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시리즈 모음 - 산책 낙서, 자유롭게 종이 위로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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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 <사우스 뱅크 타워>

 
 
파리의 아티스트 톰 오고맛은 런던의 사우스 뱅크 타워를 위해 놀라운 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 일러스트 포스터를 제작함에 있어 사우스 뱅크 타워 아파트의 창으로 런던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저는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사람들을 감탄시키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와이드 앵글과 톱다운 뷰를 선택했죠.” 오고맛이 설명한다.
 
오고맛은 신중하게 고른 절제된 색상과 어두운 네거티브 스페이스로 간결한 스타일을 추구했고, 이는 런던의 전경과 화려한 방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저는 원래 이렇게 채도가 낮은 색상을 즐겨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제 그래픽 스타일과 결합시키는 것이 어려웠죠.” 그가 고백한다. “좋은 점은, 이 작업이 제 작품 활동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Monochrome comics and stark line work from Dutch illustrator Lennard Kok

Lennard Kok: You’ve Got Mail

Lennard Kok: Sculptor

 

Lennard Kok: The New York Times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개인전

‘그림+문자’ 멀리서 보면 그림, 가까이에서 보면 글자
 
이번 전시의 주인공 박지후는 지난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진 작가로 타이포그래피와 그림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결합하여 이른바 ‘메시지로 이루어진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타이포그래퍼인 김기조의 영향을 받아 특유의 레트로적인 타입, 작업 자체로 재미있는 메시지가 되는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작업 초반에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캐릭터(무한도전 멤버들, 영화배우, 아티스트 등)들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고 이후 특유의 타입, 스타일을 계속 발전시켜, 지금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고. 박지후 작가는 앞으로 사각 프레임에 구애받지 않는 더 넓고 다양한 비주얼 아트에 도전하고 싶단다. ‘겁 없이 예술 활동하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멋지고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품을 더욱 많이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겨울날 언 손을 녹이는 따뜻함, 겨울엔 토스트가 좋아 - 림파림파

아트웍 작업, SERENDIPITY, 2014

 

젊은 스튜디오가 갖는 장점은 생생하게 피어오르는 생기가 아닐까. 이제 막 나는 법을 익힌 어린 새가 비행에 눈떠가듯이 두 사람의 생각과 감정엔 활기가 잔뜩 묻어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일이 얼마나 행운인지, 좋아하는 일을 통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다른 분야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신가요?
저희는 항상 열려 있는데, 의뢰가 안 오더라고요(웃음). 화장품 언제 해보고,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에 언제 그림 그려보나 생각하죠. 그림책도 하고 싶은데 출판사에서는 저희가 제품 디자인을 하고 있으니까 그림 한 컷 정도 그린다고 생각하지 그림책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는 것 같아요. 저희 안에는 이야기도 많고, 그림도 있는데 시간에 쫓겨서 못 만드는 것들이 많아요. 올해는 단행본이라도 꼭 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리소패턴북 표지와 뒤표지(리소그라피를 활용해 작업한 일러스트 패턴북), 2015

낙서와 레시피 - 자신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낙서를 합시다

앱솔루트 보드카를 그리기 위한 관찰 낙서. 관찰은 어떤 순서로 최종 작업을 만들지 구분해주고 순서를 만들어 준다. 낙서는 이런 관찰의 결과물이다
프린트기 설명서 콜라주. 기계를 순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낙서도 완성된 요리로 이르기까지 순서를 생각해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기록한 낙서. 어떤 순서로 글을 쓰고 어떤 순서로 작업을 할지도 모두 낙서에 남겨진다. 생각을 기록하는 점에서 낙서는 생각을 담아내는 접시이다. 

