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디자이너용 트렌드 리스트 - 브랜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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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학자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세상은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 길을 만들어 준다”라는 말을 남겼다. 월간 [디자인]이 매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트렌드 리스트를 모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각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해외 트렌드 분석 전문 기관의 발표 등을 토대로 엄선한 디자인 트렌드가 디자이너들에게 한 해를 가늠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광고없는 브랜드 월간지: MAGAZINE B(매거진 비) 발간 브랜드 리스트

매거진B(Magazine B)는 JOH에서 2011년 11월 창간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발간 브랜드[편집] 호수 다룬 브랜드 상세 국적 1호 프라이탁 (FREITAG) 가방 스위스 2호 뉴발란스 (NEW 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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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꾸준함의 미덕 크리스토프 니먼, 광고 언어의 힘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HANGEUL.GO.

전시명: 광고 언어의 힘 일시: 2016년 7월 28일-11월 27일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HANGEUL.GO.KR 우리는 모두 광고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다. TV, 라디오, 인터넷, 메신저, SNS, 버스 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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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랜딩의 미래
페블컴퍼니 이기훈

커피 전문 기업 페블컴퍼니는 호주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팅 브랜드 듁스커피를 국내에 선보이는 공식 수입원이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 세계 일주를 떠난 이기훈 대표는 호주에서 맛본 듁스커피의 풍미와 커피 문화에 감명받았고, 이를 국내에 소개하고자 페블컴퍼니를 설립했다. 페블컴퍼니는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쇼룸을 통해 듁스커피를 소개하고 파트너 매장에 필요한 바리스타 트레이닝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데 멈추지 않고 수준 높은 커피와 커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는다.

듁스커피 쇼룸은 어떤 공간인가?
듁스커피라는 브랜드를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곳이다. 처음 커피 쇼룸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커피 쇼룸이 카페랑 뭐가 다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가장 큰 차이는 공간의 목적이다. 커피를 판매한다기보다 듁스커피의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손님과 대화를 시작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설명하며, 음료를 내주는 모든 과정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듁스커피 쇼룸에는 메뉴판이 없다. 무조건 바리스타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커피를 알아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바리스타는 서비스의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지다 보니 자연스레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인 의식을 갖고 손님을 대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1월에는 배달 전문 커피 브랜드 히어유고를 론칭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하며 두 가지 문제점을 느꼈다. 첫 번째는 배달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아진 것, 두 번째는 소규모 카페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히어유고는 이러한 상황에서 페블컴퍼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다. 히어유고를 이용하면 숍인숍 형태로 배달 커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크게 추가 투자를 하지 않고도 배달 주문에 최적화한 히어유고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히어유고는 알루미늄 캔과 비닐 코팅하지 않은 종이 포장재를 이용해 배달 과정에서 생기는 과다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했다. 알루미늄 캔 포장은 환경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커피 맛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디저트 브랜드들의 달콤 살벌한 디자인

 

멜랑콜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가 디자인한 소복 매장.경기 침체 속 디저트 시장의 성장은 흥미로운 흐름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사치스러운 느낌을 주되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만족감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이른바 작은 사치가 빚어낸 시너지 효과라고 진단한다. 디저트 브랜드의 달콤함을 더하는 최고의 파트너는 역시 디자인이다. 매장을 찾는 사람들은 눈으로, 향으로, 그리고 촉감으로도 브랜드를 즐기길 원하기 때문. 매장과 패키지 등이 프리미엄화 되어가는 배경에는 바로 이런 욕구가 깔려 있다.해외 디저트 브랜드의 상륙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복이나 설빙처럼 한국형 디저트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한국적 감성을 공간에 녹이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디저트 전쟁이 치열해질수록 디자이너의 역할은 커질 전망이다. 브랜드의 어느 것 하나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을 테니 말이다

 


기획자로 진화하는 디자이너, 동료를 만나다

서플라이 서울의 프로젝트로 통의동 해프(Half)에서 열린 [Between X and Y]전. 디자이너 이상혁은 가구의 형태를 통해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디자인=클라이언트 잡’이라는 낡은 공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이제 디자이너 스스로가 콘텐츠를 기획ㆍ유통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 디자이너의 기획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뜻이 맞는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디자이너 이광호는 지난해 6월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젝트 ‘서플라이 서울’을 결성했다. 디자이너ㆍ아티스트 연합체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리어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매장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리:테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성수동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디자인 협동조합 보부상회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 하다. 취지도, 성격도, 방향도 다르지만 이들의 느슨하면서도 끈끈한 유대감은 디자인계의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 최명환 기자



이광호(서플라이 서울 기획자)“우리에게는 더 많은 경험과 노력, 활동들이 필요하다.”



