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미늘 듣고 느낀 점 (긴 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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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2016 Archive

 

 

 

 

 

 

다들 로스트 들으면서 토들토들해라

 

저번에 마우스로 얶덖케 그리냐는 멋이 많아서

과정 가져와봄 존나 간단해서 할망이 ㅇ벗네요;;

 

다른 갤럼들은

무슨 철학관 다니는 분들 급으로

해학을 하시기에

 

감탄 스럽다가도

난 고렇게까지는 못하니깐

해석,분석 이런 말은 안할게

 

 

 

 

 

미늘이라는 곡을 처음 접했을 때는

설명이 없어서

이해못한 채로 들어야했고,

 

느껴진 감정은

"처절함" 이었다

 

 

 

대체 이런 감정을

어디에서 느꼈는지 몰랐었다가

 

이후 ㄲㄹ의 곡 설명에서

내가 느낀 감정을

확실시 할 수 있었어

 

.

 

ㄲㄹ의 곡 설명을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미늘은 "우물 안의 개구리"

 

물론 곡에서는

(명확히 서술되진 않았지만)

개구리가 아닌

물고기?같은 느낌으로

표현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미늘이라는 노래가

우물 안의 개구리를

노래 형식으로 만들었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어

 

 

 

 

그런데,

사실 우물 안의 개구리 라는 말이

 

우물 안에만 살던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오더니

우물 안 보다 더 넓고 새로운 세상이 존재하다는걸

깨닫게 된다는 말이잖아

 

 

난 어려서부터

그 속담만 들으면

속담 속 개구리가

 

무슨 벽타기점프로

폴짝 뛰어올라가서

무난히 우물 밖 세상을 봤을 거란

생각이 안들고

 

우물 밖 세상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 과정이

처절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속담에는 그런 얘기는 없잖아

 

 

사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인게

학생 때 부터 다들 수능이니 뭐니

그런게 다 인줄 알고

피터지게 공부한 애들도 있고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죽어나간 애들도 있고,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 겨우

성인 딱지도 붙이고

대학도 갔더니

지나온 전쟁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껴질법한

더 넓고 처절한 이 현실이

 

지금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우물 밖 세상"이 아닐까 싶었어

 

하지만

우물 안의 개구리 라는 속담에는

"깨달음"이라는 교훈만 주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 속의

피와 땀,절규는 생략되어있잖아

 

애초에 속담의 존재목적이

"깨달음"하나만 알려주려가 있는거니깐

 

 

근데 국카스텐의 미늘은

깨닫는 과정에서 겪는

부딫힘과 처절함 까지

포함해서 알려주려 했다는 생각이 들어

 

은유적,추상적 표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특히 하현우의 창법에서도

절규를 토해내는 목소리나 고음 표현,

그리고

노래 끝부분에 그 뭔지 까먹었는데

뭐 웅얼웅얼 절규하는 그거 있잖여

 

하여튼간에 그 처절함을

소리내어 표현해내려는 것 같았어

 

 

결론은

현세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깨달음이라는 존재만을 알려주는

속담 보다

 

"미늘"이라는

훨씬 더 "깨달음"을

직설적으로,현실적으로

알려주려하고

 

우물 밖 세상을 보려는 과정의 처절함을

국텐이 우리와 공감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어

 

 

 

그리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마음살이 베여가는 현세인데

 

그 과정에 생겨난

생채기로 인해

아프고 지쳐서

 

힘을 내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노래가

Lost로 이어지는게 아닌지 싶어

(아니면 말고)

 

 

글이 많이 안읽힐거야

ㄲㄹ마냥 책 많이 읽어야겠다

 

 

 

꼭 말하고 싶었는데

갤이 흉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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