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과 찰떡 문학 문장 조합 모음 (스압, 데이터, 움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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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보영

 

 


저를 꼭 껴안아 주세요 늠름한 바다가 파도를 끌어안 듯
산 속에 숨어 있는 당신 집으로 절 멀리멀리 데려가 주세요
평안으로 지붕을 잇고 사랑으로 빗장을 걸도록 해요


비상 /사라 티즈테일

 






2. 문채원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전화해줘.”
“뭐?”
“전화 한다고 했으면 전화해줘.”

깊은 슬픔 /신경숙












3. 채수빈

 

 


무모하게 눈부신 내 사랑, 미안해요,

추락한 부엌 /이이체












4. 정은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빈 집 /기형도










5. 하니

 

 


사랑해
너랑 나랑 같이 걸어 다녔을 때 두 눈을 감고 걸어갔어
그동안 꽃이 피어났어

/희연이가










6. 류혜영

 

서리꽃처럼 녹아 떨어질 그 말은,

 

널 종교로 삼고 싶어
네 눈빛이 교리가 되고 입맞춤이 세례가 될 순 없을까

붙박이창 /이현호










7. 김혜수

 


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 것인가

청춘 /황경신










8. 신민아

 

 


고백하는 입마다 빛나는 알약이 쏟아져요
이 알약을 당신의 입술로 받아 주세요

미제레레 /김안










9. 김태희

당신 꿈에는 내가 없지? 내 꿈에는 당신이 있는데

 

 

꿈 속에서 만나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박흥용








10. 임수정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눈보라 속에서 천사도 악마처럼 난폭하게 그를 사랑했다

지팡이와 우산 /김행숙










11. 서예지

 


이 꽃은 피지 못하고 저 꽃은 지지 못하니 나비 되어 그대를 지키리
그대 내 곁에서 고운 꿈을 꾸어라
부디 그대여 나의 내일을 살아주오


십이야 /무류










12. 전지현

 

힘내, 사랑하니까


쥐가 있던 피크닉 자리 /황병승










13. 서현진

 

 

이렇듯 흐린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예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봄날은 간다 /구양순










14. 이효리

 

 

들리지? 내 목소리, 이리 따라와 넘어와 봐
너와 나 오래 입 맞추게


세이렌의 노래 /김이듬










15. 정연

 

 

오늘은 너를 빌려가고 싶어.
가지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을게.


다만 오골계 백숙 먹기 /김선우










16. 악동뮤지션 수현

 

 

나는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밀크카라멜 /하재연










17. 손예진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재난도, 불행도 아름답고 황홀하겠지.
나 미쳐 보여?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나 미쳐 보여?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이토록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니.
당신도 그래?


아름답고 멋지고 열등한 /황병승














18. 태연

 

 

혹시 울어요? 물속같이?
그러지 말아요. 난 정말 괜찮아요.


종이상자 /김경인










19. 공효진

 

 

사랑했던 것 같아.
달리 할 말은 없어.


소란 /박연준










20. 수애

 

 

 

떠나기만 하면 그대는 너무 오래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합니다.
그대여, 어서 오세요. 기다림으로 난 목이 마릅니다.


너무 오래이다 /이정하










21. 김태리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그러다, 당신 맘 속에 자리를 틀겠어요.


낯익은 그림 /연왕모










22. 설현

 

 

 

입술이 닿기 전에 입맞춤 해줄래?

뜰힘 /이현호










23. 오연서

 

내 생을 흔들어 대던
너를 내가 보낸다


미움을 지우던 날 /허열웅










24. 천우희

 

 

내가 평소 자신감 넘치는 미인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내 두려움과 공포를 줄줄 꿰고 난 뒤에도,
당신은 날 사랑할 것인가.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25. 로제

 

 

안녕.
우주 저편에서 너의 별이 되어줄게.


청혼 /배명훈










26. 송지효

 

 

너, 아니? 네 감은 눈이 얼마나 예쁜지.

