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 인덱스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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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발견

http://amadeus.tistory.com/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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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카드를 쓰기 시작하다


현재는 여기에 대해 어떤 훌륭한 조언을 발견한 것과 같은 느낌이다. 사회학자 루만의 인덱스카드에 대한 긴 글을 찾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그는 평생을 인덱스카드를 작성하면서 공부하였다. 그의 인덱스카드는 1) 남의 생각이나 자신의 생각을 적은 카드, 2) 키워드 등 내용에 따른 분류 카드, 3) 서지정보 카드 등으로 분류되었다. 자세히 쓰기보다 그 대체만 소개하자면 1)의 카드를 2)와 3)의 카드로 링크시키는 방식으로 카드를 활용하였다는 것이다. 또 흥미로운 것은 1)의 카드는 어떤 완결된 카드가 아니라 한 장의 카드가 또 다른 생각을 촉발시켰을 경우 그 카드를 작성하여 앞의 카드와 링크시키는 거대한 논리적 순서에 따른 그물망처럼 조직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1)의 카드를 제목으로 분류하지 않고 번호를 매겨 정리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카드의 양은 어마어마해질지는 몰라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2)와 3)의 메타정보가 그 거대한 정보의 그물을 다시 간단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작성하게 되는 인덱스카드는 대체로 이와 같은 체계로 작성하려고 한다. 먼저 타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에코식의 독서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에코처럼 저서의 전체나 일부를 조망할 수도 있겠지만 한 장의 인덱스카드에는 하나의 주제가 자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부분을 쪼개서 넣는 것이다. 논문이나 단행본은 장이나 절 구분이 그 대략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의 생각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확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나의 생각은 논리적 체계가 드러나도록 번호를 이어 매긴 카드로 작성하게 된다. 여기에는 루만의 정리 방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 편의 논문이나 책을 읽고서 정리를 하면서 일정한 기간-일주일이면 일주일, 하루면 하루 식으로-에 작성된 카드를 다시 색인작업을 한다. 키워드 등의 도구를 이용해 주제 카드를 만든다. 그리고 그 카드에는 루만이 그러했던 것처럼 관련된 카드의 번호를 기입한다. 루만은 또 서지정보카드를 작성해서 링크를 시켰다고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지정보는 독서카드의 맨 앞에 놓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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