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29042527A480A272E0A남자들 축구 봄
난리 났네여 ㅎㅎㅎㅎ
- 밥 먹으라고 해도 들은척도 안함
어디갔다옴?
입양아동 후원모임이여
우리도 귀여운 딸 하나 입양하믄 어떰?
입양은 무슨
왜여 좋잖아여
키우는 보람도 있구 사회봉사 의미도 있구
머리 검은 짐승은 함부로 거두는거 아님
그건 편견이져
편견이 아님
나중에 원망이나 하고 지 친엄마나 찾아다님
백이면 백 공들여봤자 삐뚫어짐
쓸데없는 생각 ㄴㄴ
- 글쎄여~ 쓸데없는 생각같진 않은데
뭔 소리야?
딸 입양하자 했더니 어머니가 반대함
당신은 어떰? 아버님은?
절대 안됨 내 눈에 흙 들어가기전엔 절대
썩 내키진 않지만 뭐 또
흙 들어가기전까진 안된다고 오바야
머?
사는 여유 있으면 좋은 일 하고 나쁘지 않음
그쳐 ㅎㅎㅎㅎ
그게 말이나 돼? 민용이는?
글쎄? 잘 키울 자신만 있으면
엉?
민호윤호는?
- 난 좋아
- 나도~ 대신 무조건 여동생이어야 돼
어머니만 반대임
내 새끼들 수두룩한데 왜 남의 새끼를 데려다 키움?
나중에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뭔 무슨 짓을 해?
하여간 이렇게 꽉 막힌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입양아 수출 1위임
고리타분한 머리 좀 바꿔
아버님 브라보
그런 편견 위험해 엄마
신문 뉴스 안보니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나
답답한 할망구야
이제 좀 바꾸라고
가족들 비웃음
바꾸라고?
그래 바꿔 싹 바꿔
답답해 죽겠어
분노한 문희
열받아 진짜 ㅠㅠㅠㅠㅠㅠ 이 놈의 집구석에
내 편 들어주는 놈이 하나도 없음? ㅠㅠㅠㅠㅠㅠ
답답한 문희
바꾸라고? 내가 못 바꿀줄 알고?
이게 뭐야 도대체
누가 이랬어?
시끄러워
이게 머야
이게 머야 왜 이.....
식탁을 여기다 이렇게 해 놨어
누가 이 지랄 해놨어?
우린 이제 일어남
엄마가 그랬나?
할망구 어디썽
전화 해바
안받아여
어! 할머니가 쓴건데
이놈의 할망구가
생각을 바꾸랬지 집안을 이렇게 해놓으랬어?
엄마 우리땜에 화난거임?
전화해바
안받아여
이런 씨
일단 앉으세여
어 이게 머야
또 뭐야
냉장고 안도 싹 다 바꿔놓은거야?
왜 그래
이거 식용유 아니야?
김치 먹다 짜증남
민호야 식초 좀
이거 커피 아냐?
커피 맞는데
식초는
식초 어딨어 식초 가져와
식초 찾았다
고춧가루는?
고춧가루 여깄다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라
이거 무야
이거 머야 ㅠㅠㅠㅠㅠ
옷이 왜 다 그래?
엄마가 번호만 떼서 다 바꿔놨나바 ㅠㅠㅠㅠㅠㅠ
할아버지 그거 제꺼예여
아빠 그거 내 바지야 ㅠㅠㅠㅠㅠ
나는 꼬멘 자국때문에 벗어난거야? ㅎㅎㅎㅎㅎ
이놈의 할망구 진짜
(하이킥)
바지가 너무 크다......
밤새 그걸 어케 바꿔놨지? 엄마 대단
엄마 꼬장 원래 일년주기로 한번씩 있음
작년 생각남
ㅇㅇ?
작년에두 아버지한테 화나서 다 붙여놓은 적 있음
맞다
기억나시져?
이 와중에 유니폼 번호도 역순임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왜 다 떼어놔 중요한게 얼마나 많았는데
통장 비밀번호까지 있었는데 이거 어떻게 해
그렇게 중요한걸 왜 여기다 붙여놔 수첩에 적어야지
다 찾아서 붙여놔
다 버린걸 어떻게 붙여놔
무조건 다 붙여놔
앞으로 내 허락없이 함부로 떼어놓기만 해봐
다 붙여놔
왜 노려봐?
다 붙여놔?
그래
좋아 다 붙여놓을께
전화 옴
이게 머야
(핸드폰에 청테이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왜 이래
문열어
할망구 문열어!!!!!!!
안열림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재 승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집어던져
진짜?
딱 그때 느낌임
ㅇㅇ
생각났다 청개구리 할망구
가만 안둬
여기 얼마예여
사만 오처넌이여
제가 낼게여
왜 또
이게 머여
게임 돈 아님?
선심 쓰나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다 화투야
설마 엄마가
준하 지갑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질 뻗침
니들 돈 없음?
ㄴㄴ
난 동전 몇 개
동전이 단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안 계실수도 있으니까 가기전에 미리 전화해여
전화해바 망할놈의 여편네
외삼촌네가 45번
- 네 새롬 미용실입니다~~
뭐야 이거
뭐야 또
이윤호 니가 해봐
- 안녕하심니까 114입니다
- 네 문화센터 입니다
여보세여
너 범이냐?
여긴 외국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뎀!
엄마 치밀함 단축번호까지 다 바꿈
걍 검색하면 안댐?
번호 자체를 지워버림
번호 기억하는 놈이 하나도 없음?
에라이
저 경고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할망구야~
빨리 나와 나문희!!!!!!!!
여기 나씨 집안 아닌가여
여보 나야
여봉 나라구 당신 마누라
뭐요?
나라니까 나문희
무슨 소리야
목소리는 맞는데?
다 바꾸라 그래서 얼굴도 싹 바꿈
어때 바꾼 내 얼굴 맘에 듬?
저리가 저리가~~~~~
도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대
잠꼬대 하시고... 꿈 꾸심?
니 엄마랑 통화함?
아녀....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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