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 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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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

저자
김민식 지음
출판사
행간 | 2012-10-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노는 것이 곧 직업인 시대가 왔다!돈이 없어 연애와 여행을 포기...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재미있다 pd들,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이야기는

언제봐도 매력있다.

특히나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라니 내 취향이다.

내가 이런류의 책을 쓴다면, 여자의 관점에서 옷 싸게 사는 법, 

돈 안들이고 피부관리 하는 법, 건강하게 먹는 법 등의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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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 일주 이후, 난 주위 이목은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닥치는 대로 저지르며 살았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머리가 아닌 가슴에 대고 물었고, 그 결과 때로는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난 이 일을 돈 안 받고도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사는 데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믿어야 했다. 그래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 공짜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야말로 진정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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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공부하고 30대에 열심히 일해야 40대에 돈이 모인다. 20대는 소유를 늘리기보다 존재를 살찌우는 시기다. 돈을 쓴다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쌓는 데 써야 한다. 물론 최고의 투자는 공짜로 하는 투자다. 나의 꿈은 돈 들이지 않고 나의 존재를 살찌우는 일, 즉 공짜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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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화술의 달인은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양을 쌓아 다양한 화제를 섭렵할 필요가 있다. 1년 동안 200권의 책을 읽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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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뿔도 없을 때 연애해야 하는 이유
미래의 배우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지금의 나, 20대의 귀엽고 순수한 나다. 취업에 찌들고, 직장에 찌들고, 세태에 찌는 30대의 나를 상대에게 첫인상으로 남길 것인가? 무조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연애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예쁘고 어린 나를, 가장 젊고 멋진 나를, 실패해도 아직 도전할 수 있는 나를, 미래의 남편과 아내에게 선물하라. 연애의 경쟁력은 한 살이라도 어린 것이다. 

재테크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싼 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파는 거다. 30대에 상종가를 치는 가치누를 찾을 수는 있어도 저평가된 가치주 찾기 쉽지 않다. 그러니까 20대 청춘이라면 우선 자신이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자신을 평가한 안목을 바탕으로 역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나서야 한다. 

봉사하다, 운동하다 눈 맞는 사람들 흉볼 것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에 있어서 연애, 결혼, 출산만큼 좋은 동기부여는 없으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 정말 멋진 목표 아닌가? 연애를 하자. 세상을 바꾸는 연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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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을 기획하라
여행에 색다른 테마를 부여하면 기간과 상관없이 짧은 일정의 여행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를 찾는 시네마 유럽 일주, 깨달음의 여정을 좇아가는 순례여행, 온갖 익스트림 스포츠를 찾아다니는 아드레날린 정키 코스까지. 관심 있는 테마를 좇아 떠나는 여행은 오직 하나의 컨셉에만 집중했을 때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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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걷기여행 예찬
PD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그것도 근력보다는 지구력이다. 헬스클럽에서 몸을 만드는 것보다 서너 시간을 꾸준히 걸으며 밤샘 촬영에 대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게 낫다. 게다가 걷는 동안 조용히 혼자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니, 드라마를 기획하거나 대본 아이디어를 고민하기에도 참 좋다. 요즘 매일 한 편씩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고 있는데, 글의 아이디어도 보통 아침 산책 중에 얻는다. 걸으면서 얻는 것은 지식보다 깨달음이 많다.

