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2007, 주걸륜/계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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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저는 아무리 해도 좋은 말이 안 나오는 영화니까
편견과 불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글임을 명시함 (쌍욕주의)

    말할 수 없는 비밀

 2007년 ‧ 판타지/드라마 ‧ 1시간 41분

나는 너를 사랑해!너도 나를 사랑하니?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상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위는 상륜이 같은 반 여학생 칭요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곁에서 사라지는데

1 첫인상과 결말

유명한 피아노배틀씬만 제대로 봤고 줄거리 암것도 모르고 보기 시작함.
(그 주인공 여자애가 원래는 죽은 애였다는 사전지식만 알고 있는 상태임)
근데 아 일단은 결말이 내 스타일은 절대절대 아님.
다 좋았어도 여주 캐릭터 자체가 너무 싫었기 때문에 
영화 자체를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음.
연출이나 전체 스토리, 특히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고,
음악을 적절하게 잘 깔아뒀고 타임리프로 간을 잘했고, 
복선이랑 열린 결말처럼 끝나버린 전체 플롯이
사실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진 건 사실임.
뭐 걍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 박수 받을 만한 영화인데,
그거랑 별개로 나는 존나 개인적으로 완전 좀 빡치게 된 영화임.

2 역대급 개고구마 여주캐릭터

스토리 자체가 그러니 어쩔 수 없지만, 처음 계륜미, 아 계륜미에게는 악의가 없음
계륜미가 연기한 샤오위 아 존나 이쁜지도 모르겠는데 
(분장을 그렇게 했겠지만 아파보이고 퀭하고 맹해보이기만 하는고만)
어쨌든 샤오위 썅년이 "다 필요없어! 나는 얘를 진짜진짜 좋아해!" 이러면 끝나는 건가.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애를 엮어서 왜 멀쩡한 사람 병신 만드는가 싶었음.
당연히 샤오위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었음은 물론이고,
사실 얘도 뭣도 모르고 피아노 쳐가지고 미래로 와서 남주 만난게 뭐 
지 잘못은 아니라 할 수 있지, 근데 썅년이 지가 과거 사람인거 죽 알고 있었잖아?
시발 자기 세계로 꺼질 것이지 지만 독특(=특별)한 줄 알고 
왜 괜히 미래로 와서 힘든척 아픈척하고 지랄.
도망다니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기는 해, 근데 지가 선을 그어야지 어느정도 추스르면 
맞딱트리고 똑바로 얼굴 쳐들고 살아야지, 처음부터 가질 수 없고 공유하거나 본인이 향유할 수 없는
그 지점을 소유하려고 드니까는 다 비틀어지잖아. 그 포인트에서 겁나 이해안되고 빡침.
여주가 몸 약한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존나 뒷감당돔 못하고 막
비련의 여주처럼 싫어! 못해! 으앙!! 일은 내가 벌릴 테니 누가 뒷감당 좀 수고ㅠㅠ 이런 느낌 개싫음.
대갈통을 후려갈겨서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었음. 
안되는 거면 안되는 줄 알아야지 존나 철없이 굴고 중간중간 여우짓은 혼자 다하면서 
혼자 존나 꽁해가지고 진짜 그게 뭐야 개씨발!!!!!!!!!!!!!!
남주 잘될 수 있었던 섭여주도 있었는데 너 없었으면 둘이라도 되서 현재에!!!!! 살았을텐데
진짜 이기적이라고밖엔 할 수가 없던 여주의 개씹노답 답정너 여우짓 아주 자알 봤다. 
이때껏 본 영화 영화 드라마 다 합친 여주 중에 역대급인 듯. 존나 고구마.

3 남주도 털어보자 시발

주걸륜이 맡았던 그 남주새끼. 처음? 뭐 이해해.
중간? 이해해. 근데 나중에 그딴 식으로 존나쎄게 뒤통수 후려갈김 당하길래 헐 ㅈ됐네 불쌍 이랬는데
또 그게 그렇게 철거되는 연습실로 달려가서 지가 과거로 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주 걍 영혼의 짝꿍임.
둘이 네 아주 너무 시간을 뛰어넘는 운명이라서 존나 남겨지는 사람들 상관하지 말고 존나 잘처먹고 잘사세요 ㅗㅗㅗㅗㅗ
얘도 병신인게 사랑에 눈멀어서 (기껏 고3짜리가) 학교 졸업 행사? 좃까. 
현실에 하나 밖에 없는 아빠? 좃까 이래버리니까 진짜 너무 철딱서니없고 씨발 병신인가
진짜 얘도 대갈통 후려갈기고 싶었음. 너라도 정신차려야지 병신이 이런 마음?
그리고 그렇게 유쾌하고 사람 좋은 아빠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씨불탱ㅠㅠㅠㅠㅠ
사춘기냐고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아빠가 마음이 너무 아팠음. 
그래서 얘도 용서가 안되고 결말도 용서가 안됨. 좋은 플룻에 좋은 판타지 요소였는데
다된영화에 남주여주콜라보 병신력 뿌리기

4 남주아빠

그래 아빠에 대해서 써보자.
학교 센세이자 남주 아빠. 아빠랑 아들 케미 좋았잖아 ㅠㅠ
그리고 아빠 ㅠㅠ성격 진짜 너무 좋잖아. 능글하기도 하면서 따숩고 ㅠㅠ
살짝 또라희같은 장난끼도 극 중에 비타민같이 너무 상큼하고 좋았잖아
근데 아들새끼가 ㅠㅠ여자한테 눈이 멀어서 나쁜새끼 ㅠㅠ
그리고 그정도 현타를 맞았으면 정신을 차려야지 그걸 또 되돌리겠다고
아빠 두고 거길가서 그걸 쳐서 과거로 가 병신이 ㅠㅠ 아 또 남주 욕이 나오는데
암튼 마지막에 이 모든 자초지종을 알게 된 혼자 남은 아빠가
너무 힘겹게 그 학교로 뛰어가는 장면에서...................욕이 안나오겠냐고.......
너무 안타까워서 욕을 읊조리면서 봤음 
어쩔건데? 과거로 가서 뭐 어쩔건데? 아빠는 존나 인생의 먼지였구나? 피융신
아빠 얘기는 좋은 것만 쓰고 싶었는데 남여주 때문에...암튼.

5 그럼에도 좀 무서웠어

여주가 과거 사람이라는걸 알고 봤는데도
후반부에 그 비밀이 밝혀지는 그 짧은 부분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남.
밤 11시반쯤이었는데, 불끄고 누워서 보다가 내 옆에서 벽에 붙여둔 엽서가 
진짜 그 타이밍에 툭떨어짐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놀람진짜 
순간적으로 별생각 다함 암튼 모르고 봤으면 와 현타 장난 아니겠다 싶고
결말하고 뭐 상관없이, 해석본도 읽어봤는데 어느정도 캐치했다고 생각했던
복선들과 암호같은 비밀들이 알고보니 새로웠던 게 많았음. 주걸륜 올

6 그래서 결론

결론?
개씹노답고구마 여주의 타임리프. 
그리고 앞날 창창하던 남주인생 파란만장하게 망하는 영화.
평점은 2점 줌. 1점은 상상력이 기발했고 1점은 피아노씬들 때문에. 끝
중국어공부 하는 김에 중국어 좀 들어볼까 하다가 이게 뭔. 어휴 암튼 
나한텐 진짜 별로인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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