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해서 읽게 되었는데
참 기막힌 우연이다! 궁금했던 문화선교의 현장을 들여다 본 느낌.
내가 생각하던 문화에서의 복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음악의 차원을 넘어서서,
어떤 분야에 종사하던 상관없이
예수쟁이는 어쩔 수 없이 예수의 냄새가 풍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3도 화음을 성부성자성령에 비유한 것도 너무 재밌었고,
(예를 들면, 1도는 근음이자 화음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음이라 성부,
3도는 중복해서는 결코 치면 안되는 음이므로 유일무이한 구원의 문이신 성자,
5도는 가장 위에서 아름답게 꾸며주고 화음을 완성하는 역할이기에 성령)
중간에 forever21에 얽힌 이야기들도 너무 흥미로웠다.
(옷에 반기독교, 사탄을 상징하는 안좋은 마크들이 범람해가는 시대에
아들에게 그런 마크를 볼 때마다, '하나님 저 마크들을 없애주세요'하고 기도시켰는데
앨범후원으로 연결된 forever21사모님께서 최근에 11억원 어치의 옷
-이 마크가 아주 작게 패턴으로 들어간 옷-을 전부 소각처리하셨다고 한다.)
요즘 하나님 앞에서 코빠지고 입이 댓발 나와있던 나에게
내가 그동안 너무 작은 그릇이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게해 준 책이었다.
귀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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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영광 이곳에 가득해>
'어떻게 이 곡을 잊고 살았을까?' 무척 미안한 마음에 백미러로 서원이를 바라보았다. 이럴 수가! 서원이가 오른팔을 나와 같이 똑바로 들고 있는 게 아닌가! 서원이는 내가 곡을 다 부를 때까지 그 짧은 팔을 내리지 않았다. 혹시 뱃속에 있을 때도 이 곡이 들리면 서원이는 팔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음악과 태교와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들리고 보이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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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약자인가? 늘 2인자인가? 전공을 못 살렸는가? 의심, 반항심이 많은가? 돈이 없는가? 상처가 많은가? 우울한가? 환자인가? 가방끈이 짧은가? 힘이 없는가? 내성적인가?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가? 병이 있는가? 기뻐하라! 당신은 위대한 연출가가 찾고 있는 사람이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주연급이 아니다. 주연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고 계신다. 그러나 한심하게도 그 자리를 넘보는 사람이 참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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