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이야기 1. 起-承 (자존감 하락의 원인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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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존중감 (self-esteem)

;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만한 유능한 사람임을 믿는 것.

객관적이고 중립적이 아닌, 사적으로 이루어지는 판단. 간단히 자존감(self-regard)이라고 표현함.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

자존심이라는 개념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른 의미.

우선 이 정도로 정리할게요.

자존심과 관련해서는 조금 나중에 말해보겠습니다 ㅎㅎ

우선 기승전결에서 '기' 즉 ''일어남' '시작'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자존감이 하락하게 되는 이유를 먼저 간단히 알아볼게요.

굳이 알아보는 이유도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자존감의 하락 이유는 가정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후천적으로 훈련되는 결과인데,

보통 사람들의 제 1차 교육기관은 가정이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가정은 일반 가정은 물론 보육원, 탁아소 등을 포함한 의미라고 알아주세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조건이므로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바꾸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여기부터는 '가정'이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 모두'를 대변하는 말이니 기억해주세요!)




간단히 말하면

자존감이 낮은 가정, 그리고 무심한 가정에서 문제가 가장 잘 일어납니다.

물론 성격이라는 것은 선천적인 성향도 있으나, 이 글에선 그런 부분은 배제할게요.

(쉽게 말해 무심한 것이 단지 성격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것은 상대방이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경우를 의미하는 거에요.)

자기위로기능(Self Soothing Capacity)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 스스로를 위로하는 기능이에요.

정신분석가인 코허트 박사는 이 기능이 정신 기능을 유지하는데에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말을 합니다.

심리분석에서는 자기위로기능을 내재화(Introjection)된다고 말합니다.

위로를 받은 경험이 마음속에 저장이 되면 필요할 때 저절로 위로 기능이 나타나

우울증에 빠지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즉, 자기위로기능은 학습이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기위로기능은 어릴 때 엄마에게 위로를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강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어린 아이가 집 밖에 나가서 놀다가 무릎에 큰 상처를 달고 왔어요.

아이의 오빠가 미끄럼틀에서 미는 바람에 넘어져서 그래요.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안아주며 많이 아팠냐고, 곧 새살이 돋을거라고 위로를 합니다.

또한 오빠의 잘못은 타이르고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한참 울다가 마음이 풀린 딸은 금새 잊고 다시 밖으로 나가 뛰어 놀겠지요.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는 엄마의 '위로'를 얻음과 동시에 오빠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없어져요.

자신을 위로하고, 동시에 방어를 하는 기능을 동시에 깨우치는 거에요.

부모와의 관계는 자아상(자신의 역할이나 존재에 대해 가지는 생각)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감정이

곧 아이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감정으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 * 자아상 (自我像) 이란, 을 의미합니다.)


임종천 박사님의 [상처받은 자존감의 치유]라는 책을 조금 참고해 보겠습니다.

낮은 자존감이란 자신의 내면의 이미지(self image)인

자아상이 부정적으로 치우친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낮은 자존감의 가장 큰 원인은 역기능 가정의 왜곡된 양육과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견하지 못한 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 본문의 일부)

깨진 거울로 자신을 보는 것과 같아요. 왜곡된 부정적인 모습만 보는거에요.

자신이 어릴때부터 배워온 자신의 이미지대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낮은 자존감은 대물림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기위로기능이 부족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 모습만을 배웁니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순수하며 학습 효과가 빠릅니다.

빠르면 4-5살의 아이들에게서도 자존감이 많이 무너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의 타이틀에서 한가지 더 말을 해보자면,

자존감 문제는 여자 그리고 첫째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남성의 인권이 아직은 더 높은 우리나라의 가부장 제도의 영향이 있고

첫째 또한 비슷한 이유로 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양보를 요구당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가정마다 다르지만, 두가지가 일맥상통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적으로 참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챙겨줘야하는 여자들 혹은 첫째들은

당연히 자기 자신의 가치를 '누군가를 챙겨줘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물론 조금 다른 이유로 둘째, 셋째, 등등 막내들까지

모두모두 상처를 받는 방식은 다릅니다.

주로 다른 형제들과 비교를 당할 때 자아의 상실감이 가장 크겠네요.

모든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쯤 가장 크게 나타나요.

이건 결과 부분에서 다시 말해볼게요.


(결과 부분에서 다시 나올 이야기라서 그런데, 혹시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자신의 거짓말을 다 알고도 떠보듯이 물어보는 가족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기억해두시고 저 아래에서 다시 만나요.

바로 보시려면 컨트롤 F - 수치심 검색해 주세요.

폰으로 보시는 사람들은 ㅠㅠ 죄송해요)



가정 외의 요소들

가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 그 외의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요.

