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야기 3. 結 (샤이니 민호, 이효리: 자존감을 치료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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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들어갈게요.

우선 첫 편과 관련해서 한번 더 말할게요. ㅎㅎ

이런저런 일이 있지만 상처가 되었는지는 몰랐다던 사람들,

그리고 또 그런분 있으실 것 같아 한 번 더 말해요.

상처는 내가 그 일을 겪었을 때 '슬프다' 해야만 상처가 아니에요.

긁히고 찢어진 상처도 상처지만 멍이 들어도 상처잖아요.

내가 당장 충격을 받지 않더라도

내 무의식에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라면

뭐든 이유가 돼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제쳐놓느라 모르고 지나가요.

그러니 뒤늦게라도 원인을 파악하고 아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ㅎㅎ

또 성향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애니어그램 4번과 ENFP를 예로 들었죠.

예민하고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은 이 경우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질 수 있어요~

예민해도 괜찮아요. 다만 지나치지 않으면 돼요.

중요한 건 그 기준이 나 자신이느냐, 타인이느냐 하는 거에요.

뭐든 내 자신이 기준이어야 한다는 것 자꾸 강조해도 괜찮죠?

이제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야죠~

그 전에 저번 편에서 못다한 얘기를 할게요 ㅎㅎ

역시....의식의 흐름대로 쓰느라 얘기가 조금 부족했어요ㅠㅠ

장점과 단점에서 다시 시작할게요!

 

 

장점과 단점

단점을 지우는 과정에서 잠깐 혼란이 올 수도 있죠.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톡톡 쏘는 말투와 독설, 그리고 피부를 지웠었거든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 제가 사실대로 다 말을 한다고 해서 남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이유가 없는 거에요.

왜냐면 사실대로 말하는건데, 그들이 받아친다고 해서 제가 위축돼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만약 그들이 기분이 나빴다면 찔려서이거나, 공격적인 말투 때문에 그런 걸거에요.

그래서 말투와 독설을 단점에서 제외하는 대신 기준을 다시 세웠어요.

상대방을 배려하되 부드럽게 말 하기로요.

몇 년이 지나고 나니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하되 공격적이지는 않은 친구가 됐고,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좋아요.

또 피부를 지웠었다고 했죠. 여기서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매일 밤 거울을 보면 피부가 참 맘에 안드는데, 일상 생활에서 매순간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피부도 제외하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피부과에 가서 피부관리를 받는 건 제 개인의 버킷리스트에 적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고치고 싶지만

타인이 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그런 거에요.

사람들도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같은 단점이라도 그 기준이 본인인지 타인인지 또 생각하고,

뭐든 '지나치면' 단점이기에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적정한 기준을 세워주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 예를 들게요

샤이니 민호의 운동신경과 승부욕은 유명하죠?

근데 '승부욕' 하면 자칫 지나친 야망같이 느껴지고 그럴 수 있는데

이상하게 민호는 밉지가 않아요. 왜근고니 생각해보면..

민호는 일단 페어플레이 정신이 강하죠.

경기의 시작과 끝에 정중하게 인사도 빼먹지 않고 져도 결과를 인정할 줄 알아요.

대신 다음 경기는 더 잘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데

본인을 이겼던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한 모습같이 느껴져요.

차이가 조금 느껴지시려나요.

나를 이긴 '상대방' 때문에 분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다음번엔 잘해야겠다 하는 거에요.

민호는 자기 노력한대로 최대한 열심히 했으니 져도 화가 날 이유는 없죠.

기준은 자기 자신이에요.

백번 말해도 입 안 아프죠.

예를 들었으니까 그럼 전 편에 이어서 과정을 다시 설명해볼게요.

장점과 단점을 적었죠.

그럼 그것들을 하나하나 여러번씩 읽으면서 받아들이는 것인데요.

이 과정이 적어도 3-4개월 걸리는 것 같아요.

뭐든 사소한 것이라도 진심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저번 편에 생각해봤던

진정한 평가의 기준인데요.

자존감을 치료하는 과정은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과 이 기준을 자꾸 되뇌이는 것,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그.. 여기저기 자존감을 회복하는 자기 암시문이나 나를 사랑하는 방법들이 있을 거에요.

근데 이게 와닫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거든요.

