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세계를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7가지 직업 (aka. 디지털 노마드잡) / 해외 실무면접 & 경력개발을 위한 사이트 모음 / 해외 취업을 위해 관련 경력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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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018 Archive


세계를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7가지 직업 (aka. 디지털 노마드잡)

 

이 직장에 뼈를 묻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 즉 부모님 세대 이전에는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는 모두가 이 말이 불가능한 얘기란 것을 알고 있겠죠.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20~30대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경력 개발을 위한 국/내외로의 이직에도 적극적으로 바뀌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이직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프리랜서 또는 원격근무를 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족”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요.

 

발리의 co-working space, Hubud

 

이러한 자유로운 근무 환경은 회사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해외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욱 다양한 직업이 원격 근무를 허용하고 있어 디지털 노마드 족들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연봉은 얼마 정도인지 (2016년 9월 미국 회사 기준), 또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등을 공유할게요.

대표적인 디지털 노마드 직업

  1. Software Developer

    [중간 연봉: $68,000 ($46,000 – $100,000+)]

  2. Web Designer

    [중간 연봉: $46,000 ($32,000 – $70,000+)]

  3. Graphic Designer

    [중간 연봉: $40,000 ($30,000 – $60,000+)]

  4. Internet Researcher

    [중간 연봉: $40,000 ($30,000-$80,000+)]

  5. SEO Specialist (검색엔진 최적화 전문가)

    [중간 연봉: $40,000 ($30,000 – $60,000+)]

  6. Social Media Marketer

    [중간 연봉: $40,000 ($30,000 – $70,000+)]

  7. Video Editor/Vlogger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

    [중간 연봉: $40,000 ($30,000-$70,000+)]

 

디지털 노마드족을 위한 잡사이트

* 아래 잡사이트들은 주로 Freelance 포지션이 많아요~! 만약 Full-time / Part-time Remote Jobs (정직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원격 포지션 구하는 방법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Freelancer.com & Upwork: 프리랜서들이 프로필을 등록하고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

Remote OK: 원격 근무 직업을 찾거나 직접 포스팅할 수 있는 사이트

Working Nomads: 큐레이트된 원격 근무 직업 포스팅을 볼 수 있는 사이

Scripted: 마케터와 블로거 포지션을 원하는 프리랜서들이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는 사이트

Rocket Punch (한국):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잡 포스팅을 볼 수 있는 사이트

그 이외 다양한 리소스

Nomad List: 디지털 노마드가 살기 좋은 도시 랭킹과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

Expatistan: 세계 여러 도시들의 물가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Transferwise: 적은 수수료로 국제 송금할 수 있는 사이트

FreshBooks: 프리랜서 및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사용하기 좋은 온라인 회계 장부

World Nomads: 론리 플래닛이 추천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여행자 보험

큰 물에서 놀 준비, #Upfly

해외 및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 개발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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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실무면접 & 경력개발을 위한 사이트 모음

 

한국에서는 공채 또는 오픈 포지션 (‘경영지원’ 등)으로 신입을 뽑아 회사에 맞는 인재로 키우는 것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외국 회사에서는 현장에 바로 투입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와 직무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경력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실무에 필요한 지식과 스킬을 배울 수 있는 해외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소개할께요. 실은 한국에도 많은 인터넷 강의가 있어 단순히 지식만 쌓기에는 한국어로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외국계 회사 또는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다국적 사람들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실무에 필요한 사항도 미리 영어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초중급자의 경우, 우선 무료 컨텐츠를 보며 리스닝을 연습한 후에 유료로 넘어가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신입 지원자라면 이러한 실무를 배우는 사이트를 통해 지식을 마스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떠한 분야를 흥미롭게 생각하는지, 막연히 동경하던 직무가 과연 본인과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의외로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가 꽤 흥미롭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요.

Coursera & edX

Coursera edX는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제공하는 Online Certificate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에요. 어쩌면 신입 또는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는 경력자의 경우, 해당 직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라는 것을 서류상으로 증명하기 힘들 수도 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Certificate 또는 Diploma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참고: 해외의 신입/경력자들은 어떻게 구직 준비할까?)

 

Udemy

Udemy는 IT 개발, 디자인,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자기 개발이나 어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컨텐츠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 플랫폼이에요. 예를 들어 마케팅에 대해 공부 하고 싶은 경우, 우선 큰 카테고리에서 ‘Marketing’을 선택하고 코스에서 ‘Free’를 선택합니다. Free 코스만 하더라도 100개 이상의 (유료 2000개 이상) 비디오 컨텐츠가 있어요. 이 후, 특정 분야 – 예를 들어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SEO를 키워드로 쳐서 원하는 강의에 등록하실 수 있어요.

