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캡쳐]라라랜드(LaLa Land), 2017 - 마냥 아름답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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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과 실험적인 시도들이 재밌었다.

캐릭터들도 매력있었는데

스토리가 막판 15분에 뒤집어지면서 나는 평점을 3점 줬다. 

그래도 중간중간 캡쳐해 둔 미장센은 이쁨.
(캡쳐위주)

별이 빛나는 밤 춤추는 장면.jpg

결국 이 모든 스토리와 아름다움이 (내기준) 틀어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여기서 어떻게 우아하고 차분하게 박수를 쳐줘야할지 당황스러웠다. 극 내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가 놓고 (그것도 그렇게 예쁘게 담았으면서) 막판에 뒤집는 결말을 어떤 방식으로 예쁘게 기억해야 하는지. 뭐 과정이 이뻤다는 말인가? 마치 친구가 예전에 겁내 절절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했는데 결혼은 다른 남자랑 했어, 근데 걔가 자기 옛날 연애 얘기를 겁나게 아름답게 할 때 느끼는 감정 상태였음. 이게 뭐야 싶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은 거야. 살짝의 배신감. 영화가 아름다웠던 만큼 내게는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장센과 음악들이 너무 매력적인 영화. 팜므파탈 같이 짜증나는데 이쁘긴 이뻐. 결말 구린데 극이 아름다운 그런 영화.


아름다운 배경에 아무도 없는 텅 빈 의자. 내가 느낀 이 영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1. 탭댄스 배우고 싶고

2. 원피스와 정장을 입고 추는 커플댄스도 배우고 싶다.

3. 엠마스톤 매력있는 배우네. 노래 이렇게 잘하는 줄 미쳐 몰랐음
4. 라라랜드 이름 뜻 위트있다. 센스 b
5. 아무리봐도 색감 미쳤다. 분위기로 씹어먹는 영화.





끝만 잘 맺어줬어도 아끼는 영화가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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