이건 그 방법들이 절대 잘못된 건 아니구, 준비 과정이 제대로 못 지나쳐서 그럴 거에요.

내 원인들을 알고 이해하고 이제 장점과 단점을 정리했으면

이 사소한 단점들이 내 전부는 아니라는 걸, 자꾸 외워야 도움이 돼요.

진정한 평가..를 뭘로 줄여 말할까요. 그냥 남들의 판단이라고 해 둘까요?

남들이 나를 판단하는 데에 나의 단점만이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게 중요하니까

또 한번 예시를 들게요 ㅎㅎ

우선 저번 편에 악플도 예를 들었구요.

방송인의 경우도 예를 들었네요. 외모만으로 비호감인 경우는 거의 없죠?

유느님을 예로 들게요. 모델 장윤주가 유느를 두고 한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안다'고 말을 했거든요.

유느를 보면 어느 방송에서든지 멤버든 게스트든

그 사람의 장점을, 혹은 단점이라도 특징을 살려서 잘 잡아내주잖아요.

배려도 해 주면서요.

사람을 '보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사람의 외모만 보고 친구로 안 두죠?

내가 남을 보듯 남들도 나를 봐요.

머리로 알고 있어도 매일매일 생각해보세요 ㅎㅎ

자 그럼. 단점의 얘기로 다시 돌아가볼게요.

아까 자기 암시문이나 나를 사랑하는 방법 얘기를 했는데,

저 위의 이야기들이 충분히 습득이 되면 이제 이 암시문도 조금씩 마음에 들어와요.

예전에는 내 단점을 어떻게 사랑하나, 하는 마음이 있었을거에요.

근데 위의 과정을 잘 거치면 조금 바뀌죠.

내가 단점이 있어도 그게 다가 아니고

마지막으로 남는 건 나의 장점, 내면이잖아요.

그러면 내 단점을 숨기려는 마음이 조금 사라질 수 있겠죠?

이게 나다. 나의 모습이다. 하는 걸

몇 개월에 걸쳐서 계속 인정하는 연습을 해줘요.

 

 

 

또 하나 예를 들어볼게요.

이효리를 생각해보면 본인이 '허리가 짧다'고 여러번 말한 적이 있을 거에요.

신체적인 단점인데도 웃어넘기죠?

이효리 뿐 아니라 백지영, 등등 흔히 말하는 '쿨하다'는 연예인들 보면 비슷해요.

'그래 나는 그런 면이 있긴 해 ㅇㅇ 근데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아는 거에요.

 

 

 

훨씬 뛰어난 장점들이 있고 그 단점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지지 않았거든요.

김준수의 인터뷰를 잠깐 가져올게요.

자존감 높고 생각이 깊다는 게 바로 느껴져요.

 

Q. 당신은 친절함(혹은 상냥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제가 생각하는 친절함이란 정곡을 찌르는 말의 가운데 있다고 생각해요.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거나 수축될 정도의 심한 말이지만

저를 정말 생각해서 해주는 말에는 굉장한 친절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그게 바로 친절함이다, 하고 느끼게 됐어요.

예전에는 정말 눈에 보이는 친절함밖에 몰랐어요.

Q. 그는 뮤지컬과 축구 등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A. 타인이 나에 대해 같는 생각은 아주 다양하지 않은가.

대중들이 갖는 생각, 팬들이 갖는 생각, 주변 사람이나 가족들이 갖는 생각 등등.

살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는데, 어떤 것이든 정답은 없다는 거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Q. 그렇다면 김준수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사귀고 또 친해지는걸까.

A. 물론 친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사람 중 좀 더 가깝다고 느끼거나 좀 더 거리를 두게 되는 사람은 있다.

그런 차이는 상대방이 나의 진심과 나의 본모습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가, 하는 것에서 생기는 것 같다.

나에 대한 생각이 깊지 않는 사람에게 나의 모든 걸 보여준다거나 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려 하지는 않는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고, 그들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기도 바쁘다.

남의 진정어린 충고는 받아들일 줄 알고, 진정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죠.

오해가 있어도 오랜시간 진실된 모습을 보이면 언젠가는 달라진다는 것도요.

계속 똑같은 말의 반복이죠.

조금 정리해볼게요.

