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는 사람, 시키는 것 하는 사람 #공부 #동기부여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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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지 오래된 글이고 길지만

읽을 가치가 있어서 살려둠

 

 

 

 

1.

 

요즘 삼성에선 ‘119절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119란, 1가지 주종으로만, 1차 술자리로만, 

그리고 9시까지만 마시라는 이야기란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상명하달의 캠페인인지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까지는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법인카드로 하는 술값결재를 밤 9시까지 만으로 제한하자, 

직원들은 밤새 마실 술과 안주를 한꺼번에 시켜놓고는 

결재만 9시 이전에 미리 하는 편법으로 이를 피해가고 있다고 한다.

하긴 우리 한국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노래방에서 술을 못 팔게 하자, 아예 술집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정부가 노래방에서는 술을 못 팔게 하자, 

아예 업주들은 가게를 ‘주점’으로 허가를 바꾸어 내고

버젓이 ‘술 마시는 노래방’이라고 간판만 바꾸어 단 것이다.

‘우린 노래방에서 술 마시는 게 아니라, 술집에서 노래할 뿐이에요.’라고

강변하는데 뭐 달리 할 말이 있나? 

노래방 허가를 술집 허가로 바꾼 덕에 

업주들이 내야할 세금은 더 높아졌지만,

이는 고스란히 더 오른 노래방비로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었다.

이처럼 위로부터의 개혁은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는 대한민국에 비일비재하다.

기세 좋게 집창촌을 없애겠노라 정책을 추진했지만,

여기를 누르면 저기가 부푸는 풍선효과 때문에,

이젠 멀리 있던 집창촌이 바로 우리 주변 주택가 속속들이 침투해 버린 것이다.

결국 ‘없애지도 못하는 집창촌,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정책이 되고 말았다.

세상 제 아무리 잘 만든 제도라 하더라도, 제도가 사람을 바꾸진 못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 정책이라 하더라도 거기엔 반드시 빠져나갈 구멍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화, 선진조국이 정치인 잘 뽑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국민 전체의 교양수준이 올라가야 되는 것이다.

2.

 

어른들 하는 짓거리 보고 있노라면 참 딱해 보일게다.

하지만 기성세대 욕하면서 기성세대가 하는 못된 짓거리들은 

제일 먼저 따라하는 여러분들도 뭐 그리 크게 다른 것은 없다.

학창시절, 10시까지 학교에 잡혀 ‘야자(야간자율학습)’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억지로 늦게까지 잡아놓는다 해서 

모두가 다 열심히 공부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

이미 모두 경험해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공부할 놈들은 그렇게 학교에서 늦게 잡아놓지 않아도 

모두 집에 가서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하지만 공부 않고 농땡이 부릴 놈들은 학교에서 아무리 늦게까지 잡아놓는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요령을 피우고 딴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억지로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다면, 그 어떤 제도도 방법도 모두 별무소용이라는 것이다.

생각을 한번 해보라.

담배 끊는 일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자.

스스로 굳은 결심을 한다 해도 끊기 어려운 것이 담배다.

그런데 스스로 끊겠다는 마음조차 없는 사람이 

주변에서 잔소리 한다고 끊을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지금 고작 담배 끊는 정도의 목표가 아니라,

영어의 달인이 되고자 하는 담대한 목표 내지는 욕심이 있다.

영어를 못하던 지난 20~30년간의 멍한 인생과는 전혀 다른,

뭔가 새로운 앞으로의 7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 Paul선생과 코드가 맞지 않는 녀석들이 많이 있다.

나 너희 같은 애들만 20년 봐왔다. 척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0년여 년 동안의 타성에 젖은 생활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생활태도를 가져도 모자랄 판국에, 아직도 눈빛이 멍한 녀석들이 많다는 말이다.

눈빛이 멍하니, 생활태도 역시 그렇다.

그 나이 먹고 아직도 지각이니 숙제니 하는 잔소리를 듣는다. 너희가 무슨 고등학생이냐? 

몸만 컸다 뿐이지, 이걸 어디 다 성장한 성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의 생활도 스스로 꼼꼼히 못 챙기면서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자녀들한테 무슨 모범을 보여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나이 먹도록 자기 삶을 자기 스스로 컨트롤 할 줄도 모르면서,

나중에 ‘잉여 인간’ 되고 나서, 정부 탓이나 하는 떨거지 짓이나 대물림 할 거냐?

