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 안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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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걷기에 관심이 많아졌었는데, 우연히 집어 들게 된 책.

꽤 크고 내용도 많았는데, 하나도 안지루하게 술술 읽혔다.

새로 알게 된 사실들도 너무 흥미로웠고,

(예를 들면, 평생 걷기만 제대로 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

발은 말하자면 온 몸의 리모콘인데, 창조주가 인간 움직임의 기본적인 걷기 도구로 만들어서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온 몸의 장기들을 적절하게 자극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는 것 등등)

저자의 걷기 예찬에 너무나 자연스레 동참하게 되었다.

이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내용을 오래 연구한 지은이의 지혜를 훔쳐볼 수 있이서 즐거웠다!




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

저자
안광욱 지음
출판사
다빈치 | 2011-01-11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습관적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 내 몸을 망칠 수도, 또 치유할 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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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보여야 제대로 걷는 것이다
어떤 이가 걸어갈 때 그 모습을 훔쳐보는 이성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걷고 있지 못한 것이다. 제대로 걷는 이의 모습은 이성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아름답다. 춤과 같이 과장된 몸짓 없이 그저 평범하게 걷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내면에서 찬탄의 심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제대로 걷기 자세의 주요한 한 특징이다. 

인간은 움직이면 죽는 식물과 달리 동물, 즉 ‘움직이는 생물’이다. 이 말은 바로, 인간은 움직일 수도 있다, 라거나 움직이는 것이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좋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으면 죽어가거나 곧 죽는다, 는 뜻이다. 인간에게 움직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하늘의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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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걸을 때 작용하는 건강 원리
인체는 체표를 통해 외부에서 몸 속 장기들의 기능을 평가하고 치유까지 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설계되어 있다. 미지의 그 설계자는 굳이 우리 몸을 훼손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장기를 관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원격 의료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놓은 뒤, 장기는 충격이나 자극이 미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몸속 깊은 곳에 숨겨놓은 것이다. 

발은 걷기 위한 도구다. 발은 체중에 의해 계속 자극을 받으며, 또 그것으로 걷기 위해서는 수많은 관절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한 발에는 육십여 개의 인체 치유 부위, 곧 반사구들이 모여 있다. 제대로 걸을 때는 한 발짝을 내딛을 때마다 그 육십여 개의 반사구가 빠짐없이 모두 자극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 걷기야말로 발의 모든 반사구를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반복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직장에서 화장실을 오갈 때나 슈퍼마켓에 장 보러 갈 때, 혹은 다른 볼일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이동하는 동안에도 발에서는 원격 의료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가동되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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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 보행
삼단 보행이란 발의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발끝을 위로 정확히 들어주고, 발끝을 지면에서 뗄 때는 발바닥 앞꿈치로 지면을 힘차게 누르는 반발력으로 발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발 반사구들에 적절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양발의 발끝이 진행 방향과 같은 ‘11자’형태를 이루어야 한다.

발의 뒤꿈치를 지면에 닿게 할 때는 발끝을 최대한 발등 쪽으로 올린다(족배 굴곡). 이때가 걷기 단계 중에서 장딴지 근육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발바닥이 닿기 단계는 발바닥에 형성되어 있는 세 개의 족궁이 체중에 의해 스트레칭되는 시기다. 앞꿈치(발가락)만 지면에 닿는 단계는 장딴지 근육과 함께 발바닥 닿기 때 펴졌던 족궁들이 다시 강하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추진력으로 발을 신속하게 앞으로 밀어내는 시기다. 

