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Life of Pi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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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봤다.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글쓴이 평점  


으ㅠㅠ 보는내내 무서웠다

영상미라고 말하는 그 영상들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IMAX로 봤으면 심장 덜컹했을 것 같다. 





#Intro

파이 이야기, 많은 화제가 되며 한참 이슈가 됐었던 책이고 영화였는데, 솔직히 인도 소년 하나가 태평양 표류하는 걸 뭘 또 봐야하나, 하고 넘겼었다. 지루할 것 같은 편견도 있었고 소재가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그나마 먼저 봤던 친구가 해줬던 반전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라 기억하고 있었다.


#story

그래서 사실 보는 내내 그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언제 나오나 했는데, 왠걸, 보는 내내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심지어 유쾌하기까지 했다. 감독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파이가 홀로 겪는 사건들을 보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 어린 소년 하나가, 가족들을 다 잃고 뱅골호랑이 한 마리와 태평양을 표류하는 막막하고도 먹먹한 현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왜 그렇게 눈물겹게 웃겼는지 모르겠다. 이미 파이가 살아남을 것을 알고 있는 전지적인 시청자여서 그랬나?


나같았으면, 진즉 포기하고 좌절하고 죽어갔을텐데, 그 꼬마가 알아서 땟목도 만들고 호랑이랑도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하는 과정에서 내가 하지 못했을 것들에 대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껴서 그랬나? 모르겠다. 어쨌든 눈물 질질 짜지 않고, 시종일관 유쾌했던 영화다. 그리고 생각보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심오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character

어린 파이를 연기하는 수라즈 샤르마의 연기력이 빛이 났다. 그리고 밤이 되면 이상요상한 형광빛으로 속이 훤히 보이는 바다가 너무 무서웠다. 제일 무서웠던 부분은, 리처드 파커(호랑이)가 으르렁대는 장면이 아니고, 죽을 고비를 넘긴 파이가 겨우 어떤 섬에 도착해서는 뭔지도 모르면서 ㅠㅠ그 섬에 있는 어떤 호수에 막 뛰어들어서 수영하는 바로 그 장면이었다. (저... 저자식이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ㅠㅠㅠㅠㅠㅠ 물에서 뭐가 나올줄알고 ㅠㅠㅠㅠ아 내 심장) 정말 무서웠다. 



지지난주에 봤던 그래비티와는 차원이 다르게 

살떨리는 서바이벌 영화였다. 

아직도 심장이 뛴다. 파이.... 너....ㅠㅠ





+

파이가 진짜 식인을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 영화에 대한 내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응?ㅋㅋ)

희얀한 부분에서 공포감을 주는 영화였고,

아주 희얀한 포인트에서 너무 웃긴 영화였다.

뱅갈 호랑이가 어떻게 그렇게 사실적으로 묘사됐는지,

CG 영상들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정말 궁금하다. (약간의 직업병)

사실 파이가 진짜 식인을 했는지 아닌지는 오히려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 것 같다.

어른 파이 얼굴을 보면서 소름이 살짝 돋을 뿐. 

파이... 너어.... 



++덧
네이버에 읽어 볼 만한 리뷰가 있어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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