서플라이 서울은 우리(신진 디자이너)가 현재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고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기획자와 조직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디자이너가 실제로 어떠한 목마름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향이 잠깐의 유행처럼 비쳐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팀들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섣불리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저 더 많은 경험과 노력, 활동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2015년에는 좀 더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 새로운 전시 공간이 생길 것이고 전시 외의 콘텐츠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월에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하는 그룹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벨보이가 없어도 충분히 ‘힙’한 잠자리, 게스트하우스ㆍ레지던스 디자인



(©rohspace) ‘정성을 다하여’라는 뜻을 지닌 한옥 프라이빗 레지던스‘고이’. 디자인에는 그라브(Grav)와 포스트 포에틱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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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집’. 동네 건축가 강용상과 전혁림미술관, 지역 장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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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성장 추이 (출처-서울시 서울통계)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8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것은 지난해보다 200만 명 이상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호텔 시장이 큰 성장을 이루긴 했지만 폭발적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게스트하우스나 레지던스 같은 대체 숙박업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의 확산을 이끌었고 서울시 역시 도시민박업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며 지원에 나섰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독창적인 콘셉트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무장한 숙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청동 ‘에이.비앤비(A.BNB)’는 영국 앤티크 분위기를 한껏 살린 공간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한옥 레지던스 ‘고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공간 디자인과 장인들의 솜씨가 담긴 소품 등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스토리텔링 전문회사 남해의 봄날은 경남 통영에 동네 건축가, 장인 등과 함께 아트하우스 콘셉트의 게스트하우스 ‘봄날의 집’을 열었다. 대체숙박업의 성장 저변에는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하는 여행객들의 필요가 깃들어 있다. 이들에게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하는 것은 온전히 디자이너의 몫이다.
글: 최명환 기자



정은영(남해의 봄날 대표, 봄날의 집 기획자)“게스트하우스가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기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선호하는 여행객들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창업, 서울 외 지역으로의 이주 등이 맞물려 게스트하우스 시장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젊은 주인장의 취향과 스타일이 비즈니스와 접목되면서 개성있고 감각적인 게스트하우스들이 늘어났다. 게스트하우스가 단순히 저렴한 숙박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통영은 문학과 전통 공예 등 여러 분야에서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 피운 곳이지만 이곳 장인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봄날의 집을 구상하게 됐다. 관광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숙소 안에 예술가의 방을 만들어 지역 예술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봄날의 집 역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인의 건재함을 알릴 것이다.

일상을 파티처럼, 디오니시안 문화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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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사의 칵테일 서비스 프로그램. 앞 뒤 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바에서 만난 것처럼 서로에게 칵테일 한 잔을 선사할 수도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의 석좌교수 번트 슈미트(Bernd Schmitt)는 자신의 저서 [체험 마케팅]에서 디오니시안(Dionysian) 문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디오니시안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에서 따온 말로 황홀경, 열정 등을 의미한다. 극대화된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게 클럽이나 파티의 화려하고 자극적인 요소들은 감성을 증폭시키는데 탁월한 기폭제다.

지난해 얼반테이너는 클럽에서나 볼 수 있던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아디다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적용해 화제를 낳았다. 이것은 비단 공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버진(virgin)사는 장거리 비행 승객들이 좌석 모니터를 통해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넣었다. 이제 파티는 특정 장소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일상 곳곳에 스며든, 이른바 ‘일상의 축제’에 주목한다면 디오니소스는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 보여줄 것이다.
글: 최명환 기자



백지원(얼반테이너 대표)“이 시대의 댄스 클럽은 ‘젊은이들의 오페라 하우스’다.”



파티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줄곧 이어져 온 사회 활동이다. 하지만 성장 중심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열심히 노동을 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풍토가 강해지며 파티는 언더그라운드 문화로 밀려나야만 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안에서는 체계적이고 이성적인 아폴로니안(Apollonian)식 문화와 사고가 우선시됐지만 존 호킨스(John Howkins)가 [창조 경제Creative Industries]에서 밝혔듯 디자인, 건축, 광고, 예술, 공예 등 창조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시대에는 감성적이며 체험 지향적인 디오니시안 문화가 더 적합하다.

한 예로 댄스 클럽을 들 수 있다. 이 시대의 댄스 클럽은 ‘젊은이들의 오페라 하우스’라고 생각하기에 얼반테이너 역시 지난 달 베이징에 한국식 클럽 모도 울트라 클럽(Modo Ultra Club)을 오픈 했다. 앞으로 여가, 놀이, 파티 등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이것들에 주목하고 적절하게 융합해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른다, O2O 커머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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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성장을 이룬 배달 음식 서비스의 대표 주자 배달의 민족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모아 오프라인 상거래를 유발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뜻한다. 온라인 커머스와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인 셈인데, 배달의 민족 등 올해 급성장한 배달 음식 서비스 분야가 대표적인 예다. 현재 배달 음식 분야 외에는 발전 초기 단계지만 전문가들은 O2O 커머스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한다.

O2O 커머스는 그 자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크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이 O2O 커머스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아웃렛 등 전국 유통망을 갖춘 이랜드 리테일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O2O 커머스 솔루션을 보유한 SK플래닛과 11월 초 업무 제휴를 맺기도 했다.

다만 이런 O2O 커머스의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한 쇼룸이 되지 않게 하려면, 온라인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이 필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UX 디자인, UI 디자인의 필요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 최누리 기자
2015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트렌드 리스트 (1/2)

2015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트렌드 리스트-1  ✓
2015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트렌드 리스트-2

진행, 글 월간 [디자인] 편집부발행 201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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