고작 이런 것들을 사람 만들어보겠다고 새벽 3시가 넘도록 자지 않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뭐냐?

3.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제도’가 사람 못 바꾼다고 했었지?

‘시험’이라고 하는 것 역시 인간이 만든 ‘제도’이다.

늘 하는 얘기지만, 음악시험 100점 맞는다고 해서 노래 잘 부르는 것 아니다.

토익, 토플시험 만점 받는다고 해서 영어 잘하는 것 아니다.

운전면허시험 100점 맞는다고 해서 운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 프로그램에도 여러 가지 테스트가 있다. 또 여러 가지 제도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테스트이고 제도일 뿐이다.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목적은 오직 하나.

‘여러분이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은 언제나 변경될 수 있는 것이지만,

수단이 목적에 이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을 보느냐’는 말이 있다.

달이야 손가락으로 가리키건 작대기로 가리키건 아무 상관이 없다.

시선이 달에 이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끝끝내 손가락에만 집중하는 녀석들은 달을 볼 수 없다.

다시 한 번 반복해 말하지만 목적은 오직 하나.

‘여러분이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는 Starter때부터 마르고 닳도록 설명해왔다.

평생 쓸 만한 ‘영어구문의 틀’을 얻어가는 것이 가장 먼저라 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동사 100여개가 만들어내는 200~300개 정도의 구문.

즉, wait를 단순히 ‘기다리다.’로만 외우지 말고,

“ wait for 명사 to 동사 ”

식의 기본 틀을 이해하고, 이것을 가지고

 

wait for the light to change.

wait for the flower to bloom.

wait for the movie to begin.

 

식으로 활용해 보라고 말이다. 

선생이 주는 문장만 외우지 말고, 스스로 for 뒤에 다른 명사를, to 뒤에 다른 동사를 

집어넣어 가면서 평소 활용해 보라고 말이다. googling해가며 확인도 해보고 말이다.

이러한 패턴들이 다른 동사패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활용해보고 

이것을 생활화하라는 것이다.

 

We were at the theater, waiting for the movie to begin.

[우리는 영화가 시작하길 기다리며, 극장에 있었다.]

 

식으로 말이다. 

그러한 문장들을 순환시켜가며 의문문, 관계사, 도치, 수동태, cleft 등의 구문들로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라 했다.

그 정도만 잘 활용하더라도 너희는 이 학원에 온 본전은 충분히 뽑아가는 것이고,

평생 이 틀 속에다가 단어만 바꿔 넣어가면서 써도,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며 살 수 있다고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이미 수 도 없이 반복해 일러주지 않았냐 이 말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일이 시험 보는 날이라고 하면,

아직 머릿속에 이 틀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암기만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해도 못하고 무조건 앵무새처럼 외우는 방식은 

시험만 보고 나면 다 날아가 버릴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한 방식은 이미 학교에서 10년간 해보았지만 

결국 실패할 뿐이라고 하는 것을 이미 다 경험했으면서도.....

코앞의 제도에 목이 매여, 

이미 10년 동안 실패했던 방법을 11년째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시험만 끝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한국어로만 떠들고, 영어는 머릿속에서 이미 떠나있다.

정말 억지로 안 된다..... 엽전들.....

내 분명히 Starter때 이야기한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 최대 4~5년 정도 걸린다고.

꽤 긴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한번 배워놓으면 앞으로 60~70년 꽤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영어를 빨리 끝내겠다는 자만이나 조급함이 아니라,

수십억명의 인류가 수 천 년의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 놓은 

무형의 문화유산(legacy)에 대해 겸손한 마음부터 먼저 가지라고 말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며,

몇 번을 잊어 먹었다 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공부하는 지구력을 가지라 말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2, 3년이 아니라, 20년, 30년도 모자란다.

그저 잘 할 때까지는 죽었다 생각하고 지치지 말고 정진하라고 말했지,

언제 시험 한 두 번 보고 떨어지면,

이내 주눅 들고 창피해서 조용히 학원을 떠나는 것이라고 가르쳤더냐?

