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열화군교] 영업글 - 남장 로코의 정석 +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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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로코의 정석!

캐릭터가 하나같이 다 매력적:) 눈이 즐거웠습니다.

 

중드는 <진정령> 이후에 뭘 봐도 재미가 없고 흥미를 못 느끼던 찰나에

설정이나 주인공들 외모나 너무 취향저격한 작품을 발견해버려서 새롭게 보게 된 <열화군교>.

이틀만에 다 몰아보게 하다니......

중드의 매력은 헤어나올 수가 없구나.

유일한 단점은 정식 수입이 안된 작품이라 자막이 없다는 것?ㅜㅜ

카페나 블로그에 자막 작업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16화까지 밖에 안되어 있어서 48화 완결인 이 작품 다 보려면 결국엔 영문자막으로 봐야된다.

(본인은 iqiyi 어플 깔아서 영문자막으로 봤음.)

자막 퀄리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충 돌아가는 상황 유추할 정도는 된다.

이해 안 가는 부분은 과감히 스킵 ㅋㅋ

그래도 캐릭터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재밌었다.

남장 로코라고 하면 솔직히 중국 드라마 중에는 그다지 기억 남는 작품이 없다.

은근 남장 요소는 자주 등장하는데 (고장극에서 여주인공이 남장하고 놀러다니는 장면은 클리셰)

남장을 메인으로 내세운 스토리는 많이 없는 편.

오래됐긴 했는데, <양산백여축영대>라고 하윤동 나왔든 올드한 드라마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는 전무....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남장물 중에 제일 잘 된 거라고 해봐야 <커피프린스 1호점>이려나?

윤은혜가 워낙 남장이 잘 어울렸어서 당시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왼쪽) 남장 버전 (오른쪽) 여장 버전

헌데 이번에 <열화군교>에서 여주인 백록(시에샹 역)이 미모가 미쳤는데,

남장도 굉장히 잘 어울려서 어색함 없이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잠시 백록 미모 좀 감상하고 가자.

중간에 가발 쓰는 장면이 많아서 여장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자연미인 느낌으로 너무 예쁘다 ㅠㅠ

(성형 여부랑 상관 없이 뭔가 이목구비가 자연스럽게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부분 없이 조화가 잘 된다는 느낌?)

뭔가 남상미 느낌이 드는 각도도 있고, 여튼 예쁘다.

다른 드라마 나온 모습 보면 또 다른 스타일도 소화를 찰떡같이 해내는 것 같은데 다른 드라마 출연작도 한 번 보고 싶어졌다.

<열화군교>의 스토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이 한창 야욕을 드러내며 전쟁의 소용돌이가 일던 그 시대가 배경이다.

우리에겐 일제감정기의 아픈 역사가 있지만, 중국에게도 당시 일본과 관련된 역사가 많아서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요소인 것 같다.

군관학교인 열화군교에 남장을 하고 자신의 오빠로 신분을 위장하고 들어간 여주 시에샹이 동급생인 남주 구옌전과 함께 성장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남장하는 스토리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닥추!

 

스토리 성격 상 액션씬도 많이 등장해서 몰입감도 좋고,

잘생긴 학생들에 조연들,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들이 많아서 정말 재밌게 감상했다.

보기 전에 걱정했던 건 시대도 시대이고 워낙 근대물에 중뽕이 많이 등장한다는 걸 알아서 그 오그라듬을 참을 수 없을까봐 걱정이었음.

하지만 생각보다 손발은 무사했다 ㅋㅋㅋ

우리나라 드라마도 일제강점기 같은 시대 나오면 애국, 희생, 자주 등의 관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영문자막으로 봐서 완벽히 이해를 못해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

똑같은 문제로 고민된다면 일단 봐보라고 하고 싶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남장한 여주가 하는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나중엔 여동생 역할, 오빠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수행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는 장면이다!

이 때, 킬링포인트는 서브남주도, 남주도 여주 정체를 다 알고 있어서 여주만 개고생하고 그걸 보며 귀여워하는 게 너무 귀엽다 ㅠ

 

시에샹이 여자임을 알고 놀리는 섭남 션준샨ㅋㅋㅋ

시에샹 만나러 간다고 얘기하니까 여주 얼굴 일그러짐ㅋㅋㅋㅋ 여자임에도 여장해야하는 숙명

급하게 호다닥 여자로 변신!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스킨십 전무.... ㅠ 랄까?

있어봐야 포옹씬?..

(부족하다.... 많이 부족해.....)

끈끈이처럼 들러붙는 질척남 구옌전 ㅋㅋㅋ

심지어 키스도 아니고 뽀뽀씬이 잘린 정도니.. 중국 규제는 도통 기준을 모르겠다.

아마 남장 설정 상 게이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어 그런 게 아닐까 싶긴 한데 그 속을 누가 알까.

잘린 장면이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궁금하신 분은 영상 찾아서 보시면 좋다.

아 생각해보니 단점이 또 있네.

남주들이 부잣집캐인데 옷이 몇 벌 없어 ㅠㅠ

아니 누가 옷 좀 지어주라고....

돈은 펑펑 쓰는데 옷은 맨날 똑같애...

그래도 이 드라마의 최고 매력은 솔직히 캐릭터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멋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서 한 명만 꼽기 어려울 정도.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서 솔직히 스토리보다도 캐릭터 보는 재미가 개연성이다.

그 중에 몇 명만 추려보겠다.

여주 액션씬 개멋짐... 카리스마 작렬!

손목에 묶인 밧줄도 쉽게 풀어내는 유연성!

