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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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도 많고 머리도 뛰어나신 것 같은데,

책에 자꾸 등장하는 인생관, 가치관이 별로였다. 실망.

제목도 멋있고, 하고자 하는 말들도 멋있는데, 결론은 글쎄, 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
출판사
노마드북스 | 2011-09-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예일대, 동경대, 대만국립대, 서울대,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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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처음 배울 때)

교수님은 곧바로 한자 하나도 모르는 나에게 무조건 중국 당시를 외우게 했다. 난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머릿속에 입력하기 바빴다. 그러더니 또 중국의 유장한 역사와 고전 속의 비유와 은유들을 차분히 설명해 주었다. 아마 내가 외워 저장하고 교수님이 설명한 시간을 합하면 족히 3~4시간은 되고도 남을 것이다.


그날 이후 난 중국문학과 인문고전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다만 언어를 먼저 배우는 게 순서 같은데 교수님의 방식은 거꾸로였다. 나중에야 난 그것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차피 언어 습득은 혼자 하기 나름 아닌가. 난 곧장 한자 책을 구해 다음날부터 마치 식음을 전폐하듯이 한자공부를 했다. 독학이었다. 하루 15자 정도 무조건 쓰고 달달 외웠다. 

(지금 중국어 독학하는 내게 좋은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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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표현하기)

이 세상은 모순도 많으며 끝없이 복잡하다.

그 복잡한 세상의 모순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난 아주 애매모호한 문제들도 아이들에게 질문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때묻지 않은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호기심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이 철학적 사고를 만들어 결국 현실을 재구성해버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을 아이가 잊을만하면 그때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아이도 다시 상기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말하자면 자기 생각의 변화 과정을 되짚어보는 것이다.


나는 시와 에세이를 쓰며 내가 배운 새상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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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표현하는 능력

다양한 독서와 꾸준한 글쓰기가 뒤따르지 않으면 자신의 지식을 5%도 드러내지 못한다. 아는 것을 아는 만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곧 창의적 사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내가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누차 당부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인문 고전 독서와 표현력을 기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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