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와와
취.향.저.격
디즈니픽사 새로운 애니가 떴다!!!!!
한시간 반이라는 꽤 짧은 러닝타임에
웃음과 감동과 재치를 몽땅 보여준 잘 짜여진 애니메이션이었다.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분노, 슬픔, 기쁨, 소심, 까칠이의 세력다툼 이야기.
가세가 기울고 미네소타에서 행복하게 살던 가족이
샌프란냄새코(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면서 라일리의 행복지수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 와중에 슬픔이와 기쁨이가 유리관을 타고 라일리의 머리 저편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꽤 재미있다.
감정들의 통제 시스템(나중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니까 더 업그레이드 됨) 장치도 재미있었고,
기억들이 예쁜 볼링공처럼 ㅋㅋㅋ하나씩 차곡차곡 모여지는 것도,
그리고 기억들 중에서도 코어메모리가 있어서 핵심 기억장치에 저장이 되고,
그 핵심 기억장치가 이 아이의 캐릭터에 주요한 골격이 된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심리학이 절묘하게 섞인 흥미로운 상ㅅ상력!
그리고 주요한 골격으로 형성된 섬들, 라일리의 경우에는
가족, 정직, 하키, 우정, 장난끼였는데,
이 섬들이 하나하나 몰락해가는 과정들도 흥미로웠다.
(나중에는 더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 생겨남)
그리고 처음에 기쁨이는 라일리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슬픔이를 통제하려 하지만
(원을 그려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던지, 슬픔이를 버리고 가려고 한다던지)
결국엔, 슬픔이의 진가를 알게 된다는 것이 스토리의 핵심 내용이다.
예를 들면, 라일리의 상상친구 중에 핑퐁이라는 솜사탕+코끼리+돌고래의 모양을 한 친구가 있는데
라일리가 급격하게 우울해지고 옛기억들을 잊어감에 따라
자신이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절망하는 장면에서
기쁨이가 아무리 옆에서 요란을 떨고 기분을 나아지게 해주려고 별 난리를 쳐도 효과가 없었다.
기쁨이가 포기하고 뒤돌아버리자 슬픔이가 조용하게 다가와서
핑퐁이 얼마나 슬펐을지, 자기도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해주니까
핑퐁이 그제야 슬픔이를 껴안고 사탕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고 회복되는 부분!
그리고 기쁨이가 잊혀진 기억들 사이로 떨어져서
자신이 기뻤다고 생각했던 기억 속에 사실은 슬픔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슬픔이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가 영화의 터닝포인트!
라일리가 멘붕으로 결국 가출하기까지 사건이 커지지만,
기쁨이는 자신이 나서지 않고 슬픔이를 내보낸다.
그러자 라일리는 버스에서 내려 다시 집으로 와서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고 회복이 됨.
그 다음 씬의 기억구슬들은
이전에 한가지 색만 있었던 것과는 달리
두세가지 색이 섞여 있었는데 너무 소름 ㅠㅠ
그리고 전에는 기쁨이가 슬픔이를 거의 끼지 못하게 막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슬픔이와 같이 일하는 장면 ㅠㅠ?
하여튼 시나리오랑 상상력은 정말 대박이다 ㅠㅠ
오늘 또 좋은 애니를 봤다!
디즈니, 픽사 역시 또 한 건 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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