여주 시에샹(배우 백록).

오빠 시에량쳔이 열화군교 입학식 전에 사고로 죽고 나서 오빠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열화군교에 남장을 하고 입학한다.

여자인데 무술을 배운 적이 있는데다가 운동신경을 기본적으로 타고난 게 있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군인이 적성에 맞는 듯 잘 적응한다.

그래서 간혹 탈출하거나 액션씬 나오면 개멋있음 ㅠㅠㅠ 언니!!!!! (멋지면 그냥 다 언니임.)

액션씬 소화도 잘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근데 또 여장하면 세상 조신한 척(?)이 잘 어울려서 예쁘다.

(그러니 남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지.)

예쁘고 멋있고 다 한다.

남주들과의 케미도 좋아서 보면서 흐뭇.

 

여주 신체검사 막으려고 온갖 쇼를 벌이는 남주. 귀여움 잔망미 폭발!

옷 입고 샤워하기 스킬 시전 ㅋㅋㅋ

남주 구옌전(배우 허개).

부잣집 도련님으로 나오는데 처음엔 헤어스타일 나만 거북했니...?ㅠ

군인헤어스타일이 흠...참... 그래도 처음 좀 지나니 적응해서 괜찮았다.

아버지에 의해 열화군교에 입학하고서도 부잣집 도련님답게 제멋대로 사고 치고다니는 캐릭터.

한 마디로 돌아이 캐릭터다.

특히 여주가 여자인 걸 알고서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주는데 그 때마다 쓰는 방법이 정말 CRAZY하다 ㅋㅋㅋㅋ

신체검사를 피하게 해주려고 싸움 벌이고 맞은 것 마냥 연기하다가 다같이 감옥 들어가고,

공중목욕탕에서 여주 도피하게 할 시간 벌어주려고 옷 입고 샤워하는 기이한 일까지 벌인다 ㅋㅋㅋ

잘 삐지고, 떼도 잘 쓰고, 말 함부로 하고 제 멋대로 구는데 그게 미운 게 아니라 귀여워보이는 신기한 매력!

보다보면 안 빠질 수 없는 캐릭터다.

시에샹을 위해서는 물불 안가리고 도와주는 직진남으로 여주가 납치당했다가 탈출해서 돌아왔을 때 우는 모습 보는데 어떤 여자가 안 좋아할 수 있을까....

백록이랑은 <초요>에서도 같이 나온 것 같던데 케미가 좋다.

<초요>도 챙겨봐야 하나......

 

도련님 옷이 잘 어울리는 페이스!

위기의 순간 여주를 도와주는 멋짐

시에샹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서브남주 션준샨은 또 하나의 존멋 캐릭터....

섭남병에 걸리기 딱 좋은 캐릭터다.

역시 부잣집 도련님인데 구옌전과 달리 진중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한 인물.

운동 잘해, 머리 좋아. 열화군교의 에이스로 자상함까지 갖췄다.

시에샹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는데 시에샹이 친오빠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을 듯.

중간에 시에샹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고뇌하다가 여자란 사실을 알고 시에샹에 거짓말에 동참해서 골리는 장면은 뭐랄까 그 나이대 남자처럼 보여서 매력적이다.

션준샨의 형인 션팅바이가 전형적인 키다리 아저씨인데 션준샨도 약간 그런 기운이 있는 듯.

형제는 닮는 것인가.

 
 
 

내 여자 건드린 놈에게 총 들고 쳐들어가는 남자, 션팅바이.

션준샨의 형인 션팅바이.

이 집안 유전자 실화냐.... 안경 잘 어울리는 남자 너무 멋있음.

(취향저격 탕탕)

머리도 좋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장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제일 치이는 건 한 여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라는 것 아니겠음?

취만팅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며 그녀만 바라보며 항상 곁에서 지켜보고 보호해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묵묵히 지켜보면서 그녀가 내 곁에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킬 건 다 지키는... 근데 얼굴도 잘생겼어.

그야말로 판타지 캐릭터다 ㅋㅋㅋㅋ

제일 멋있는 건 취만팅을 공격한 걸 알고 일본상회에 총 들고 쳐들어가는 장면.

한중 공통이라면 저 시대에 일본 처단하는 장면의 사이다랄까 ㅋㅋㅋ

그냥 잘생겼는데 완벽해....

 

가수로 나오는 취만팅 역시 사랑스러운 캐릭터 중 하나다.

편견에 뒤에서 대응하는 게 아니라 앞에서 대놓고 독설하는 캐릭터인데 당당한 신여성임.

근데 머리도 잘 돌아가서 암투같은 것에도 능하고 그야말로 사이다 같은 캐릭터다.

다만 줄곧 자신을 좋아해주는 션팅바이가 아니라 구옌전을 좋아하게 되고 좌절하지만 나중엔 션팅바이의 옆으로 가게 된다.

뭐랄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라서 볼 때마다 엄마미소 지으면서 봤다.

 

 
 
 

이 밖에도 교관이나 열화군교 학생, 술집 사장, 시에샹의 절친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매력 넘쳐서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코믹한 장면이 생각보다 많아서 보면서 현실 웃음 터져서 본 장면이 많다.

로코 좋아하고, 남장 드라마 좋아하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 좋아하고, 제복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일단 봐라. 두 번 봐라.

영문자막의 벽에도 완결까지 다 보고 이렇게 후기 남기는 드라마가 많지 않은데 근래 본 중드 중에 손에 꼽게 재밌는 작품이었다.

 

ㅊㅊ: 비타민J의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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