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주를 뽑는 비제에서 칠숙의 공격을 10번 막아내야하는 유신
지칠대로 지쳐버린 유신은 버티기 힘들어 보였음
"버텨! 버텨내 유신! 쓰러지지 마!"
보종의 응원을 시작으로 유신에게 쏟아지는 응원.
일어나지 못할 서 같던 유신이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섬
“유신랑은 10번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비재는!!”
“나의 패배요!!”
“유신랑의 마지막 일격이 이곳에 닿았소.
진검이었다면 명치를 꿰둟었을 것이오!
원상하 칠숙이 패했소. 유신랑의 승리요!”
제 35화 中
“총명하고 지략이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자신보다 위가 없다는 오만함이 하나.”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고
원상하와 국선을 우습게 안 방자함이 둘.”
“오만방자하여 실수를 하였다 생각하십니까?”
“더 중요한 건 세 번째겠지.”
“이번 네 놈의 계책에는 어떤 사욕과 과시가 보이더구나.
마치 어린 소년이 좋아하는 소녀에게 날 보아 달라,
난 널 위한 거라면 모든 할 수 있다. 뭐 이런 거?”
“아니면 내게 관심 좀 가져달라 부모에게 투정 부리는..
뭐 그런 거.”
제 35화 中
“지금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머니의 후광을 업으려 하지 마세요.
또 어머니인 천명공주를 대신할 수 있는 건, 덕만공주님이 아니라 오로지 저 김춘추입니다.
또 덕만공주님께서 천명공주의 그 어떤 것도
이어받지 못하실 겁니다.”
“덕만공주님께서도 저처럼 멀리서 서라벌로 오셨다 들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오셨습니까?
또 전 어떤 마음으로 서라벌에 왔을까요?”
제 35화 中
“무슨 의미입니까?”
“살려달라는 의미입니다.”
“하여 이제 세주님의 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내 품이라.. 내 품?”
“내가 젊었더라면 직접 품었을 것을 이리도 안타까울 때가 있나!”
제 36화 中
“뭐야? 왜 또 왔어?"
"무슨 일이냐?”
“무슨 일이냐니까?”
“웬 놈이냐?! 어찌 들어 온 것이야?!”
"여기서 문제"
“이 피가 내 것이 아닌데, 그럼 누구의 것일까요?”
“누.. 누구 없느냐?! 빌보야! 담수야!”
"정답."
제 37화 中
“헌데 세주, 그 날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의문이 듭니다.”
“세주께선 현명하십니다.”
“모든 것에 대한 통찰도 뛰어나시고
행동력, 지도력 모든 것이 뛰어나십니다.”
“헌데 왜 진흥제 이후의 신라는 발전을 안한겁니ᆞ까?”
“뛰어난 지도자가 있다면 당연히 발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헌데 요즘 모든 기록을 보면서 느낀 건 발전이 없었습니다.
진흥제 이후로 아무 것도.”
“어찌 그런 걸까요? 이유를 아십니까?”
제 39화 中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희망은 버거워 하구요.
소통은 귀찮아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즉물적이에요. 떼를 쓰는 아이와도 같지요.
그래서 무섭고,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헌데 밥 달라 떼쓰는 아기에게 쌀과 땔감을 주면서
앞으로는 스스로 지어 먹을 수 있다..?”
“더구나 폭동을 일으켰는데 처벌하지 않는 전례까지 남기셨어요.”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고 단호하게, 포상은 조금씩 천천히.
그것이 지배의 기본입니다.”
“지금 이 나라를 망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우선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항의를 한 것은
폭동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생존이라 부릅니다.”
“생존? 그래서 도망을 갔군요. 생존 개존자를 배신하고”
“제 말을 믿지 못했겠지요.
세주께서 통치하시는 동안은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니까요.”
“그렇게 늘 공포로만 다스려 오셨으니까요.”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것이 진흥대체 이후로 신라가 발전이 없는 이유였습니다.”
“어찌.. 그렇습니까”
“세주님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세주님이 나라의 주인이셨다면 백성을 자기 아기처럼 다루셨을 테고
그럼 늘 얘기하려 하고, 늘 이해시키려 하고, 늘 더 잘 되길 바랬겠죠.”
“허나 주인이 아니시니
남의 아이를 돌보시는 것 같지 않았겠습니까?”
“주인이 아닌 사람이 어찌 나라를 위한 꿈을
백성을 위한 꿈을 꾸겠습니까?”
제 39화 中
“저한텐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세요.”
“그래야 설레요.”
제 40화 中
“공주님, 공주님의 국혼을 논의하는 중이었습니다.”
세주 미실은 폐하께 국혼을 치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주님의 뜻이라 진언 드리고 있었사옵니다.”
“공주께선 미리 마음에 정해두신 바가 있으시옵니까?”
“저는 혼인을 하지 않습니다.”
덕만의 혼인 거부에 술렁이기 시작함
“저 또한 왕위가 안정되고 신국의 오랜 걱정거리가 사라져
평온해지길 바랍니다.”
“하여 폐하와 여러 대소실녀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공주 덕만은 혼인하지 않고”
“스스로 신국의 후계를 이을 부군이 되려 합니다.”
제 40화 中
“어차피 세상 모든 게 한 번도 없었던 거야.”
“지금까지 성골이 아닌 임금이 없었고,
남자가 아닌 임금도 없었어.”
“근데 머지않아 둘 중 하나는 생기겠네.”
“둘 중 하나?”
“야~ 이거 재밌겠네! 어느게 먼저 생길까?”
“여자 임금? 뭐 아니면 진골 임금?”
제 40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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