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에펠탑은늘 그랬듯 정시에 점등쇼가 시작됐고
코스로 저녁을 먹었다간 11시는 될 것 같아서간단하게 샌드위치세트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엄청 큼ㅋㅋㅋㅋㅋㅋ근데 바게뜨가 정말 너무 딱딱했어음료까지 못해도 거진 40유로는 준 것 같은데. . .학생시절이면 차라리 굶었을지도
그래도 쫄쫄 굶으며 야경구경 신세는 면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ㅋㅋㅋ
여기가 튈르리(근처)라며 친구한테 소개해주고,난 앉아있고 싶었고 친구는 둘러보고 싶어서 잠시 각자 하고 싶은걸 하기로 사실 이미 두 번의 파리 여행에서 '관광지 찍기' 는 충분히 했고,그럼에도 또 파리를 가서 하고 싶은건 사실 아주 시시콜콜한 것들이었어
어느덧 진짜 밤이 다가오기에깜깜해지기 전에 구경좀 해야겠다 싶어 친구 찾아서 콩코르드 쪽으로 걸어가는데
여기가 이렇게 예뻤나?
정말 그라데이션 툴로 부은 것 처럼마침 노을지는 밤인게, 빛나는 관람차가 정말 예뻤어
그리고 여기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좋겠다 싶어서 친구에게 부탁이럴땐 정말 누구랑 같이 여행오는게 좋음 ㅋㅋ
그래도 피라미드를 안보면 섭섭하지
즐거운 밤이었어
떠나는 날, 조금 이른 아침밤 12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는데거기에다 캐리어 짐까지 미리 챙겨두느라 친구는 좀 더 자겠다며나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였지만이 시간을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나간김에 아침도 사오겠다고 하곤가볍게 가방을 챙겨 다시 마레지구로 나갔어.
(기분만큼은)마치 익숙한 동네인 것처럼숙소를 나와, 마레지구 골목을 지나 조금 더 걷다보니 어느새 시청사
시청사도, 사크레 쾨르도 아직 친구에게 못보여준게 많은데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들었지만여행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서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편하고 또 자유로웠음ㅋㅋ
다리 건너면에 바로 노틀담 성당
평소엔 관광객으로 꽉 찬 시테섬도 이 시간만큼은 운동하는 로컬인뿐
포앵제로도 드디어 발견!! 여기를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온다는데,그 동안은 안 밟았어도 왔으니까 이젠 다시 올 확률 200%
다음엔 기필코 가봐야지
이분도 여기가 나처럼 특별한 장소일까?문도 열지 않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앞에 앉아서배낭도 내려놓고, 가볍게 샌드위치도 먹던
문에 있는 포앵제로도 다시 한 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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