내 장점과 단점들을 눈 앞에 두고, 결국 내 인생을 결정하는 기준(일적인 능력이나 인성 등)을 같이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내 단점이 나를 옭아매는 느낌이 조금 줄어들 건데, 이 과정은 조금 걸린다구 했죠?

이제 조금 지나면 사소한 단점들이 생각보단 별 거 아니라는 게 느껴져요.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저번 편에 말씀 드렸던 단점 위에 줄을 찍 긋는 건데요.

'누가 봐도' 안 좋거나 내가 너무 싫은 단점들은 고쳐야한다고 했잖아요.

이것든 사회생활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본인을 위해서라고도 말씀드렸는데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가 위축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해요.

누가봐도 욕을 할만한 단점이라면, 그게 없어야 조금 더 당당하겠죠.

이 큰 단점들만 지우고 사소한 단점들만 남았을 때도,

이미 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조금 들지 않나요?ㅎㅎ

큰 단점은 없애려는 노력,

사소한 단점들을 가지고도 나를 인정해주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진 장점들을 기억하는 과정이

복합적으로 지나가요.

 

노래 가사의 일부에요. 노래도 가사도 좋아서 중간에 씁니다. 우리 포기하지 말자는 뜻에서..

When I look into your eyes Its like watching the night sky Or a beautiful sunrise There so much they hold

당신의 눈을 볼때면 마치 밤하늘이나 아름다운 햇살을 보는것 같아요 또 많은 것을 담고 있죠 그리고 오랜별 같아요

And just like them old stars I see that you've come so far To be right where you are How old is your soul?

난 당신이 멀리서 온걸 알죠 당신이 있는 곳이 되기위해  당신의 영혼은 몇살인가요

I wont give up on us Even if the skies get rough 'Im giving you all my love I'm still looking up

난 우리를 포기하진 않을거에요 심지어 저 하늘에 먹구름이 낄지라도 내 사랑을 모두 줄거에요 난 여전히 당신을 보고있죠

And when you're needing your space, To do some navigating

그리고, 당신이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 길을 찾기위해,

I'll be here patiently waiting to see what you fine,

난 끈기있게 기다릴 거에요 당신이 무엇을 찾는지 보기위해서.
 
 

4. 결 (結)

맺을 결(結)이에요.

위의 과정까지 거치고 나면

전에 나를 옭아맸던 타인의 시선들에서 조금씩 해방돼요.

내가 항상 이상적인 모습을 꾸미지 않아도 사람들은

점점 나의 장점을 알고 내면에 집중할 거거든요.

또 하나 기억할 것은

내 이상적인 모습을 꾸미지 않고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나와 맞는 친구들만 남는 것 또한 몇 년 이상이 걸려요.

학창 시절이 그랬듯이요.

그러니 사람들 정말 천천히, 오랜 시간 가지고 하나하나 생각해야해요 ㅎㅎ

내 인생 결국 내가 책임지는 거니까요!

다시 돌아가서 내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졌어요.

타인들의 시선에 내가 덜 위축되죠.

그럼 서서히 내 자신에게 집중을 하게 돼요.

어, 지금까지의 과정이

지금부터 해서 약 12월까지 3개월 걸린다고 가정을 해 볼까요?

(그러려면 매일매일 노력해야해요~ 알죠~)

그러면 그 다음 단계는 겨울방학에 이루어지게 되겠네요.

이젠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요.

굳이 방학을 가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학교나 직장을 다닐 땐

일이나 과제 때문에 나를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 그래요.

근데 직장인 분들이면 겨울방학이 해당이 안되겠네요ㅠㅠ

그냥 쉬는 기간, 혹은 주말도 되겠고

내게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ㅎㅎ

나를 위한 시간!

사소한 것들부터 생각해요.

내가 즐겨 듣는 노래가 tv 프로그램도 돼요.

내가 어떤 분위기나 분야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사소한 것들에서 단서는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책도 여러권 읽어보고

혼자 여행도 떠나고.

이런 것들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오래 하나하나 하다보면

생각을 많이 할수록 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요.

나에 대한 것들이.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뭔지

뒤늦게 알게 되기도 해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냥 하고 싶은 것 하세요.

꿈과 이상이 적절히 배합되면 좋겠죠.

물론 현실의 벽은 참 높지만요.

하기 싫은 걸 하면서 쓸데없는 시간 보내는 것도 참 아까워요.

차라리 그 시간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보내는 것도 참 가치있을 거에요.

