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시즌 1,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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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완료
와 12화 정주행하고 마지막회에 수상소감하면서 
다 울컥하던데 나까지 괜히 벅차고 눈물이 났다.

멘탈갑 인성미남들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인터뷰할 때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주옥같아서 다 텍스트 찌고 싶다.

JTBC 이런 프로그램 기획력 매우 칭찬해.


약 5, 6개월을 달려온 시간.

참가자들도 물론 그랬겠지만, 심사위원들이나 
연출하고 감독한 모든 방송 관계자들 역시 엄청 감격스럽고 
길이 남을 여정이었을 것 같다.

방구석에 처박혀 보는 나도 이렇게 벅찬데 ㅠㅠ



#매력개쩌는 출연진

이렇게 반짝거리는 보석같은 사람들이 
한국에 이렇게 있었다는 게 새삼스럽고, 
시즌2 역시 기대해 볼 만.

보니까 다들 현업이 있는 상태기 때문에 거의 막 
공연 끝나고 달려와서 팀원들하고 연습하고, 

밤새서 선곡하고 편곡하고 연습하고 합주맞추고. 
심지어는 코피나고 입술 다 터지고. (현눈 광광)

4개월을 그렇게 지내왔다는 게 눈에 보여서 
짠하면서도 더 벅찼던 것 같다. 인간극장 같았음.

그리고 심시위원들도 언급했지만, 
5-6개월 동안 무대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해오는 과정을 

같이 보니까 더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고, 
그 속에서 본인들은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겪었을까, 싶다.

아 진짜… 다 칭찬해.



팬텀싱어 시즌 1 (어디서 본거 같은데) = 고훈정의 장기판
아니 성악 전공한 현업 뮤지컬 배우가 뭐 이리 판을 잘 짜?
운빨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무대라는 목표를 향해
자원들을 하나씩 정비하고 사람들 모으고 
일을 배분하고 하는 능력치가 좋았던 거 같다. 
맏형 포지션도 있었겠지만 (특히 남자들끼리만 있어서 더욱더)
타고난 리더본능도 어느정도 있는 듯. (성숙한 7w8인듯)
덕분에 간만에 다시 뮤지컬 파는 중.


#입덕곡, 추천곡으로 마무리

1. 루나
팬텀싱어 본격 입덕곡.


해외 유학파 발레 무용단 같음.

남자 셋이 가만히 서서 노래부르는데 손동작이 저렇게 우아할 일????

처음에 딱 듣고 300번은 더 돌려 들었던 노래인 것 같다.

띠용-하고 노래에 약쳐놓은 것처럼 홀려있는 나를 발견하게 됨.

이 곡을 시작으로 팬텀싱어 정주행 시작.




2. Il libro dell'amore 


일리브로는 화음으로 다 죽여버리겠다, 하는 아름다운 노래.

사람의 목소리가 주가 된 약간 성당의 합창단 같은 느낌이 강했다. 

바다가 심사평으로 아름다움으로도 눈물이 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운 노래.
울슈문 못잃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팬텀싱어> 무대에서 가장 이상적인 화음과 강약을 보여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파이널제외)


3. 오딧세아


포디콰가 처음 결성되고 선 무대, 오딧세아.

모두의 걱정과 우려를 한 방에 날린 당차고 씩씩한 무대였다.
존나 멋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디콰라는 이름으로 처음 뭉치게 되서, 팀 구성 미션이랑
비하인드 연습장면들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볼 만하다.


4. L'impossibile Vivere


비베레. 공식 힐링송이다 정말.

뒤에 촛불 깔리는데 진짜 눈물이 막 났고. 가사도 와닿고.

<킬미힐미> 덕질 때 느꼈던 그런 따스한 위로같은 감정들이 느껴졌었음.

"힘들어도 존나 참고 견뎌!!! 아프니까 청춘이야!!!" 

"아 졸라 우울하고 다 때려치고 싶다, 존나 술이나 퍼마시자. 인생 부질없다" 

꼰대같거나 비틀린 나약함이 아니라,

"상황이 힘든 거 알아 그래도, 우리 같이 살아내야지" 이렇게 담담하게 얘기해주는데

존나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킬미힐미> 명대사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이 대사가 너무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아 이거를 이런 감정과 퀄리티, 이런 무대로 전달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아끼는 노래.



5. La sete di vivere



아 이것도 입덕곡 2번째껀데.
겁내 웅장하면서 너무 아름답고 비장미까지 동시에 느껴지는 곡이다.
이것도 계속 쳐돌려서 듣게 되었던 노래.
이거랑 루나가 팬텀싱어 정주행하게 만든 쌍두마차 역할이었다. 
인기현상 칭찬해 ㅠㅠ 계속 활동해주라.



+
추가로, 카루소랑 무지카는 
머글 입덕에 최적화된 무대들인 것 같다.
진짜... 각자 매력들 개쩌름 ㅠㅠ
내 본진은 포디콰지만
인기현상도 좋고 흉스도 좋아함. 
제발 오래오래 활동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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