그 정도가 고작 네 결심이고, 

그게 고작 네가 나와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삶이란 말이냐?

문제풀이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평가자’가 편하자고 만든 제도일 뿐,

여러분이 스스로 편하게 언어를 평소 사용하는 능력 자체와는 별개의 문제다.

꿈을 향한 부푼 마음이 성공에 이르게 하는 것이지,

불안한 마음에 자격증이라도 따놔야겠다는 마음은 널 결코 성공으로 이끌지 못한다.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겨우 어느 정도에 이르게 하는 수단이고 제도일 뿐이다.

그저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무식하다는 소리는 겨우 면한다.’ 라고 하는 최소한의 기준일 뿐인 것이다.

 

 

자격증이라는 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하나 건져갈 수는 있어도,

자격증 자체를 따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예수도, 석가모니도, 에디슨도, 링컨도....

이 세상에 시험을 잘 봤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다.

여러분이 이곳에 온 목적은,

사소한 표현이나 외워서 테스트나 몇 번 잘 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평생 걱정 없이 쓸 영어의 틀을 먼저 배우기 위해 온 것이다.

이렇게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는 녀석들은,

늘 ‘손가락’만 보다가 결국 ‘달’을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고, 

평범한 인간형을 만들기 위해 제도권이 마련해 놓은 덫이 바로 ‘시험’이라는 사실을,

끝끝내 깨닫지 못하고, 그것에 목매며 평생 노예로 살게 될 운명인 것이다.

 

Paul 선생

 

 

 

 

 

+) 학생 고민상담글

 

제 얘기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초중학교때 공부에 흥미를 못찾고 고등학교를 나와

세월을 흘려보내다 남들이 취직할 때 토익 필요하다니까겨우 할려고 토익학원을 찾다가

처음엔 이 학원에 잘못왔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온김에 한달만 들으려고했었죠..

그런데 제임스선생님 수업을 듣고나서 완전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뒤로 쉬지안고 이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어쩌면 이 학원이 빛이 보이지 안고 모든게 부정적이였던 제가 뭐라도 할수있게

도와줄 수 있는 첫걸음일꺼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 나도 뭔가 할수있다는 생각과

성공이라는걸 나도 해볼수있겟구나라는 생각에 힘들때도있지만 항상 즐겁습니다.

 

선생님이 시키는데로 하면 다 되었거든요 ㅎㅎ

공부할때는 힘들고 짜증났지만 그시간을 이겨내면 “와~ 내가 이렇게까지 할수잇게되었네?”

이런생각을 매번 합니다 ㅎㅎ

머리털나고 어렸을 때 빼고 이렇게 공부한게 처음이거든요~!!

그래도 영어말고 모든공부를 선생님께 배운 스타일식으로 하니까 다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쩔어버리게” 하라는말 항상 명심하고있습니다!

선생님께 수업시간에 질문, 또는 선생과 대화를 많이 한적은 없지만

항상 선생님을 존경하고 감사하게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제인생에서 큰 영향을 주신분이라고 생각되구요 행운이라고생각합니다.

나중에 저도 성공하면 나중에 불러주세요~

저도 받은만큼 베풀고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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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답장이 늦어 미안하다.

 

그래, 대부분의 Aviator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잘 물어주었다.

이 프로그램에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Racer 까지는 괜찮다가 Aviator들어오면서 많이들 헤맨다.

이유는 '시키는 것만 하다가, 스스로 공부할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늘 잔소리도 하고, 카페에 글도 올려보지만,

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자세를 바꾸어보려는 학생은 많지 않다.

그저 코 앞의 시험에만 매어 지내다가, 시험 끝나면 공허해지는 멍청이들만 많다.

 

늘 수업시간에도 이야기하지만,

시험을 잘 보겠다는 목표는, 거의 '영어 포기했다는 수준'이나 다를 바 없는 말이다.

이를테면 시험 보려고 영어 '한 페이지'나 표현 '한 뭉텅이'를 외웠다 치자.

그래서 뭐?

그건 거대한 영어의 바다에서 한 줌의 모래에 불과하지 않겠냐?

단순히 배운 게 뭐가 있었는지 '잠깐 중간 점검'정도 하고 지나가자는 것뿐이고,

'발음, 억양과 같은 유창성'이 얼마나 늘었나 잠깐 보고 가자는 것뿐인 '시험'에

그렇게나 목을 매다니....