물론 제 3자의 건방진 말이었죠 ㅎㅎ

이쯤 됐으면 내 자신도 알았고, 원하는 게 뭔지 언제 행복한지 조금씩 느낄 거에요.

이제....그게 뭐가 됐든.

그걸 위해 살아가세요.

나의 행복을 위해서.

마지막 단계는 짧다고 했죠?

끝이에요.

 

 

 

그 전의 과정이 정말 오래걸려요.

그리고 사실 몇 개월로 끝나지 않아요.

십수년간 쌓아온 상처들이 다 아물고 새살이 돋으려면

비슷한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다만 우리의 머리가 많이 컸으니까,

노력하면 조금씩 금방 효과를 보는거죠.

중간 과정이 제일 중요하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가 2번째 쓴 편과 이 편의 첫 부분을

몇 개월이고 되뇌이는 거에요.

제가 쓴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장점과 단점, 나를 평가하는 나와 타인의 기준 들을요.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이제 콧구멍방 공지에 있는 자기 암시문 매일 아침 읽으세요 ㅎㅎ

좋은 노래 들으면서 그 암시문 읽으면

슬프리만큼 기분이 좋아져요.

내가 참 좋은 사람이다 하는 걸

새삼스레 느껴요.

왜 나같이 좋은 사람이 그동안 아파했나 싶고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한번씩 또 내 상처를 헤짚구요.

그래도 이젠 금방 회복이 될 거에요.

모두 내 몫이라고 했지만 사실

가족이나 친구들도 도움이 될 거에요.

내가 책임을 지는만큼 또 마음에 쌓아두지 않는 게 중요해요.

친구에게든 자유게시판이든 어디든 털어놓고 싶을 땐 털어놓으시구,

정 없다 싶으면 여기 오세요. 제가 무조건 얘기 다 들어요 ㅎㅎ

내 인생 내 꺼잖아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조금 늦은 것 같아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 봐요.

상처받은 만큼은 오래 걸리지만

그 다음은 매일이 선물로 느껴질 거에요.

나를 위한 시간들이니까.

그동안 많이 아프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젠 그 상처 보듬고 어루만져줍시다.

이젠 그 위로 약만 뿌리면 돼요.

나를 위해서 살고

내 자신이 더 떳떳하기 위해

내 장점을 계발함과 동시에 일적인 능력에도 노력과 시간을 쏟는 것.

그리고 항상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

모두가 내 자신을 더 존중하게 되고

남들 또한 나를 더 존중하게 되는 길이 되겠어요.

이 이야기는 어디에 집어넣을지 몰라서 써요.

모든 과정이 지나면서 대인관계는 물론

연인 관계에서 고민했던 것들과 상처들도 많이 회복이 될 거에요.

내 자신이 많이 소중해지면서

남자친구는 물론 내게도 많이 신경을 쓰게 될 거구요.

일방적인 집착보다는 서로 나누는 게 더 행복해질거에요.

어디서 본 글인지 모르겠으나

제 다이어리에 꽤 오랫동안 써진 글이 있네요.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다양한 방식으로 거절당해 온 아이들은, 애착을 보상받기 위해

나이가 들어서도 무의식적인 몸부림을 친다.

타인에 대한 의존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보상 행동이다.

어린 시절의 거부경험을 넘어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착'을 받는 것은

대다수 심리질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또한 내 주위에 자존감이 낮아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무조건적인 사랑도 도움이 될 거에요.

물론 오래 걸리겠지만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글이 끝이네요.

오랜 시간 사람들 천천히~ 나를 위한 시간 보내세요.

 

 

몇 가지 글귀와 김어준 총수의 강의를 끝으로 글은 마칠게요.

자기를 괴롭혀서 시를 짓는 것보다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

- A. Endre,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 中

나는 조용한 게 좋아. 난 뭔가를 잃는다는 느낌이 두려워.

- 전진우, 17퍼센트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지금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근에 여러 매체를 통해서 상담을 합니다. 지난 5년간 주로 20, 30대에게 메일로 고민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20여 통, 지금까지 수만 통을 받았는데 결국 그 중 7할은 똑같은 얘기에요. 지근 나는 이러이러한 상태인데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요? 앞으로 뭘 할까요? 70퍼센트는 이런 메일입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내 앞가림도 바쁜데. 그 사람들이 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어떻게 알아, 모르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될지는 모르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는 이유는 내가 알아요. 왜 모르느냐.

