안 하고 오히려 ’내가 미처 몰랐던 또 다른 이미지가 이 안에 숨어져 있었네? 재밌다’ 생각해요.
 

작년 런던 공연 갔을 때 신나서 미술관 관람중인 하현우

- 팬들에게 ’해석 열심히 하세요’라고 말씀드릴까요?
하현우 : 해석을 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미국 가사 해석 안 해요. 제가 라디오헤드를 좋아하지만 제가 해석해서 알고 있는 가사 별로 없어요. 음악의 첫 번째는 저는 무조건 멜로디, 리듬이고 색깔이에요. 가사는 두 번째.
 
- 예전의 한 가수가 말했던 ’가사도 음율이 있고, 리듬이 있어야 한다’네요.
하현우 : 그렇죠. 가사에도 리듬이 있고 음율이 있죠. 시도 있고요.
 
- 방금 라디오헤드 말씀하셨는데 팬들 사이에서 국카스텐의 음악이 라디오헤드와 비슷하다는 말이 나와요.
하현우 : 제가 볼 때는 조금 진지하고 약간 폐부를 막 꺼내는 그런 모습들, 약간 고통받는 모습들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이 다 라디오헤드를 떠올리는 것 같아요. 대표적이고,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라디오헤드와 저희는 색이 완전 달라요.

 

국카스텐, 부풀은 에너지로 순수한 감성을 그리다

원피스 패러디 Episode #1

 

ㄷㅂㅈㅅ각잡고 복습하다 첫페이지부터 혼자 울컥해서 올려봄(문제시 빛삭) 미래에서 왓습니다.

오랜 옛날 갤주가 쓴 국텐 근황

 

근황도 예술적으로 쓰지 않냐

 

근황도 예술적으로 쓰지 않냐

 

결국 등산을 가고야 만 하현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현우 하고 싶은거 다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심령사진같긴 하지만 사진도 너무 귀여움ㅋㅋㅋㅋ 드디어 등산을 한 자의 만족감이 드러난달까ㅋㅋ 
 
 
 
 
그러던 와중에 오늘 새벽에 또다시 올라온 트위터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 또 등산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 기뱅이도 함께 갔나 봄ㅋㅋ
하현우가 등산을 갈 때마다 왜 내가 이렇게 유쾌하고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ㅋㅋㅋㅋ 
건강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도 너무 좋고 그 때마다 동행하는 쿠매도 너무 웃기고ㅋㅋㅋㅋㅋ 
바쁜 와중에 하루하루 참 알차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하고, 운동과 담쌓은 내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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