삼단 보행을 하면 걷는 것만으로도 장딴지 근육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그리고 발과 장딴지 근육이 늘어나고 수축할 때마다 심장 쪽으로 혈액을 짜올림으로써 하지를 포함한 전신 혈액 순환에 크게 도움을 준다.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마주 오는 사람에게 지면에 닿아 있는 뒤꿈치를 제외한 신발 바닥 전체가 보일 수 있도록(지면과 신발 바닥이 약 30도 각도를 유지하도록) 발등을 위로 들어올린다. 또한 뒷발의 앞꿈치 닿기 때는 뒤꿈치가 지면에서 될 수 있는 한 적게 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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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걷기는 발과 하지 골격을 훌륭하게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발뒤꿈치 바깥쪽이 아니라 중앙으로 뒤꿈치 닿기를 하면 발목의 내회전 변형과 O형 다리를 예방하고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뒤로 처진 골반을 앞으로 이동하도록 교정하면 허리의 S라인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생활 자세가 좋지 않아 뒤로 빠진 골반을 제대로 걷기를 통해서 앞쪽으로 이동하도록 교정시켜 허리의 만곡 상태만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굽은 등, 처진 어깨와 가슴, 아래턱 돌출 현상도 동시에 바로잡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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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서는 방법
발끝을 11자 모양으로 나란히 하고 양발의 안쪽을 붙인다. 엄지발가락의 지문 부위를 축으로 하여 나머지 발가락을 부채처럼 밖으로 펼치듯 벌린다. 양발 발바닥의 바깥족 모서리를 위로 살짝 든다. (이것은 무게 중심을 발바닥 안쪽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책상다리에 의해 내회전된 발목관절을 손쉽게 교정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양 무릎과 넓적다리 안쪽을 서로 붙인다. (양발의 바깥쪽을 지면에서 들어올리면 양 무릎 사이가 가까워져 O형 다리가 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 뒤편을 확실하게 편다. (이는 뒤로 쳐진 골반을 앞으로 이동시켜 허리의 S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슴을 확장시킨다) 가슴을 확장시킨다. 양 어깨가 수평이 되도록 한다. 어깨의 힘을 뺀다. (어깨의 힘을 빼야 목 주위에 불필요한 긴장이 발생하지 않으며 손과 손가락들을 포함한 팔 전체를 이완시킬 수 있다) 턱을 약간 가슴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가슴을 확장하면 아래턱이 앞으로 튀어나오는데 턱을 약간 가슴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경추(목뼈)의 생리적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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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기와 뒷다리의 무릎 펴기
제대로 보폭을 넓혀서 걸으면 한 발짝을 앞으로 내딛을 때마다 한쪽의 골반이 전방으로 교정된다. 그러나 처진 골반을 바로잡으려면 보폭만 넓혀서는 안 되고 뒷다리의 무릎도 곧게 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뒷다리의 무릎을 구부러지지 않도록 곧게 펴야 골반관절이 더 많이 신전되고, 골반 관절이 충분히 신전될 때 그 결과로 골반이 전방으로 교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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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걷기에 의한 스트레칭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우선, 전신 근육을 부드럽게 반복 자극함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근육을 이완시켜줘 우리 몸이 노동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고, 또 노동에 의해 발생한 근육 긴장과 피로를 신속하게 회복시켜준다. 둘째, 전신 관절의 가동성을 일상생활과 노동을 하는 데 필요한 만큼 꾸준히 유지시켜주고 활성화시켜준다. 셋째 전신 관절의 긴장과 변형에 따른 자세 변형을 예방해줘 나이가 들어서도 바른 체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넷째, 전신의 혈관 탄력을 유지해주고 인체 말초 부위들에 정체된 정맥혈을 심장으로 원활하게 환류되도록 도우며 전신의 혈액 순환을 도와줘 심혈관 기능을 항상 정상으로 유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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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과 계단 오르기
비탈길을 오르는 것은 평지를 걷는 것보다 힘든 일임이 분명하지만 몸에는 더없이 좋은 약이 된다. 언덕이나 계단을 제대로 걸어 오르는 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마치 평지를 걷는 것처럼 체력 소모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평지를 장시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짧은 시간에 쉽게 얻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체형 교정 효과가 아주 커서 평지에 비해 짧은 기간 연습하고도 이성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언덕과 계단 제대로 내려가기를 하면 앞발을 사뿐히 내려놓기 때문에 잘못 걸었을 때처럼 진동에 의한 어깨의 들썩임이나 좌우 흔들림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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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갈 때
발끝이 지면을 향하게끔 앞발의 발목 힘을 이용해서 발끝을 발바닥 쪽으로 구부린다. 이것은 아래 계단에 앞발의 뒤꿈치가 먼저 닿거나 발바닥 전체가 동시에 닿게 되면 몸이 받는 충격이 커지므로 아래 계단에 발끝이 먼저 닿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발의 발끝이 먼저 계단에 닿은 다음 뒤꿈치를 털썩 내려놓으면 몸이 충격을 받으므로 뒤꿈치를 계단에 사뿐히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게 사뿐히 내려놓으려면 발끝을 아래로 향하게 했던 발목의 힘을 곧바로 빼지 말고 뒤꿈치가 사뿐히 닿게끔 서서히 힘을 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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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갈 때
몸의 중심을 수직선에 일치시키는 것과 아울러 앞발의 발바닥 일부분만 지면에 닿게 하여 마찰력을 높여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면에 닿은 신발 뒤꿈치의 모서리가 강력한 브레이크 역할을 해서 미끄러지는 걸 방지해준다. 발의 뒤꿈치만 지면에 닿게 하려면 발끝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정강이 앞쪽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야 한다. 발끝을 들어 올려 발바닥면이 수평을 유지할 수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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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걸으려면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 
인간이 신발을 신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면 신발을 두 개 겹쳐 신는 것과도 같다. 바깥에 덧신은 신발이 훌륭하면 훌륭할수록 안쪽의 신발에 해당하는 튼튼한 발바닥 조직은 신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신는 신발의 기능은 발을 다쳐서 상처가 생길 위험성으로부터, 혹은 외부의 부적절한 온도로부터 발을 보호해주는 정도로 그 기능이 한정되어야 한다. 발을 필요 이상으로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신발일수록 발의 조직과 기능을 더 저하시키거나 퇴화시킬 우려가 있다.
(와 진짜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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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일반적인 선택 기준
최대한 가벼울 것, 통기성과 땀 흡수력이 좋을 것, 유연할 것(신발을 반으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것이 바람직하다. 신발 밑창이 유연할수록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데 더 도움이 되고 걸을 때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발 반사구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신발 바닥의 쿠션이 적절할 것(뒷굽에 스프링 또는 에어를 장착한 것은 개인에 따라 과도한 쿠션일 수 있다.), 내구성이 좋을 것, 신발 뒷굽의 높이가 최대한 낮을 것, 신발의 크기는 발가락 끝이 시납ㄹ에 압박되지 않으며 신발 속에서 발가락 사이를 약간 벌릴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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