 

작업 과정을 치밀하게 따지는 건축가에게 낙서는 설계도처럼 치밀한 문서가 되기도 하고, 감각적인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낙서는 감정을 기록한 마음가짐이 될 수 있다. 사진과 텍스트를 다뤄야 하는 아트디렉터에게 낙서는 치밀한 편집이다. 어떤 과정으로 머릿속 이미지를 활용하느냐는 마치 바다에 나가 어떤 생선을 잡아 그때그때 다른 요리를 즉흥적으로 하냐에 가깝다. 상황대처에 뛰어나야 하며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예술가나 디자이너는 모두 좋은 요리사다. 문득 떠오른 이미지로 감각적인 샐러드를 만들어 보거나, 치밀하게 계산된 방식을 이용해 세밀한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모두 자기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하는 만큼, 세상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형태를 만드는 디자이너가 존재한다. 오늘 그들의 낙서가 어떤 레시피로 탈바꿈하여 내일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 그릇의 접시에 놓인 창작물이 어떤 맛을 낼지는 모두 자기만의 레시피에 감춰져 있다.

 

어떤 재료를 찾아, 어떤 순서로 요리하여, 어떻게 조합을 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한번에 정확히 떨어지는 문장으로 기록할 수 없다. 디자이너는 기계가 아니라, 요리사다. 어떤 요리를 하든지 부산물이 따라오는 법이다. 생선을 요리해도, 남겨진 부분과 쓸데없는 부분으로 나뉜다. 생각도 그러하다. 낙서라는 레시피를 끄적이다 보면,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것만 스케치할 수 없다. 어떤 재료를 찾기 위해 수십 가지 낙서가 필요하고 요리의 순서를 위해 비효율적인 낙서의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 수십 장의 스케치가 머릿속의 낙서로 남거나 종이 위에 기록으로 남든지 무언가 불필요한 기억과 기록이 필요하다. 레시피란 이런 반복에서 가장 효율적인 부분을 기록으로 남겨 다시 한번 똑같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지침서다

 

레시피를 수천, 수만 번 반복하며 무엇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 낙서는 최고의 레시피를 찾기 위한 기록의 연습인지 모른다. 낙서는 기록이고, 생각은 기억이며, 요리는 실행이다. 어떤 기록을 다시 기억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낼지는 모두 자기만의 레시피를 찾아 헤매는 과정이다. 오늘의 요리가, 내일의 요리를 똑같이 만들어낸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디자이너는 규칙과 불규칙을 오가며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낙서를 해야 한다. 쓸데없는 낙서가 결국 가장 쓸모 있는 레시피가 될 때까지 말이다. .

때로는 복잡한 논리보다, 우연과 자유로운 상태가 디자인에 도움을 줄 때가 많다. 시카고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스튜디오 서스트(Thirst)의 작업. 중력을 이용해 흘러내리는 잉크로 타이포그래피 포스터를 만들었다. 창작자는 틀에 갇혀있기보단 흘러내리는 잉크처럼 자유롭게 종이 위를 돌아다녀야 한다. (바로가기)

한국잡지 발간 120년의 흐름, 열화당책박물관 소장잡지전 <잡지, 시대의 기록>

한국잡지 발흥 시기였던 1896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의 국내외 잡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열화당책박물관 소장잡지전 <잡지, 시대의 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오는 5월 13일(금)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열화당책박물관이 수집해온 잡지를 시대별, 테마별로 살펴봄으로써, 근현대 한국의 사회 흐름과 문화예술의 변천, 그리고 대중의 다양한 관심사를 어떤 방식으로 반영해 왔는지를 짚어 보는 자리이다. 더불어, 이 잡지들에 나타난 편집 디자인의 개념과 기술의 변천 등을 통해 한국 출판문화의 어제와 오늘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열화당책박물관 소장잡지전<잡지, 시대의 기록>
기간: 2016년 2월 11일(목) ~ 5월 13일(금)
장소: 열화당책박물관

 

 

Sketchbook VI

Here are some sketches selected from my sketchbooks. 
Mixed media: gouache, collage, pencils, crayons, watercolor 
© GOSIA HERBA 2016

 

ILLUSTRATED RECIPE / INFUSED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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