역시 개줄에 목 매어다 다니던 노예들이라

풀어주어도 도망가지 못하는 새들이 되었다.

 

끊임없는 공부의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잠깐의 결과에 부푸는,

정말 뿌리깊은 주입식교육의 희생자들이다.

 

평생 남이 시키는 일만 하다 갈래?

어떻게 시키는 공부만 하냐 그렇게..... 그것도 마지못해서...

그러니 영어를 못하지....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깨달을 줄 모르고, 외우기만 하는' 녀석들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공부를 하고도 남는 게 없는.....

 

그래, '한 페이지' 외웠다 치자.

그 한 페이지 시험보고 난 이후에 몽땅 다 잊어버리지, 너희들?

한마디로 미친거다.

여기 온 목적들을 잃어버린거야.

여기 온 근본 목적은 그 알량한 '한 페이지' 외워서 시험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잖니?

그 표현들이 주는 문장의 패턴들이 있다.

그 패턴들을 이용해서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말에 응용하라는 것 아니었니?

 

이를테면, Starter때 배우는 ‘전치사로 끝나는 의문문’ 대화가 있다.

이런 것이었지.

 

Albert    :    Hello, Mrs. Brown. Where's Linda?

Mrs. B   :    She went to the museum.

Albert     :    Which one did she go to?

Mrs. B    :    She went to the Art museum.

Albert     :    Did she walk?

Mrs. B    :   No, she took the bus.

Albert     :    Which one did she take?

Mrs. B    :    The yellow one. Number 36.

 

이 한 페이지 외우면 영어 잘해지냐?

이 한 페이지 시험보고 나서 까먹으면 영어 잘해져?

이 dialogue가 주려는 메시지를 깨달아야지.

 

‘아, 뒤에 전치사를 붙여서 모든 의문문들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물어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로구나!’

그래, 그래서 난 소사전 하나를 싹 다 뒤져서,

모든 자동사 뒤에 붙는 주요전치사 다 조사해서

있을법한 의문문 전부 만들어서, 죄다 googling해서

거기서도 꽤나 검색결과가 많은 common expression‍을

다 뽑아서 스스로 연습하고 내 평소 생활에 배게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너희들에게 주고, 또 강의도 한다.

그런데 너희는?

달랑 위의 dialogue 하나 외우고, 주는 handout하나 달랑 외우잖아.

그리고 그나마 시험보고 난 이후에는 다 까먹지. 그게 공부냐?

그나마 준 표현들을 평소 생활에 응용해서 써먹는 것도 아니고,

늘 한국어만 쓰며 생활하잖아.

난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놈들이 영어 잘하는 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Starter ~ Racer반 년 동안 배운 표현들을

끝끝내 생활 속에 자기것화 시키지 못하고,

늘 시험보고 까먹고, 시험보고 까먹고를 반복하다가,

Aviator때 넉 달 동안 그 동안 배웠던 것 다 까먹고 나간 둔재도 보았다.

안타까워서 이 학생 이름은 밝히지도 못하지만,

얘는 아예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배운 것만 못하게 된 경우였다.

왜?

배운 것은 죄 까먹었는데, 자기가 Aviator 졸업했다고

뭐나 되는 것처럼 허영만 생겼더라고...

그리고 무슨 영어 토론 클럽에서 공부를 한다나?

Starter 내려가서 처음부터 의문문연습부터 다시 해야 할 녀석이

무슨 얼어 죽을 영어토론클럽이냐?

얘는 나한테 다시 오면 잔소리 들을 것을 알고 있어서 다시 얼굴 보이지도 않아요.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열등감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다 까먹은 다음에 나한테 미안하기도 해서겠지....

그리고 어디 가서 영어 좀 한다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면 자기가 뭐나 된 줄 알겠지.

얘는 이 프로그램에 다시 얼굴 내밀기 힘들어요.

왜?

Disciple 이거든. ‘무슨 Disciple이 영어를 그렇게 못해?’ 그런 소리 들을까봐...

Disciple이면 뭐해. 배운 것 다 까먹었는데....

