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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처음 유툽에서 썸네일로 봤을때는
늘 파워풀하게 무대를 꽉 채웠던 하현우가
이렇게 애절하고 진지하게 목소리에만
집중해서 부르는 노래가 뭘까, 해서 눌렀다.
아니 근데 세상에 이런 감성 어쩔.
'삭혀버린 달에 취해 아무 맛도 없는
식은 다짐들만 마셔대네'에서 한번 갔고
마지막 '우리의 항해여'할 때,
항해여 나올 때 진짜 심장을 부여잡고 숨 쉼.
왠지 모르겠는데 듣는 내내
항해라는 단어가 계속 맴돌았는데
정확하게 그 단어를 그렇게 애절하게 뽑아내다니.
너무 소오름. 그리고 내가 지나온 것들이
생각나서 순식간에 엄청나게 몰입.
아직까지도 이 곡이 나오면 숨죽여서 듣게 된다.
다시 들어도 맨 마지막
'꿈에도 다시 시작되지 못할 우리의 항해여'
이부분은 진짜
우리의-에서 그렇게 멀어져가듯
길게 빼서 부르는데
정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꿈에도 다시 시작될 수 없는
서툰 날들의 항해가 끝난거 같아서
마음이 구멍이 뻥 뚫린것 같은 기분.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달에 취해 삭힌 다짐들만 들이키며
제대로 된 항해는 해보지 못했던
지난날 내 20대 초,
우리들의 어렸던 청춘을 떠나보내며
그 나름의 의미를 추억하는 곡.
꿈에도 가질 수가 없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꿈에도 다시 시작되지 못할
우리의 항해여,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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