선천적인 것으로는 가정의 경제문제, 사회적인 지위, 외모 등이 되겠고

후천적으로는 제 2차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겠죠.

(이유없는 혹은 외모 때문에 일어나는) 따돌림,

친구들의 뒷담화, 함께 따라오는 배신감,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의 비교,

그리고 성추행 등이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이들 모두가 위에서 말한것처럼

자신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존감이란 자기 가치감이다.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 말이겠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유는 천차만별이고 따라서 결과도 모두가 달라요.

최대한 객관적이고 평범한 이유들을 알아보았으니

또 가장 흔히 일어나는 결과들을 보겠습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4-7세의 아이들이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산만하고 말이 많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든 친구든 누구에게서 대답을 들으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거에요.


또한 이 때부터 아이들의 공격성이 나타납니다.

또래의 친구들에게 지는 것을 절대로 참을수 없어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우월감을 폭력이나 욕설로 정당화시키기도 해요.

이런 모습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극대화되죠.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마음이 불안한 아이들은 틱 증상이나 강박증에 시달려요.

틱 증상은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강박증에만 기준을 두겠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무너지는 게 두려워 아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을 보입니다.

왼쪽을 2번 하면 오른쪽도 2번 하고, 글씨는 절대로 틀리면 안되는 강박증상,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기가 싫으니 시험 기간에 공부안하고 잤다는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게 되죠.

너무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것 같죠? ㅎㅎ

하지만 자기 자존감이 높으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절대 없어요. 음....이건 치유 과정에서 다시 말해볼게요.

어쨌든 나타나는 결과들은

무너져내린 자존감 때문에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가 싫어

남들 앞에서 더욱 큰 소리로 말하고 없는 말을 만들어내는 거짓말도,

친구들의 뒷담화와 권력자(선생님)레게 반항하고 아이들 보란듯이 일탈행위를 서슴지 않고 하는 것도

모두 상처입은 자존감을 대변해줍니다.




그... 흔히 말하는 '중2병' 현상도.

사춘기 시절 오는 당연한 가치관의 변화도 있지만

자존감 문제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현상이기도 해요.

위에서 말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어떤 모습인지 조금 이해가 되시려나요.

물론 중2병이 무조건 옳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말했든시 사춘기 시절이니까요.

문제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 거죠.

조금씩의 예외는 있으나 일반적인 결과가 이렇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학생들에게는 보통 이런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20대의 시작을 기준으로 두고 다시 볼게요.

자존감이 낮았던 아이들이 학창시절에 친구를 잘 만나 회복될 가능성은

아마 반...도 되지 않을 거에요.

이미 이성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몸과 머리로 낮아진 자존감이 박혀 있는 상태거든요.

물론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살펴봐야겠죠?

이제 머리가 조금 크면

학생 때의 호기만으로는 자신이 설 곳이 없어져요.

안 좋게 말하면.. 고등학교 때 망나니같이 돌아다녔던 애들 결국 배달부..하잖아요..

우리 괴롭혔던 애들.. (민감한 얘기면 지울게요ㅜㅠ)

이제는 점점 자신의 능력이나 학벌, 성격에 따라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집니다.

자신을 판단하는 기준들이 더 많아지고 높아지죠.

자존감은 이 때부터 바닥을 칩니다.

안그래도 자신없었던 내 모습이 더 못나보이고 초라해져요.

더 위축되고, 그럴수록 남들 앞에선 괜찮은척 큰소리를 칩니다.

그러다 밤에 돌아오면 온 힘이 다 빠져요.

하루종일 남들만 신경 쓰느라 에너지를 다 소비한거죠.

정작 자기 자신은 돌보지도 못하구요.



전남대 의대 정신과 명예교수님인 이무석 박사님의 강의를 조금 참고해볼게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타인을 대하면서 자존감이 더욱 낮아지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정신력이 낭비되기 때문이에요.

정신 에너지(Psychic Energy)라고 표현합니다.

정신 에너지가 고갈되면 무기력 상태까지 이르러요.

짜증도 나도 화도 나도 결국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힘들어져요.

당연한 결과에요. 타인을 대하는 데에 온 에너지를 쏟아버리니까요.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포장하는 데에

익숙해지면서도 또 반대로,

마음은 추락합니다.

결과적인 모습을 정리해볼까요.

마음에는 억압된 분노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가치는 없으니 타인에게 분명한 의사전달을 못 한 경우가 많아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니까요.

결국 폭력이나 욕설, 거짓말, 허세 등으로 자신의 분노와 애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표출해요.

저 위에 가정 얘기에서 제가

'혹시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자신의 거짓말을 다 알고도 떠보듯이 물어보는 가족이 있나요?' 라고 물었죠.