락강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약간 유명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유명한 사람들은 쉬운 말을 어렵게 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엄마 만나겠죠, 보통. 그리고 그 엄마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아이가 웃었는데 엄마가 좋아해. 그럼 자꾸 웃어. 걸었는데 엄마가 박수를 쳐. 아이가 자꾸 걸으려고 해요. 말을 했는데 가족들이 박수쳐주면 자꾸 말을 하려고 하죠. 누구나 겪는 발달과정이에요. 나이가 먹으면 그 대상이 엄마, 선생님, 친구들, 친인척, 사회가 되기도 하죠. 학교 들어가서 공부 잘하면 선생님들이 칭찬합니다. 그럼 자꾸 공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인간이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이야기는 애초에는 아이가 태어나서 사회를 배워가는 과정이란 겁니다.

가장 먼저 하는 게 다른 사람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고 그렇게 사회를 배워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욕망과 다른 사람의 욕망이 구분이 되기 시작해야 되는데 이대로 계속 성장하면,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데 이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건지 엄마가 원해서 하는건지 선생님이 칭찬해주니까 하는건지 친구들이 너는 이 정도는 해줄거라고 기대하니까 하는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요. 이렇게 구분이 안 가는 그 상태에서 성인이 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고 서른, 마흔이 되고 어느순간 문득 깨닫습니다.

이때까지 했던 게 사실은 내가 원한게 아니었다는 걸 말이죠.

어떡해요 근데, 인생 돌아가서 다시 살수도 없잖아요. 

자기 욕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자기가 언제 행복한지 모른다는 거고.

언제 행복한지 모르는데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는 어떻게 알아.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만 궁금한거지.

불안하니까. 그게 첫번째 이유에요.

20대, 30대 여성의 메일의 절반 이상은 또 이런 메일입니다. 어떤 남자가 있다. 오래 사귀었다. 미래가 불안하다. 근데. 새로운 남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가 말은 잘 안통할지 몰라도 조건이 좋다. 누구랑 결혼해야 하나.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여성들이 보내는 고민 메일의 절반입니다. 수만 명이 보낸 메일중에 바뀌는 거라고는 그 남자들 직업밖에 없어. 그러니까 사랑인가요, 조건인가요 이 얘기죠. 사실 이 질문도 바보같은 질문이에요. 왜 바보같은 질문이에요? 아까랑 똑같은 이유인데, 어떤 사람은 모피를 입고 명품가방 들고 넓은 아파트에서 외제차 타면 조금 사랑이 부족해도 잘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반대로 재벌가에 시집을 가도 사랑이 부족하면 이혼해야 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사랑이냐 조건이냐가 아니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린 거죠.

그럼, 이 질문은 사실 이런거죠.

'저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 대신 말해주세요.'

내가 스스로 욕망의 주인이 돼서, 주체가 돼서 다른 모든 사람의 욕망을 제쳐두고 내가 언제 행복한지를 나하고 일대일로 만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겁니다.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불안해서 다른 사람한테 계속 묻는 거에요. 내가 언제 행복한지 말해주세요. 바보같은 소리에요. 남들이 내가 언제 행복한지 어떻게 알아.

청춘한테 필요한 첫번째는 자기가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는 거에요.

그러면 자기가 정말 욕망을 알았다고 칩시다. 자기가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건투를 빈다'라는 책 보면 자세히 나와있어. 내가 쓴 책. 핵심만 이야기하죠. 자기가 자기 욕망의 주인이 돼야 한다. 일대일로 자기하고 마주서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알았다고 칩시다. 어렵게 뭘 하고 싶은지는 알았어요.

그 다음 해야될 게 뭐냐. 그 일을 그냥 하는 겁니다. 바보같은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을 때 제일먼저 하는 게 뭔지 알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하는 겁니다. 그 일이 실패했을 때 자기가 못난 사람이 안되려고 말입니다. 원래 워낙에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내가 실패했어도 내가 못난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주변사람들한테 퍼트리는 걸 제일 먼저 합니다. 열심히.

