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킹스스피치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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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막상 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보게 되었다.

기대를 했음에도 기대 이상이면 정말 말 다했다.



킹스 스피치 (2011)

The King's Speech 
8.2
감독
톰 후퍼
출연
콜린 퍼스, 제프리 러시, 헬레나 본햄 카터, 가이 피어스, 제니퍼 엘
정보
드라마 |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 118 분 | 2011-03-17
글쓴이 평점  


배우들의 내공 탄탄한 연기에서 오는 안정감,

카메라가 잡아내는 영국 왕실 내부을 비롯한 온갖 압도적이면서 아름다운 미장센,

(진짜 영국드라마나 영화보면, 이래서 영국이 영국이구나 싶다. 참나 기가 차고 질투가 나게 아름답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국드라마는 특히나, "우리 영국 잘남 ㅇㅇ"이런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데도

정말 잘나보이기 때문에 그냥 수긍하게 됨)

멋부리지도 않고 질질 끌지도 않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품위를 더해주는 클래식 음악까지.


아카데미상 12개 부문을 휩쓸었다는데, 그럴만하다.

굉장히 우아한 휴머니티 영화다. 상 받기에 딱 좋은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기나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절제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딱딱하게 절제되는게 아니라, 자연스러운데 

쓸데없는 얘기나 덧붙이는 장식이 없이, 필요한 것만 잘 골라내어 진행되는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전부 그렇다.

인물들의 대화도 필요없는 문장이 하나 없을 정도. 

그냥 하나의 잘 짜여진 서사극 같은 느낌이었다.




미장센에 대해선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나중에 화면이라도 캡쳐해서 글을 하나 더 파던가 해야겠다.

정말 미술 작품보는 것 같은 황홀한 기분이었다. 

게다가 배경이 2차대전 1930년대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영국으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의 취향저격 ㅠㅠ


결정적으로 조지6세가 왜 말더듬이가 되었는지 

주인공의 뒷얘기들이 더 많이 나와서

심리적으로 치료하는 장면들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뻔한 이야기로 진행되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아무튼 좋은 감독에 좋은 배우들이 만나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폭발시킨 작품.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다. 


+덧

네이버 리뷰




+덧덧

메이킹에서 나온 인터뷰




"이 영화가 한 남자가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 

더 나아가서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한 터치로 그린 영화니까요.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아름답고 

가슴짱히며 강렬한 경험이었어요."


덧붙인 리뷰에서 나왔지만

친구라는 존재가 결국 말더듬병의 치유책이라는게 가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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