봄눈 오는 밤 /황인숙










27. 한지민

 

 

침묵으로, 희망도 없이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
때로는 두려움, 때로는 질투로 괴로워하면서도
나는 신이 당신으로 하여금 타인의 사랑을 받게 만든 그대로
진심으로, 부드럽게 당신을 사랑했어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 /알렉산데르 푸슈킨










28. 송하윤

 

 

너 다 알면서 웃는 거지
네 눈빛에 빠져 나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지켜보다 결국엔 구해주러 올 거지


머문 고백 /향돌










29. 선미

 

 

너무 아름다워서 추했잖아, 우리.

요즘 우울하십니까? /김언희











30. 정려원

 

 

 

미안해, 당신이 내 새벽이야.

새벽 세시 /변지영










31. 아이유

 

 

차라리 꿈길 이대로 당신 따스한 손 꼭 잡고
곧장 머나 먼 곳까지 함께 가버릴 수만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밤을 잊은 그대에게 /도지민





 





32. 정채연

 

 

밤이 너무 늦었어요
이제 푹 주무세요
당신이 잠든 꿈길에서 빨리 우리 만나야잖아요


밤을 잊은 그대에게 /도지민










33. 한고은

 

 

당신이 괴롭지 않다면 나는 무슨 의미가 있죠?

상형문자 같은 /김행숙










34. 구구단 미미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내 손을 잡아줄래요? /허수경










35. 크리스탈

 

 

우리는 닮은 데가 있어, 그렇지?
적당히 미쳤고 끈질기고 나약해.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36. 채서진

 

 

내 24시간 당신께 드려요
함께 쓰실래요?


24시간 줄게요 /김영주










37. 박은빈

 

 

부를 때마다 달려가 기꺼이 몸을 열어 사랑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명량해
의심도, 질문도 없어


열광하는 너와 나 /김박은경










38. 아이린

 

 

절 시들도록 굳이 꺾어야겠어요?

발견 /괴테










39. 김지원

 

 

다시 와. 가기만 하고 안 오면 안 돼.

나의 사인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 /박준




40. 신세경

 

 

어둠 속에 너무 오래 나를 혼자 두지 말아요.
당신 없는 나는 자주 길을 잃으니.


달의 조각 /하현















41. 윤아

 

 

신경 쓰이게 하지 말아요.
혹여 사랑이면 어떡해요.


힘내 우라질 /강선재










42. 수지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 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이 죽으면, 너는 더 울 거지?

널 울게 만드는 것들 /김우석










43. 김유정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울음 자국들이 오로라로 빛나는,
바보야,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장이지







 




44. 김도연

“그 남자랑 결혼할 거예요?”
“오빠야.”
“그 오빠랑 결혼할 거냐구요.”
“너 같으면 하겠니, 나 같은 애랑.”

 

 

“나 같으면 해요. 언니 같은 여자 말고, 언니랑.”

사슴 사냥꾼의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이해경










45. 정유미

새벽이 아직 춥다 겉옷을 걸치고, 실눈을 크게 뜨고 창문을 열어봐

보여?

 

 

자, 선물이야 쏟아지는 별, 별을 위장한 나의 사랑이야

별치기 소년 /서덕준











46. 김소현

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 리 없는 여름과 겨울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상사화 꽃말 /서덕준










47. 이주영

 

 

두려운 어둠 모두 휘저어
블랙커피 마시듯 나눠 마시고
오늘밤 나와 함께 죽을래?


사신 /임영조










48. 김옥빈

 

 

더 큰 고통을 가지고 와, 내 사랑

소명 1 /박서원










49. 서지혜

말만 해, 이번엔 뭐가 필요해?

 

 

내 마음?
아니면 내 목숨?


직녀 교향곡 /서덕준










50. 유인나

 

 

당신 생각을 많이 해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과 그 바로 앞, 바로 뒤 시간에도.


세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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