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힐링되는 따스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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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미장센은 끝내주는 일본 영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스러운 일본 영화였다.
드라마틱하거나 영화적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자칫 지루했지만, (그리고 내 취향은 아님)
그래도 보다보면 마음 편안해지고 따스해지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주인공의 테이블세팅 손놀림에 반했다.
나도 내 가게를 낼 때 이렇게 정갈하고 아담하고 예쁜 느낌으로 내고 싶다.
미니멀리즘, 딱 정갈하고 깔끔한 동작들. 열심히 눈여겨 보긴 했는데
품새가 예사롭지 않다. 본다고 따라할 동작들이 아님 ㅋㅋㅋㅋㅋ
색감이 따스하고 미장센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나 눈이 호강하는 명장면들만 모아봄


영화 시작 씬.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배경은 핀란드의 헬싱키.



특유의 따듯하고 깔끔한 미장센 덕분에 이 지루한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사용된 소품 하나하나, 인테리어나 구조 뭐 하나 흠잡을 것이 없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가게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거울이 신의 한 수 같아서 캡쳐.



나중에 내 집을 갖게 된다면 저런 부엌에
저런 다이닝테이블에 저런 깔끔한 음식들을 즐기며 지내고 싶다.



안예쁜 소품이 하나도 없다.
주인공의 그 감성과 손재주가 너무나 부러웠다.



영화 중반까지도 몰랐는데
부엌 구조가 이렇게 3단이었다. 싱크대-조리대-바
환상적인 구조인 것 같다.



이건 마지막 장면.
끝까지 보고나니, 주인공 특유의 정리된 생활습관들과 나름의 철학적 가치관,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들이 잘 드러났던 영화였구나 싶었다.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관람객

8.00(1) 
평점주기
코미디, 드라마2007.08.02.102분일본전체 관람가
감독
출연
내용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더보기
관련정보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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