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또 일냈드앙!!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본 영화였는데,
이게 처음엔 그냥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됐던게 자꾸
어? 어? 이러면서 끝까지 탄탄하게 잘 끌고 나갔던게
기억에 남는다. 10점 만점!
사실 디즈니처럼 드림웍스가 주인공들을 그저
마냥 이쁘고 귀엽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서
외계인과 반항기 가득찬 10대 뽀글머리 흑인소녀를
마주하면 처음엔 이질감이 든다. 근데 갈수록 매력 포텐 빵빵
처음은 그냥 그렇다.
외계에 사는 '부브족'이 그들의 천적을 피해
지구라는 곳을 그들의 집(home)으로 삼았고,
원래 살던 인간들을 모아서
다른 곳에 살게 옮긴다.
'부브족' 반전은, 다들 멍청한 것 같은데
굉장히 수학적으로 발달되어 있고,
생각 역시, 뛰어나다는 것이다.
생각이 뛰어나다는 말은, 주인공 부브족 '오'가
지구에서 만난 '팁'이라는 여자애랑 친해지며
건내는 말들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철학적이고
생각보다 속이 깊고 지혜롭다는 것이다!
부브족에서는 말썽만 피우는 천덕꾸러기 왕따 '오'는
사실은 자신이 왕따인 것도 알고 있다.
(너무 밝거나 멍청한 돌연변이들은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함을 보여줌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연민을 느끼게 하는 데 반해)
'팁'과 친해지며 그녀가 느꼈을 (엄마를 잃게 된) 감정과
그에 대한 사과와 위로를 아주 적절하고도 정확하게
전달하는 대사에서는 캐릭터의 매력이 꽃을 피웠다.
'팁'이 엄마를 찾고, 부브족 천적의 진실이 밝혀지고 (!!)
'오'가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바로 잡으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전율, 쉽지 않은데!)
'오'의 매력 정말 장난아니다. 파면팔수록 진국이었음.
뭐, 그 밖에도 귀를 사로잡았던 신나는 ost들과
(나중에 찾아봤더니 목소리가 리한나였음. 역시 범상치 않더라니)
'오'의 빙구짓들로 보는 내내 신나고 유쾌하다.
주인공인 '팁'역시 머리가 빠글빠글한 흑인소녀에
거침없는 성격과 평범한 외모로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하는데 일조했다.
게다가 마지막의 그 전율이라니,
정말 10점 만점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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