이런 경우 가족들이 잘 안아주면 상황은 문제없이 해결될 수도 있어요.

문제는 그렇지 않을 경우, 다 알고도 물어봤는데 거짓말을 했다가 들키면 대부분은 혼이 나죠.

'엄마는 다 아는데 왜 거짓말을 해? 차라리 귀신을 속여라.'

아이들은 저 사람이 나를 떠봤구나, 하는 배신감과 함께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죄책감은 자신의 잘못한 행동에 대해 뉘우치는 거지만

수치심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무너지는 듯한 경험이에요.

이런 상황은 아이들에게 아주아주 독이 돼요. 정말 큰 상처에요.

아이들은 더 큰 거짓말을 생각하게 되고, 가족에게는 점점 큰 불신이 생겨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가장 상처입는 상황은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무안을 당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경우가 되겠죠.

이런 경우는 안그랬던 사람들까지 트라우마가 생기는 상황이기도 하죠.

마음은 너덜너덜한테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상황이 닥쳐오면, 사람들은 걷잡을 수 없이 위태로워져요.

자존감이 낮은만큼 수치심을 더 많이 느낍니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는 상태니까요.


비슷한 이유로 권위자에 대한 두려움이 내면에 있어요.

지나친 기대감, 거절, 비판, 비교 등을 두려워하게 되는 거죠.

또한 다른 사람이나 일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이 생겨요.

이 일을 맡으면 따라오는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해결했을 때의 그들의 칭찬,

모든 상황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에 도움이 되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이 타인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죠.

결국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행동하는 거에요.

반대로 아예 피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구요.

둘 중 어느 것이든 문제는,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애정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도 해요.

그러면서도 막상 인정을 받으면 반신반의해요. 자신의 가치를 모르니까.

그러다보면 사람을 쉽게 못 믿게 되기도 하죠. 금방 떠날 것 같고. 특히 연인 문제에서 더 그렇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에 부정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에

버림받고 외면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두려워서 자꾸만 그들을 의식해요.

비슷하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일부에게서는

단순히 이성이 아니라 성(姓)에 대한 집착으로도 나타나요.

성중독(sexual addiction)현상을 보이기도 해요.

물론 일부를 말하는 니까 그 점 이해해 주세요!

권위자 강간(authority rape)이라는 게 있어요.

예민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써 볼게요. 불편한 사람들은 말해주세요 수정할게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 아세요? 스트로스칸이라고 할게요.

미국의 한 호텔에서 호텔 청소하는 여성을 성폭행하다가 체포당한 사건이 있어요.

결국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 뿐 아니라 IMF 총재자리도 잃었어요.

스트로스칸의 병적인 성중독 증세는 앵커 출신 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폭로고 한번 더 드러났어요.

2002년에 자신이 스트로스칸을 만났을 때 '발정난 침팬치'처럼 자신에게 덤벼들었다고요.

이 뿐 아니라 피로스카 나기 IMF 연구원, 에밀리 비헤 IMF 직원,

프랑스의 유명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등의 수많은 여성들과 스캔들이 있었어요.

설명이 길어졌네요.

스트로스칸 같이 권위자의 지위를 적절해 이용해서 자신보다 힘이 없는 사람을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걸

권위자 강간(authority rape)라고 표현해요.

자신을 높은 존재로 인정해주는 피해자를, 자신의 분노와 애정의 표출 대상으로 삼는 거에요.

성중독자들이 보통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지만 주위에서 잘 몰라요.

가면을 잘 쓰고 있으니까요.

또 하나 예로 들면

미국의 목사 마크 레이저(Mark Lsaser)를 들 수 있는데,

대형교회의 목사였고 지극히 가정적인 남편이었어요.

하지만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밤마다 공원에 넋나간 사람처럼 나가서 이름도 모르는 동성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어요.

그렇게 관계를 가지고나면 마음은 더 공허해지고 좌절감과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표현했네요.

그 은밀한 죄가 들통이 나서 명성,직업,경력,가족 모두를 잃을까 하는 걱정도 함께요.

그러다 어느순간 자신의 성중독 행위가

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치유받지 못한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해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문적인 정신치료를 받고, 지금은 자신처럼 성인아이의 경향을 가진 사람들을 치유하는

치유 받은 치유자가 되었다고 해요. 

물론!! 예외는 있다는 점! 기억해주시구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쉽게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의 예들이 되었죠.

다들 이해가 되셨으려나요.




마지막으로,

자존감이 추락해버린 사람들의 마지막 증상을 볼게요.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여기서 나타나요.

