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리워드 수상작 리뷰

디지털 데이터 & 인쇄_2015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올해 독립적 행사로 자리 잡은 ‘이노베이션 라이언즈’는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작품을 따로 모아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으로 심사했다. 한편 필름 부문과 함께 칸 광고제의 태동을 알린 인쇄 광고는 여전히 지면만이 뿜어내는 감동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즐기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문구 한마디를 발견하는 희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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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소울( )

칸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금상
광고주 삶을 위한 변화(Change )
광고 회사 Y&R, 모스크바
러시아는 입양된 아동 중 30%가 입양 가정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오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자선 단체 ‘삶을 위한 변화’가 파악한 원인은 아이와 부모의 전혀 닮지 않은 외모였다. 아이는 가족으로부터 받는 이질감과 더불어 입양아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듯한 시선에 힘들어했다. 이 아이디어는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의 얼굴 사진을 토대로 정교한 얼굴 인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애초부터 가장 부모와 닮은 외모의 아이를 연결해준다. 그 결과 입양 문의가 500% 증가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냈다.

해머헤드(Hammerhead)

사이버 금상, 모바일 금상
광고주ㆍ제작 R/, 뉴욕
자전거를 위한 가장 단순한 내비게이션. 모바일 앱과 연동하여 가고 싶은 곳, 선호하는 루트 등을 설정한 뒤 T자 형태의 막대를 핸들에 장착하면 좌ㆍ우회전은 물론 커다란 좌회전 혹은 U턴까지 불빛으로 나타낸다. 가지 않던 새로운 곳을 안전한 방법으로 탐험하게 해 자전거의 본질을 상기시키고, 데이터를 시각화・제품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었다.

 

9・11 추모 박물관

이노베이션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금상
광고주 국립 9・11 추모 박물관
데이터 통합ㆍ미디어 인스톨레이션 로컬 프로젝트(Local Projects)
기획과 설치를 담당한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회사 로컬 프로젝트는 박물관 측과 7년 동안의 협업 끝에 수많은 이야기와 메타데이터를 박물관 벽 전면에 최대한 녹여냈다. 사건을 보도한 400만 개가 넘는 온라인 기사가 시시각각 벽에 뜬다.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 5000여 명의 방문객이 그날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녹화한 영상을 홀로그램으로 나타내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활발한 인터랙션을 시각화함으로써 9・11 은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캣()

인쇄 동상
광고주 보험
광고 회사 , 싱가포르
보험사의 예술품 보험 광고다. 도자기를 향해 날아오르는 고양이가 작품과 가까워지면서 점점 보드라운 물체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나타냈다.

라이프 오브 파이( )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인쇄 동상
광고주 넷플릭스(Netflix)
광고 회사 캐나다 벤쿠버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빌려봐야 할걸. ( gotta ).’ 특정 영화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나타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코카콜라 다 함께 사랑으로(- Together )

인쇄 금상
광고주 코카콜라
광고 회사 오길비(Ogilvy), 파리
코카콜라 100주년 기념으로 만든 광고. 100이라는 숫자나 상품 로고, 광고 문구, 북극곰은커녕 콜라 한 방울도 등장하지 않는다. ‘누구나’를 상징하는 전 세계인이 만들어내는, 수없이 쥐고 마셨을 그 병 모양이면 충분하다.

여기에서도 ( Happens )

인쇄 골드
광고주 28
광고 회사 오길비 & 매더, 런던
여전히 아프리카 28개 국가에서는 여성 할례가 관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들 국기가 상징하는 선진국에도 매년 수천명의 어린 여자 아이들이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되있다. 이 문제 해결에 앞장 선 자선 단체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자극적인 포스터다.

아기(), 다람쥐(Squirrel)

인쇄 그랑프리
광고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광고 회사 더 커뮤니티/라 코무니다드, 마이애미
아르헨티나의 수도 아르헨티나 시에서 의뢰한 홍보 캠페인으로 기존 12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장 운영하는 공영 자전거 시스템을 홍보하고자 했다. ‘네버 스톱 라이딩(Never Riding)’이라는 간결한 문구와 함께 엄마 젖을 좇는 아기, 도토리를 좇는 다람쥐 등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했다.

 

인도말은 어려워(Confusing Indian)

인쇄 은상, 옥외 금상
광고주 알가님 모터스-혼다 (Alghanim Motors-Honda)
광고 회사 임팩트&에코(Impact&) , 사팟
혼다의 가 장착된 차량을 타면 된다는 광고다. 구구절절 말을 길게 한다는 편견이 있는 사람들로 통하는 인도・이란・아랍인 시리즈로 이들이 장황하게 길을 알려주는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아랍계 광고 회사의 쿠웨이드 지사에서 한 것임을 감안하면, 서아시아와 중동 민족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중의적 유머 코드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