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집어들었다가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독한 책
와 내공이 어마무시한 사람이다 김정운 교수님!
여자건 남자건, 자기만의 철학과 놀이방식이 있다는 건 참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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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뭔지도 겪어봐야 한다.
아름다운 것을 경험해야 뭐가 아름다운지 안다. 한강 다리의 야경이 바꾸고 나니, 조명의 기능에 눈뜨게 되고, 외국의 도시들이 밤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던 이유를 깨닫게 된다. 행복한 경험을 해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안다. 쾌적한 경험을 해야 어떻게 하면 쾌적해지는가를 깨닫게 된다.
행복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아나. 뭐가 재미있고 즐겁고, 기쁜지를 경험한 사람만이 그 재미와 기쁨과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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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낯설게 하기
나는 그 노트북(애플) 내 박사 논문의 자료는 물론 연구소의 모든 자료를 체계저긍로 정리해나갓다. 연간 수십억 우너의 예산을 사용하는 대학연구소의 연구 자료가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었다. 지도 교수나 다른 연구원ㄷㄹ이 필요한 자료를 이야기하면, 단 10분 내에 처리가 되도록 자료 관리의 쳬계까지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첨단 기자재들의 사용방식을 아주 간편한 사용매뉴얼로 만들기까지 했다. 연구소의 모든 보고서와 논문들은 내가 관리하는 자료들로 인해 아주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작성되었다. 한 번 면담을 하려면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 지도 교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르 찾았다. 뿌 ㄴ만 아니라 지도 교수는 내게 연구소의 전체 예산 운영까지 맡겼고, 내가 원하면 항상 최신형의 노트북 ㅋㅁ퓨터를 구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애플 컴퓨터를 구입한 후, 약 4년 만에 나는 초기 투자한 비용의 수십 배는 벌었다. (그 덕분에 독일에서 전임강사로 남아있게 됨)
(에디톨로지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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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정보의 크로스오버
‘조합놀이’를 통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생성은 생각의 시각화라는 수단을 통해 이뤄졌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습작노트에는 한결같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이어그램으로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의 시각화가 가능한 것은 바로 심상이라고 하는 사고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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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려면 재미있어하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여행을 가더라도 어떤 방식의 여행인가가 분명해야 한다. 영화를 보더라도 어떤 종류의 영화가 좋은가가 분명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기에 사는 재미가 없고, 사는 재미가 없기에 행복하지 않다. 몰두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재미 공동체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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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재미가 진짜 재미다
(새소리를 든는 것이 재미인 친구) 나랑 이야기하다가도 새가 울면 “잠깐만”하고 귀 기울인다. 그리고는 그 새가 어떤 새인지 설명이 길어진다. “원래 봄에만 우리나라를 찾는 새인데 거참 희한하네” 어쩌고 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새 이야기로 한참을 보낸다. 이 친구는 소리만 듣고 50종류의 새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만 나면 이 친구는 새소리를 들으러 다닌다. 새소리만 들으면 이 친구의 표정은 아주 행복해진다.
사소하게 즐겨야 한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과 손잡고 나서는 산책길이 행복하고, 아내와 밤늦은 시간에 함께 마시는 포도주 한 잔이 즐거워야 한다. 아파트 입구에 핀 촌스런 색깔의 들꽃에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방바닥을 뒹굴며 듣는 낡은 LP음악에 감격해야 한다.
(새소리라니 ㅋㅋ우리 아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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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지능
1 자신의 정서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고, 표현하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
2 다른 사람의 정서를 확인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3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이러한 정서의 정보들을 활용하는 능력
쉽게 정리하자면 자신과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서 지능이 높은 CEO가 되려면 자신의 정서를 글로 써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정신적으로 위기감이 느껴지며 괜히 두려워지는 느낌이 생길수록 자신의 정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리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를 찾는다. 한적한 노천카페에 호낮 앉아 노트를 적어본다.
이 때는 맛 좋은 카푸치노가 적격이다.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서 적어본다.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좋은 펜션이나 콘도가 많다. 한 번이라도 혼자 가 보자.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적어본다. 그저 아무 단어라도 떠오르는 대로 적어본다.
-가능한 한 많이 떠오르는 대로 써 본다. 이 때 문법무시, 맞춤법 무시가 필수다. 그래야 솔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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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의 막대기
에스키모는 자기 내부의 슬픔, 걱정, 분노가 밀려올 때면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슬픔이 가라앉고, 걱정과 분노가 풀릴 때까지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면 그 때 되돌아선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서는 바로 그 지점에 막대기를 꽂아 둔다. 살다가 또 화가 나 어쩔 줄 모르고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전에 꽂아 둔 막대기를 발견한다면 요즘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그 막대기를 볼 수 없다면 그래도 견딜만하다는 뜻이 된다. 휴식은 내 삶의 막대기를 꽂는 일이다. 내 안의 나와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평화로움이 찾아올 때까지 가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막대기를 꽂고 돌아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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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대화하는 능력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은 단순히 휴식의 의미만이 아니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욕구, 좌절, 분노를 읽어낼 수 있고,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과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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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전경과 배경을 바꾸는 일
여가를 보낸다는 것은 여유를 갖는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내게 너무나 중요했던 것을 배경으로 보내고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것들, 배경에ㅏㄴ 흐릿하게 있어 왔던 것들(예를 들면 아내, 아이들, 내 젊은 날의 꿈같은 것들)을 전경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경과 배경을 유연하게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은 쉬어가는 여유가 없으면 절대 생기지 않는다.
work-life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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