이걸 쓰려고 이 편을 썼다고 해도 무방하네요.

이 모든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의 감정에 무뎌진다는 거에요.

그들이 나를 싫어하는지 신경을 쓰느라 불필요하고 지나치게 그들의 표정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의 감정에 무뎌지기도 해요.

진짜 말도 안 되는 결과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다보니 세세한 그들의 표정을 모두 부정적으로 읽게 돼요.

이런 현상은 겪어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어요.

사람들을 편파적으로 구분해서 자꾸만 적을 만들고,

사람을 정직하게 보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구분을  해서 판단하고 미워하게 되기도 하고요.

저 사람이 나 싫어하는 것 같애. 인사도 안 받아주고. 표정도 별론데?

이런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아닌데? 내가 보기엔 아무렇지 않은데. 하는 경험이 있다면

이런 과정을 겪고 있을 수도 있는 거에요.

물론 오해인 상황도 있지만, 이런 상황이 두 번 이상 반복될 경우!

다시 돌아가볼까요.

자신의 감정에 무뎌지죠.

이젠 자신이 뭘 원하고 즐거워하는지 알기가 힘들어져요.

자신의 존재보단 이제껏 타인들만을 존중해 왔으니

어느순간 갑자기 모든 게 의미가 없게 되어버려요.

뭘 위해 뭘 하는지, 궁금해지죠.

삶의 의미가 없어지기도 해요.

상실감이에요.

자존감이 낮은 성인을 '성인아이'라고 표현합니다.

해소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문제를 성인이 된 상태까지도 지니고 있는 모습을 뜻해요.

애정을 갈구하고, 두려워하는 그런 모습이요.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든, 상처받은 마음이 더 썩고 곪을 거에요.

그래서 하루빨리 치료가 필요해요.

그래서 제가 이 글을 썼어요.

오늘은 원인과 결과만 썼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네요.

상처가 되는 원인들과 결과들이 참 많죠?

이것들을 치유하는 과정도 초반에는 참 힘이 들어요.




기억은 안 나는데 한 정신분석가 박사님이

6개월만 치료하면 자존감 문제는 회복된다고 말하신 게 기억나요.

그 말은 곧 적어도 6개월은 걸린다는 말이에요.

더군다나 학생이고 직장인인 저라면, 또 여러분이라면 배로 시간이 걸리겠지요.

초반에는 말했듯이 힘들어요.

과정이 힘든 게 아니라, 정말 딱 처음이 힘들어요.

이건 다음 글에서 설명을 할게요.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에요.

이번 편을 쓴 이유도 그거에요.

단시간에 자존감이 높아지는 방법은 없어요.

알고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 전에 본인의 마음에 생채기가 난 원인을 알아야 그에 따른 처방을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쓴 거에요.

그래서 다음 글은 이제

자존감 회복의 첫 단계로 시작을 할 것 같아요. ㅎㅎ

얼마나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씀드렸듯이

자존감 회복의 첫 단계에서 이 글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이 다음 글 또한 그렇기를 바라요.

많이 부족하고 글이 방대하죠...^_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쓴 건데

줄글이고 양이 많아서 읽기 귀찮은 부분도 있겠네요.

그런 부분은 이해해 주세용...

다음 글을 쓰기 전에,

혹시 이 편과 관련해서 궁금하시다거나

또 다음 편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

말하고 싶은 것 있으면 모두 말해주셔도 돼요.

이 글을 수정할수도 있고 다음 편에 참고를 할수도 있구요.

어쨌든 제가 바라는 건 이 글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거거든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어쨌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를 기도할게요.

오늘의 핵심만 다시 읊고 갈게요!!!!

자존감의 하락 문제는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 부정'에서 와요.

이유는 여러가지라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는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여러 방면으로 나타난다는 것.

이렇게 정리하면서 끝맺을게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출처

정신분석가 이무석 박사님의 '대물림하는 자존감'

임종천 박사님의 [상처받은 자존감의 치유] 등의 서적과,

인터넷 검색, 주위에 심리관련 일하시는 분의 얘기를 통한 자료들 참고한 글이에요.

또 몇년간 제가 어림으로 공부하면서 모았던 글들과 자료들이구요.

제가 정리를 한 거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제 사적인 생각으로 쓰여진 글은 아니에요~

그래도 100%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으니 감안해주시구 읽어주세요!

또 문제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ㅎㅎ


++) 

글 보시고 '내가 저래서 저렇구나.....' 하는 사람들에게 써요!

이 글 읽고 '내가 저렇다'는 생각해 자책하지는 마세요!

사람들과 비슷한 원인과 결과를 보면서 공감을 하는 건 도움이 돼요.

대신에 그보다 '이제는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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