Lynda

Lynda는 LinkedIn에서 인수 합병한 거대한 교육 플랫폼이에요. Udemy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 체계인데요, Udemy의 경우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등록할 때 돈을 내는 반면, Lynda에서는 매달 회원료 ($25 – 2016년 10월 기준)를 내면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 있어요. 보통 6-7시간의 Udemy 수업이 $20 – $40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한달에 6-7시간 이상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분이라면 Lynda가 가격적인 면에서 더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신 Lynda의 단점은 Udemy와 같이 자유롭게 무료 강의를 들을 수는 없다는 점이에요. 처음 10일간 Free Trial 기간 동안 무료로 수업을 들어 본 후 자동으로 유로 회원으로 전환되니 참고하세요~! 

 

 

Udacity

Coursera와 edX가 아카데믹한 교육을 제공하고 Udemy와 Lynda가 짧은 기간 동안 소화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실무 교육을 다룬다면, Udacity는 그야말로 IT / Technology 분야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에요. 특히 ‘Nanodegree’는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최고 IT 기업들이 제공하는 교과 과정으로, 전공자나 비전공자 모두 지금 최고로 핫한 기술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기술적인 부분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등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수요가 커질 직업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무료로 수강한 후 본격적으로 Nanodegree로 넘어가실 수 있어요.

 

Platzi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Y-Combinator (줄여서 “YC”)라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들어보셨을 거에요. Platzi는 YC와 협력해서를 스타트업계 유명 인사들의 실무 강연을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프로그래밍, 디자인, 비즈니스 및 마케팅에 포커스를 두고 ‘라이브 강연’을 표방하며 차별화를 하고 있어요. 현재 미국 스타트업계에서 요구되는 Tech 업계 스킬을 한국에서 배워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경력 개발에 뜨거운 관심을 쏟는 미국에는 이 외에도 무궁무진한 사이트들이 있는데요, Class Central이라는 사이트에서는 주제별로 추천하는 인터넷 강의와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볼 수 있어요.

만약 MOOC가 아닌 해외 정규 대학원 과정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해외 취업하려면 대학원 꼭 가야할까?’ 라는 포스트를 꼭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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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ged: 실무 인터넷강의해외 인터넷강의해외 자격증 사이트해외취업 전략

 


해외 취업을 위해 관련 경력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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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국내 기업의 대졸 공채를 노리고 구직 활동을 해보셨을거에요.

물론 외국에도 Trainee / Internship 형태로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도 있지만, 한국처럼 특정 시기에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해 기업에 맞는 인재로 키우려는 콘셉트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요. 대신, 신입이든 경력이든 특정 포지션에 헤드카운트 (headcount)가 나올 때마다 1-2명 씩 수시로 채용해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관련 업계/직무를 경험한 사람을 뽑는, 안정적인 채용 방식을 택하는 곳이 많아요. 관련 업계/직무를 경험한 사람이면 해당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스킬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니까요.

그래서 해외 채용 공고의 경우, 주니어 (Entry) 포지션에서 조차도 1-2년 해당 업무 경력을 요구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셨을거에요.

많은 분들이 이쯤에서 생각하시겠죠?

“그럼 대학 갓 졸업한 신입이나 경력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어쩌라고?!?”

현실적으로 경력이 아예 없는 신입이나 커리어 패스를 완전히 바꾸는 경력자의 경우, 한국에서 바로 나가려면 꽤 많은 고배를 맛보실거에요. 해외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관련 경력인데, 이게 없는 외국인이라면 기업 입장에서 갖은 수고를 해가며 비자를 대줄 확률이 낮으니까요.

이 경우 제가 추천하는 전략은 경험 또는 경력을 만드는 것이에요.

경험 또는 경력은, 특정 기업에 풀타임으로 고용돼서 쌓을 수도 있지만, 실은 여러가지 다른 방법도 있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가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아 내 능력을 증명하는 방법의 종류와, 이러한 방법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길을 만들어낸 해외 구직자들의 케이스를 공유할게요~!

 

나의 지식과 스킬을 사용해 경력을 만드는 방법

1. 프로젝트 활용하기

‘프로젝트’의 사전적인 의미는 ‘(연구・생산・개선을 위한) 계획/기획’으로 범위가 넓은 만큼, 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의 종류와 크기는 무한대로 다양하죠. 이미 해외의 많은 밀레니얼들은 가고 싶은 회사와 직무에 연관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접근법을 택하고 있어요.

