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스네이프 서사 찌통.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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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애앞에서 수치스럽게 괴롭힘 당하고, 심지어 도움을 받았으니

남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해서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릴리와 절교를 당하고 그 일이 있고서는

"잡종" 이라는 단어를 두 번다시 쓰지 않음

 

(여담으로는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이 헤르미온느를 잡종이라고 부르자

그 말은 쓰지 말라고 버럭 화를 냈으니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되었던 듯)

 

 

 

졸업 후 죽음을 먹는자가 되었던 스네이프는

사이빌 트릴로니의 예언을 볼드모트에게 보고했는데,

스네이프의 이 행동은 포터가족이 죽게되는 단초가 되고

볼드모트가 포터 가족을 쫓게 되자, 볼드모트에게 릴리만은 살려달라고 부탁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는지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직접 찾아와

볼드모트가 릴리의 아들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릴리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때까지도 릴리의 안전만 생각하고 릴리의 가족이 죽던말던 상관안하는

(사실은 가족애에대해서는 스네이프가 크게 공감능력이 없는듯...)

스네이프에게 덤블도어가 "자네는 정말 구역질나는군.

릴리만 살면 그녀의 남편과 아들은 죽어도 좋다는 건가?"라고 질책하자,

그럼 포터 가족을 모두 숨겨달라고 말을 바꿈

 

그리고 덤블도어가 그럼 스네이프 자신은

그 요구의 대가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고 그때부터 스네이프는

죽먹자와 불사조기사단의 이중첩자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릴리는 볼드모트에게 죽음

(볼드모트도 아끼는 부하의 간청으로 살려주려고

죽고싶지않음 비키라고 하지만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는 릴리의 모성애를 보면서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 사랑에 분노해서 죽임)

 

그리고 다들 아는 내용처럼 여차저차 저차저차해서 해리 지킴

(물론 제임스에 대한 큰 분노를 판박이인

해리에게 복수식으로 풀어대는 쪼잔함을 보였지만...)

 

그리고 덤블도어와 얘기하면서 해리가 호크룩스이고

해리가 죽어야 볼드모트를 죽일수 있음을 알게되면서

덤블도어에게 애를 언젠가 죽일 도살용 돼지처럼 키운 거냐며 화를 낼 때,

덤블도어가 “이거 참 감동적이군.

결국엔 그 아이를 걱정하게 된 건가?”라고 묻자 스네이프는

 

 

“제가요?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의 지팡이 끝에서 은빛 암사슴이 치솟았다.

그것은 교장실 바닥에 내려앉더니,

한달음에 교장실을 가로질러 창밖으로 뛰어나갔다.

덤블도어는 패트로누스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것의 은빛 광채가 희미해지자,

덤블도어는 다시 스네이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럼 아직도?”

“언제까지나요.(Always.)”

 

 

가족애를 애초부터 공감하지 못하던 스네이프는 해리를 걱정한게 아니라

릴리가 목숨까지 바쳐가며 구한 릴리의 아들이 어차피 죽어야 되었었다는 것에 분노한거임

 

 

*

스네이프의 패트로누스는 릴리와 똑같은 암사슴

릴리는 제임스를 사랑했기에 그의 페트로누스인 수사슴과 비슷한 암사슴이 된건데.

그런데 스네이프는 그냥 아예 릴리와 똑같은 암사슴이라는거.

즉 스네이프는 릴리가 제임스를 사랑하는거 이상으로 릴리를 사랑했다는 뜻?

 

 

 

 

그리고 스네이프는 그렇게 절절히 사랑했던 여자의 눈을

그대로 물려받은 해리의 눈만을 바라보며 숨을 거둠

 

 

해리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정을 가지고 있었음

제임스의 아들이기 때문에 매우 증오했으며,

또한 릴리의 아들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지킴

스네이프는 해리를 단 한 번도 그의 부모와는 상관없는 독립된 인격체로 본 적이 없었던 듯

 

근데 릴리는 스네이프가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는지 생전엔 전혀 모름

그저 친구였었고, 스네이프도 표현이 서툴렀고..

(이부분도 찌통 ㅠ)

 

 

 

 

 

*

또 스네이프지고지순한 사랑이 드러나는 장면이 원작에 있는데,

그리몰드 12번지에 있던, 릴리가 시리우스에게 보낸 편지의 뒷부분이 없어진 것은

스네이프가 해리 일행이 오기 전에 몰래 와서

그 편지를 읽다 릴리의 서명이 들어간 뒷부분만 찢어 가져갔기 때문

 

사랑을 담아, 릴리.

이부분...

 

당시 스네이프는 편지를 읽으면서 울고 있었는데,

릴리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드러나는 부분임

 

 

 

*

아 ! 참고로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사랑은

마법사의 돌 1권에서 이스터에그로 나왔어.

스네이프가 수업시간에 해리에게 한 첫번째 질문이

"약쑥을 우려낸 물에 수선화의 뿌리를 넣으면 어떻게 되지?"라는

질문인데, Victorian Flower Word에 의하면 수선화는

백합(Lily)의 한 종류로써 그 뜻은

'My regrets follow you to the grave(나의 후회는 무덤까지 당신을 따라갑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그리고 약쑥은 보통 부재를 의미하는데, 쓰라린 슬픔을 의미한다고.

 

이렇게 스네이프의 첫 질문을 번역해보면 그 의미는

'I bitterly regret lily's death(나는 릴리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다.)'가 된다고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1편에서부터 나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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