얘가 진정한 Disciple이라면 다시 와서 Starter것부터 다시 배워야지.

그래서 시험이니, 남들 이목이니 하는 것들 다 무시하고

진정한 내실을 키워야지....

하긴 그런 ‘겸손한 태도’나 ‘처절한 자기반성’이 있을 녀석이면,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진 않았을 거야.

Dale선생한테 이 학생 얘기하면 한숨부터 쉬어요.

이렇게 호된 질책을 듣고라도 좀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면 좋으련만.

이 녀석은 아마 이 글을 보더라도,

뭔가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없는 좋은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있을 거야.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훌륭한 학생 100명이 있으면 뭐하냐?

이런 학생이 끝끝내 존재하는 한, 이 프로그램은 아직도 갈 길이 멀지....

 

아무리 프로그램이 훌륭해도 결국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이야. 깨닫는 만큼만 배우지.

아무리 좋은 제도 만들어도 결국 지키지도 못하는 절대다수의 구제불능 한국인들처럼...

그래서 내가 너희들에게 늘 잔소리를 하는 거란다.

그저 손만 놓으면 곧 정신 줄 놓고 헤매니까...

그러니까 철학 없이 공부하는 놈들은,

시키는 것만 할 줄 알지, 손 놓으면 말짱 도루묵이야.

 

 

OOO.

너도 Aviator 니까, 정신 바짝 차려라.

Aviator를 한 달 못 듣고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문제가 아냐.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이 ‘심지 있는 태도’, 바로 '초심'을

끝내 잃지 않고 끝끝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느냐가 문제지.

 

정작 이 프로그램을 만든 나는

여기서도 배우고, 저기서도 책보고 하면서

다 독학으로 이룬 것 아니겠니?

어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뭘 시켜주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었잖아.

그냥 나는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공부하면서 살고 있는 것 뿐이야.

 

너희들에게 내가 진정 가르치고 싶은 것은,

표현이나 문법 자체보다도,

끝끝내 변치 않는, 굳건한, 심지 있는, 공부에 대한 진정성이 아닐까?

 

 

1. 오럴테스트가 없어서 어떻게 혼자 발음체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

그래. 밖에 나가게 되면 누가 발음 체크해 줄 사람이 없지.

그러니까 여기서 잘 배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도 ‘막 굴리는 발음’에 휩쓸리지 말고,

또박또박 여기서 배운 대로 정확히 발음하려고 애쓰며 살아야지.

 

웃기는 애들 있어.

여기서 열심히 발음 가르쳐놨더니,

외국 6개월 다녀오고 나서 발음 다 망가진 애들...

얘들은 어디서 막 뭉개는 발음 듣고, 그게 쿨 하다고 느낀 거야.

쿨 한 것 좋아하네.

집에서 좋은 밥해 먹였더니, 밖에 나가서 군것질하고 그게 주식인 줄 안거야.

 

밖에 나가서도 스스로 발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

요즘은 인터넷 사전을 보더라도 좋은 발음으로 잘 읽어주기까지 하더라.

발음원리를 모르면서 무조건 따라하면 안되겠지만,

너희처럼 발음원리를 다 배운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듣고 따라 해도

뭔 소린지 알아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나가서는 스스로 뭉개지만 않고, 또박또박 열심히 발음하려고 하면 되는거야.

발음은 나가서 망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그러니 여기있을 때 최대한 잘 배우고.

 

2. 글 쓰는 방법과 독해방법.

 

-

글 쓰는 것도 평생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지.

내가 books to read 게시판에 소개했던 Elements of style이라는 책이 있다.

요즘은 이 책이 한국어 주석이 붙어서도 나오더라.

그 책 하나 사서 좀 읽어 보거라. 글 쓰기의 기본형식은 좀 알 수 있을게다.

 

그러나 글 쓰기는 형식만 맞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독창적인 내용, 즉 idea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런데 독창적인 내용이 앉아 고민한다고만 나오는 것이  아냐.

역시 철학의 문제인데....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우선 남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냐?

그래야 그것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지....

 

어떤 책에 그런 말이 있더라.

정말 무지한 것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남에 의해 주입된 생각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맹신하는 것이라고....

 

먼저 책을 읽어야지. 다른 이의 생각을 알려면...