이러한 접근법을 잘 활용한 예로는 실리콘밸리의 거물 스타트업 Dropbox의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개선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만든 Francine Lee의 이야기에요. (출처: A Guerilla Usability Test on Dropbox Photos)

Francine은 커피숍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현재 Dropbox 제품의 사용자 경험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리고 각 피드백을 모아 문제점에 대해 분석한 다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했죠. 그녀는 2014년 이 프로젝트를 미디엄에 발행한 후, Dropbox에 UX Designer로 입사하게 됐어요. Dropbox 쪽에서도 자신의 제품에 열정을 갖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 이 사람을 놓칠 수 없었던거죠.  

 

2. Volunteer & Internship

물론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 또는 제안을 하는 방법도 충분히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역시 실제 일을 통해 퍼포먼스를 내는거겠죠?

직접 결과를 내 원하는 직업을 얻어낸 예로는 핫 스타트업 Foursquare에 입사하고 싶었던 Tristan Walker라는 사람 이야기에요. (출처: Recruiting Advice No One Tells You)

Tristan은 Foursquare의 CEO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Business Developer (사업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어요. 8번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묵묵부답. 그래서 직접 사업 딜을 따내 Business Developer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자고 결심했죠.

이후 Tristan은 Foursquare에 광고주로 관심 있을만한 회사들에게 연락해 구두로 딜을 성립했고, CEO에게 9번째 이메일을 보내면서 Foursquare를 위해 광고 딜을 따냈다고 말했어요. CEO는 그 다음날 바로 Tristan을 만났고, 이후 오퍼를 줬죠. 어떤 CEO라도 이 정도 성과를 들이대며 뽑아달라는 사람을 그냥 돌려보내기는 힘들겠죠?

평소 관심 있었던 회사가 인턴을 뽑고 있지 않나요? 그럼 Voulnteer라도 제안해보세요. Volunteer도 필요없다고 한다면 그 회사를 위해 작은 성과를 내서 보여줘보세요. 특히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설사 해당 회사에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은 내 것이 될거에요.

3. 프리랜서

이 방법은 이미 전문 지식과 스킬을 보유한 후에 쓸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해외에 수요가 있는 새로운 지식을 쌓으려면 해외 실무면접 & 경력개발을 위한 사이트 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한국에도 이미 크몽, 오투잡, 재능엔 등과 같이 현재 보유한 스킬을 사용해 프리랜서로 사이드잡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에요. 흔히들 프리랜서라고 하면 개발이나 디자인 등과 같이 특정 분야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Sales & Marketing, Accounting, Admin Suppor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랜서들을 고용하고 있어요. 특히 온라인 마케팅 분야의 경우 블로거, 커뮤니티 매니저, SEO (검색 엔진 최적화) 관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에요.

영어로 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단은 한국 사이트에서 시작해 보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취업을 목표로하는 만큼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일하면서 레퍼럴을 쌓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다양한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는 해외 프리랜서 사이트로는 Upwork Freelancer가 대표적이에요.

Upwork 홈페이지

물론 원하는 글로벌 기업에, 한번에, 정규직으로 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에요. 하지만 커리어는 장기전인 만큼 한번에 원하는 걸 못 가졌다고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같아요.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계획한 다음 한 걸음씩 도달하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

 


 

원격근무 가능한 포지션 구하는 방법 (a.k.a 디지털 노마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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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업플라이 사이트에 세계를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7가지 직업 (a.k.a 디지털 노마드잡)이라는 주제로 해외 디지털 노마드족들이 많이 택하는 직업과 또 그 연봉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어요.

이 포스트는 사실 제가 별 생각없이, ‘이런 건 누구나 다 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큰 기대없이 가볍게 쓴 글이었는데,  사이트 조회수가 10,000이 넘어가면서 깜짝 놀랐죠.

제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원격 근무 (Remote Work)에 대해 굉장히 유연한 정책을 갖고 있는 회사도 많고,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분들이 많아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또, 한국에는 많이 보편화된 고용 형태가 아니어서 별 관심이 없을거라고 예상했죠. 하지만 이런 변화는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꼭 다루고 싶었어요.

Fast Company에 따르면 2015년 런던에서 열린 Global Leadership Summit에 참가한 기업의 34%가, 2020년까지 현재 정규 직원의 50%가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심지어 2020년까지는 전체 근로자의 50%가 원격 근무할거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시각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근로자의 50%가 온전히 원격으로만 일할 거라는 예측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더 빠르게, 더 많은 나라에서 일어날거라고는 생각해요.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삶과 일의 조화를 추구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의 욕구도 맞출 수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업이 IT 개발자, 디자이너 등 굉장히 한정되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은 최근 몇년, Sales, (Online) Marketing, HR, Project Management 등 다양한 직업군이 Remote Job 마켓에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원격 근무가 가능한 다양한 포지션은 아래에 소개된 잡사이트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랄게요.

 

자, 그럼 해외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Remote Job을 고려해봐야하는 이유는 뭘까요? 

