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궁금한 것..?”
“어찌하여 그 날 왜 염종에게 청유를 보내라 하신 겁니까?”
“말하십시오.”
“대답해!!”
“방해가 되니까.”
“방해..? 그 초라하지 않은 당신 꿈을 이루는데?”
“난 항상 방해가 되는 군.
당신 꿈을 이루는데..”
- 제 49화 -
“주인.. 대신국..”
“정천군, 도살성, 한다사군, 속함성 이 곳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신국의 최남단, 최북단, 최서단의 국경들이 아닙니까?”
“아니, 아니야.”
“이 미실의 피가 뿌려진 곳이다.”
“이 미실의 사랑하는 전우와 낭도들과 병사들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묻은 곳이다."
“그게 신라다.
진흥대제와 내가 이루어낸 신국의 국경이다.”
“신국, 주인?”
“네가 뭘 알아?”
“사다함을 연모했던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연모하기에 갖고 싶었을 뿐이야”
“합종이라 했느냐? 연합?”
“덕만 너는 연모를 나눌 수 있더냐?”
- 제 50화 -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미실을 죽이라는 칙서를 보여주는 비담
“뭔지 아시겠죠?”
‘결국 임자에게로 갔구나.’
“덕만공주 손에 있었습니다.
제가 빼돌렸구요.”
“빼돌려? 어째서?
그걸 공개하면 이 미실을 손쉽게 끝낼 수 있을 텐데”
“강한 척 그만 하십시오.”
“장기전이 되면 이 미실을 따르는 사람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헌데 어째서?”
“어째서? 왜? 그럴 이유가 뭐야”
“너무 잔인한 일이니까.”
“어머니 당신한텐..”
“모든 인생이 부정 당하는 거잖아.
당신은 수십년 전에 이미 죽었어야 하는 거잖아.”
- 제 50화 -
“우리 화랑 시절 그 노래 가사 기억하십니까?”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 날 죽으면 그만이네.”
오늘이 그 날입니다.”
- 제 50화 -
“이럴 거 였어? 이럴 거였으면 왜..!!!”
“소리 지르지 말거라. 일각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더구나.”
“해서 어머니라고.. 한 번 불러 드리기라도 할까요?”
“아니면 버려서 미안했다, 사과라도 하시려구요?”
“아니면 그래도!! 마음속으론 사랑했다..”
“이 미실에게 그런 건 없어. 어머니라 부를 필요도 없다.
미안한 것도 없고, 그리고 사랑?”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 하느냐?”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그게 사랑이다.
덕만을 사랑하거든 그리 해야 한다.”
“연모, 대의, 그리고 또 이 신라
어느 것 하나 나눌 수 없는 것들이다.”
“유신과도, 춘추와도, 그 누구와도 말이다.
알겠느냐?”
“제 연모는 제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걱정이 되어 그런다. 난 사람을 얻어 나라를 가지려 했다.
헌데 넌 나라를 얻어 사람을 가지려한다.
사람이 목표인 것은 위험한 것이다.”
“덕만 공주님은 사람이자, 신국 그 자체입니다.
제가 그리 만들 것이니까요.”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너무도 푸른 꿈을 꾸는 구나..”
- 제 50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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