내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즐거움’이다. 지금 내가 누리는 즐거움을 앞으로 얼마나 오래 누릴 수 있을까? 즐거움을 오래 누리려면 필연적으로 돈이 든다. 이때 우리가 벌 수 있는 돈은 총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공짜로 즐기는 방법을 알면 돈에 구애받지 않게 된다. 일하는 즐거움을 오래 누리려면 밤샘 촬영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 공짜로 놀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길, 바로 걷기여행이 아니겠는가.
(놀기위한 체력을 기르는 운동! 와 신개념인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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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영어스쿨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20대에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일이다. 그 덕에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때 도움도 받았고, 여행의 즐거움이 몇 배로 커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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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잘 쓰는 요령
첫분장에서 사로잡아야 한다. 베스트셀러 소설은 첫 문장부터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대박 드라마 역시 첫 회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좋은 드라마 작가는 이야기를 아껴두지 않는다. 초반에 눈길을 붙잡지 못하면 다음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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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달인이 되는 법
면접에 들어서기 전 나는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나에게 약점은 없다. 다만 나만의 개성이 있을 뿐이다.’ 면접관은 항상 지원자의 약점을 노린다. 당신을 괴롭히려고? 아니, 당신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려는 것이다. 긴장의 연속인 방송 현장에서 위기관리 능력은 연출자의 필수 요건이다. PD의 자질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다. 우리에게 약점은 없다. 개성이 있을 뿐이다. 긴장하지 않는 비결은 떨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간절하되 절박하지 않으면 긴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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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기소개서
(블로그) 나의 평범한 삶을 어떻게 하면 더 맛깔나게 들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쓰고 또 고쳐 쓰는 것, 그게 바로 글쓰기를 훈련하는 방법이다. 더 멋진 삶을 살기 전에는 굳이 지금의 삶을 기록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우기는 건, 정말 죽이는 소재가 떠오르기 전에는 대본을 쓸 수 없다고 우기는 작가와 똑같다. 미안하지만 그런 자세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시나리오 못 쓴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 비범함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꾸자. 매일매일 빠짐없이 평생을 기록한다면 이는 더 이상 평범한 기록이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 70년을 기록한다면 그것은 곧 시대의 기록이 된다. 나의 삶이 곧 역사가 되는 길, 블로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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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앞으로는 정보보다 이야기가 뜨는 시대가 온다. 어차피 정보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온다. 미래는 무조건 재미나게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세상이다. 컴퓨터가 대체할 수 없는 미래의 인재는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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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마감을 연습하라
때로 우리는 품질을 놓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핑계로 마감을 미루려 한다. 비겁한 변명이다. 월급쟁이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방송 연출은 내게 예술이 아니라 직업이다.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겠답시고 욕심을 부려 방송을 펑크내면, 회사와의 약속은 어찌 되고 광고주와의 계약은 어떻게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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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Q&A) 매일 글 한편씩 쓰기가 쉽지 않을 텐데?
덕분에 인생을 더 적극적으로 사는 느낌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 여행도 독서도 일도 더 꼼꼼히 새기고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곱씹는다. 겉핥기식으로 책을 읽다가도 혹시 블로그에 소개할 내용이 없나 한 번 더 생각하고, 여행을 가도 감상을 남기기 위해 감각을 벼린다. 블로그 덕에 인생이 더 촘촘해졌다.
(내 항해일지랑 같은 출발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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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서운 녀석들!
동료 PD들을 보면서 ‘우와, 저 친구는 진짜 못 당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일을 하는 건지 노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친구들이다. 통역대학원에 다닐 때도 그런 애들이 무서웠다. 미국 드라마 카페에다 직접 번역한 자막 올리는 아이들. 난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아무런 금전적 보상 없이 오로지 재밌어서 하는 아이들. 자막 맨 앞에다 ‘깜찍아, 사랑해’ 요따위 헌정사 올리려고 밤새 번역하고 있는 아이들. 요즘 날 두렵게 하는 건 팟캐스트를 만드는 아이들이다.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혼자 집에서 낄낄대며 방송 만드는 아이들. 난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신문 사설 읽고 논술 스터디만 들입다 한 친구들보다 오히려 이런 친구들이 후배 PD로 오는 게 더 무섭다. 돈도 못 벌고 누가 얼마나 들을지도 모르는 팟캐스트를, 오로지 재미로 만드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공중파 채널을 주고 안정적인 월급을 준다면, 얼마나 미친 듯이 만들어내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목표과 수단을 착각하며 인생을 산다. 돈은 즐거운 인생을 누리기 위한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돈 없이도 즐겁게 사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목표는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어떤 즐거움을 위해 입사하려고 하는지 그것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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