1. International Work Experience

처음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려면은 많은 장애물이 있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기업 입장에서 비자도 스폰서 해야하고, (비용을 대주든 안대주든) 리로케이션에 대한 부담도 있죠. 또 현지 마켓에 대한 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을 고용한다면 퍼포먼스에 대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원격 근무의 경우 지리적, 물리적인 변화가 없으니까 기업 입장에서 비용적인 부담이 적어져요. 또 직원 입장에서는 일하는 회사가 베이스를 두는 나라의 마켓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그 나라로 이주하기 전에 좋은 디딤돌을 쌓을 수 있죠.

2. Marketable Skills

다양한 나라의 밀레니얼들은 더이상 부모님 세대처럼 종신 고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아요. 물론 연봉 등의 물질적인 이유나 자유로움을 중시하는 세대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실은 한 회사의 특정 포지션에만 있으면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페셔널 스킬을 빠르게 갖춰나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더 나은 근무 환경, 연봉, 삶의 위해 경력을 바꾸고 싶거나 이직하고 싶은데, 모든 회사에서는 특정 업무에 경력을 요구하죠. 그럼 그 경력은 어떻게 쌓을 수 있나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Side Job을 통해 회사에 다니면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참고 – 관련 경력 만드는 방법)

Remote Job의 경우 Full-Time/Part-Time/Contract (Freelancer)등 다양한 고용 형태가 있어,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회사 또는 학교를 다니면서도 다양한 프로페셔널 스킬을 쌓을 수 있죠.

3. Diverse Income Streams

20대 초반에는 보통 취직만 되면 걱정 없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30대, 40대가 되면서 회사에서만 나오는 수입에 자신의 인생을 몽땅 건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찾아오게 되는거 같아요. 이건 한국 뿐만 아니라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죠. 만약 회사에 충성해서 10-20년을 그 월급만 바라보고 살아오다가, 원하지 않은 시기에 회사를 나오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신의 커리어/수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Side로 또는 원격으로 시장성 있는 스킬을 계속 쌓으면서 수입원을 늘리는 방법은 큰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에요.

 

그렇다면 Remote Job의 단점은 뭘까요?

1. Time Difference

물론 한국 또는 아시아에 위치한 회사와 일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이외 시차가 큰 미주/유럽 지역의 회사와 일하면,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 일해야할 때가 많아요.  특히나 Distributed Team (다양한 나라 또는 도시에 팀원들이 있는 형태)인 경우 각기 다른 시간대의 동료들과 협력해서 일해야되기 때문에 특정 office hour가 없어요.

 

2. Work and Life Balance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일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또 이로 인해 개인 시간과 일하는 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회사에 있는 시간 = 일하는 시간 & 이외 시간 = 개인 시간’으로 정해뒀던 분이라면 일과 개인 시간을 규칙적으로 분리하는게 어려워 힘들 수도 있어요.

 

3. Loneliness

으쌰으쌰(?) 회식 문화가 있는 한국 회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혼자서 집,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등지에서 일하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어요. 팀원들과는 화상 회의 또는 이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체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외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원격 근무가 가능한 포지션은 어디서 찾나요? 

1. HubStaff

Hubstaff에서는 Full-time, Contract, Project-based 포지션 등 고용 형태에 따라 검색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프리랜서 포지션을 원한다던지 짧은 시간 원격 근무를 시도해보고 싶은 분들이 사용하기 좋은 플랫폼이에요.

2. Jobspresso.co

원격 근무를 권장하는 다양한 회사들의 채용 공고를 볼 수 있어요. 꽤 많은 포지션이 매일 올라오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원격 포지션을 서치하시는 분이라면 즐겨찾기 해두고 매일 체크해볼만한 사이트에요.

 

3. Remote.co

이 사이트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포지션들이 매일 올라와서 마켓 리서치하기에 좋아요.특히 “companies” page는 원격 근무자를 채용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잘 정리되 있어요. 꽤 퀄리티가 좋은 포지션의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에요~!

4. Remote.com

이 사이트에서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공고를 볼 수 있어요. 프로필을 작성하면 자격 요건에 맞는 포지션에 지원하는 시스템인데, 프리미엄 서비스료 ($19)를 내면 자신의 프로필이 더 많이 노출시킬수도 있어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지원하는 포지션의 연봉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

 

원격 근무 같은 고용 형태는 회사 정책 및 문화와 굉장히 깊게 관련되 있기 때문에 Remote 채용에 적극적인 회사를 알아두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게 좋아요. 이러한 회사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이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한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관심있는 회사가 내가 원하는 포지션을 현재 Remote로 채용하고 있지 않다면 그 회사의 HR 또는 타겟 부서의 부서장 (Head of xxx)을 링크드인에서 찾아 커넥션을 요청하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관심을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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