그런데 그러다가 자기가 설득이 돼요.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그래서 주변에서 왜 아직 안하고 있냐 물어보면 화를 냅니다. 너는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서 그러는 거야. 자기가 자기한테 설득이 됩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마침내 안하게 되죠. 그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안해도 되는 일, 어차피 못하는 일, 다들 실패하는 일이 돼서 그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끝나 버립니다.

어떤 일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냥 그 일을 하는 거에요.

(중략 - '지금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검색하면 나오니까 전문 봐주세요. 모두 좋은 내용이에요.)

제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삶의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당장 행복해져야 된다.

사람들은 흔히들 이렇게 말해요. 지금은 내가 그 일을 하고 싶어도 지금은 그 일을 하지 않고 열심히 뭔가를 모으거나 준비하거나 미뤄두거나 해서 나중에 행복해질 거야. 행복이란 게 마치 적금을 들 수 있고 나중에 인출해 쓸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해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때의 행복은 그 순간에 영원히 사라지는 거에요. 그 날로 돌아가서 그 때 행복을 찾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아요. 당장 행복해지셔야 하는거죠.

정리하면 자기가 언제 행복한지 내 욕망이 뭔지 생각하고 대면해야돼요. 하고싶은 것을 찾아야돼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그리고 나서 무슨 일이 하고 싶은지 찾았으면 그 일을 그냥 해요.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실패도 하고 작은 성공도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당장 시작해야 되는 겁니다. 행복이란 게 저축하거나 적금 들었다가 나중에 꺼내 쓸 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 지금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걸 유보해 두냐고. 미쳤어? 그러면 그게 잘 사는 겁니다. 잘 사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거죠. 훌륭한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

제가 할 얘기는 여기까지 끝인데 그렇게 살면 그럼 어떻게 되는거냐.

이런 얘기는 해 드릴게요.

어떤 기관에서 전 세계에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하는 40대의 사람들을 조사한 적이 있어요. 그 사람들에게는 특징이 한 가지 있었어요. 한가지 일을 20대부터 시작해서 40대까지 꾸준히 해서 40대에 성공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 전혀 상관도 없는 일들을 많이 했답니다. 무작위로. 그 사람들은 그 순간에 자기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주저없이 뛰어든 겁니다. 그러다가 아니면 다른거하고, 또 아니면 다른거 하고. 미루지 않았던 거에요. 그러다 30대 중반, 어느 시점쯤에서 자기가 잘하던 일을 깨달은거죠. 그러부터 10년간 그 일을 했더니 결과적으로 유명해져 있더라는 겁니다.

정해는 보직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모두가 비정규직이에요.

사람들은 계획들을 참 많이 해요. 계획만큼 웃긴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될 리가 없어요.

만약에 신이 존재한다면, 전 무신론자지만, 가장 사람에 대해서 비웃을 게 그 부분입니다.

'계획을 세웠어 이것들이.'

그렇게 될 리가 없죠.

행복한대로, 닥치는대로 사세요.

욕망의 주인이 되십시오.

어쨌든, 행복하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 청춘페스티벌 김어준 강연

뭐든 아주 천천히요.

사람들 모두 행복하세요.

 

 

 

 

+) 서적 추천해드릴게요~

이무석 교수님의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대물림하는 자존감]

임종천 박사님의 [상처받은 자존감의 치유]

등을 추천하는데, 사실 책은 찾아보면 훨씬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무석 교수님의 책이 좋구요.

이무석 교수님 인터넷 검색하면 글도 짧게짧게 많이 있거든요 보시면 좋아요 ^0^

몇년간 공부했던 것들이라 책은 많이 참고를 안했어요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이무석 교수님의 책이 충분히 좋은 것 같고,

검색하면 좋은 글 많으니까 직접 내게 맞는 글 있다 싶은거 보시면 좋을거에요~

같은 책이라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자존감 하락의 원인이 가정인 경우는 가장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 원인을 해결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에요.

평생을 살아도 싸우기 마련인게 가족인데, 이야기로 십수년간의 상처들이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가장 권하는 건 끊임없이 5년이고 10년이고 대화를 시도해봐야 하지만,

그 외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거에요~

힘들어하고만 있으면 결국 상처의 악순환이고, 마음이 조금씩 강해져야 상처에도 점점 무디게 될테니까!

그래도 가족이라, 끊임없이 상처받겠지만 또 가정 외에 사회생활이라는게 있으니까요.

원인을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함께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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