하지만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고

(역시 잘못하면, 남이 주입하는 생각만 뒤쫓는 난독증이 될 것이므로...)

책을 읽고 나서 네 스스로 가지치기를 해서 자를 것은 자르고 남길 것은 남겨야지.

 

하지만 역시 ‘주는 것만 받아 외우는 무지한 앵무새들’은 내 이 말이

 

 

 

 

 

 

무슨 얘기인지 모를 거야. 책을 읽으면서 배워보거라.

그래야 너만의 독창적 생각도 쓸 수 있을게다.

그리고 아직 Time지나 영자신문은 너희들에게는 무리야.

쉬운 것들을 많이 읽어.

Time지나 고급독해에 대해서는 우리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그건 너희들이 나름대로 혼자 가기는 어려운 길이다.

어려운 reading붙잡고 폼 잡지 말고,

쉬운 reading을 크게 알아들을 줄 아는 귀가 있어야 해.

 

쉬운 reading을 하면서, 그들이 쓰는 패턴들을 잘 정리하고,

단어들도 많이 모이다보면 listening도 당연히 좋아진다.

너희들이 listening이 안 되는 이유는 딱 그거야.

단어부족하고, 패턴 몰라서 그래.

소사전에 나오는 단어는 다 알아야지... 동사패턴 다 정리해야 하고....

그러면 listening 된다.

 

우리 홍보동영상에서도 보면, 모 학생이 나와 인터뷰할 때 그러지...

‘외국에 나갔더니 listening은 다른 학생들이 자기보다 잘 하던데,

자기가 만들어 쓰는 쉬운 표현들도 그들은 잘 표현 못하더라.’고...

그거 다른 학생들은 무조건 단어만 많이 외워서 그래.

무조건 단어만 많이 외우면, 알아듣는 퍼센티지는 높아져.

 

게다가 패턴까지 외우면 어떻겠니?

하여간 너희들은 단어 정말 안 외워.... Aviator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구체적인 유학 상담은 우리 자매결연 맺어진 업체 있잖니.

거기서 상담 받고....

 

 

그리고 얘들아...

나한테 고마워하는 것은 나도 고맙다만, 나 좀 그만 존경해라.

나도 그냥 사람이야....

 

너희들 사람 추종하고 그러는 거 아니다.

나중에 실망하게 된다.

 

남을 추종해서 몰려다니는 놈들도 다 병이지만, (그거 다 선동 당하고 있는 거야)

남의 추종 받기 좋아하는 놈들도 다 병이야, 그거...

소영웅주의 같은 거야....

일종의 열등감을 그런 식으로 보상받으려고 그러는 것이지.

선동하고 다니는 놈들이 다 그래.  다 어디가 모자란 꼼수들이야.

(너희들도 어디 몰려다니지 마, 무식해 보여... 무슨 조폭들이냐?  김연아같은 사람이 몰려다니디?)

그만하면 제 실력에 비해, 분에 넘치는 보상을 이미 다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딴에는 자기가 뭐 당한것이 많다는 둥 하면서, 복수심에 불타면서 살지. 

뭐 그리 혼자 억울한 것이 그리도 많은지....

그 복수심이 누굴 먼저 죽일까?  자기가 가장 먼저 죽어.

내 주변에 그런 애들 숱하게 많이 봤다.

남은 자기네들이 잘되건 못되건, 별 관심도 없는데, 

혼자 억울하고, 혼자 시샘하고, 혼자 복수심에 불타고,

인정받지 못해서 혼자 발버둥치다가, 스스로 자멸하는 애들... 

게다가 애꿎은 애들까지 홍위병 만들어서 같이 파멸시켜... 히틀러나 모택동처럼...

 

 

진짜 훌륭한 사람들은 자기가 유명해지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어.

그냥 너희들이 잘 되길 바라지.

자기 스스로는 이미 행복하고....

그러니 진짜 훌륭한 종교인들은 교세 과시대회 같은 거 안 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니느라고 바쁘지.

 

'울지마 톤즈'에 나오는 이태석신부님처럼....

 

내가 너희들더러 열심히 공부하라고 그랬지, 언제 나 추종하라고 그랬냐?

그냥 자연을, 음악을, 학문을 사랑하도록 하여라...

 

다만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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