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명장면] 모아나(Moana), 2017 - 씩씩한 모아나 명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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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포카혼타스>가 생각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배경이랑 주인공 포지션도 그렇고 주어진 틀 안에서 
착한 딸이 되고 싶은 마음과 그게 정말 내게 맞는 역할일까,
혼란을 갖는 부분은 <뮬란>의 OST 중에
<Reflection>의 가사와 너무나 흡사했다.
정확히 뭔지 모르지만 마음에서 꿈틀거리는 꿈을 궁금해하는 모아나. 
나중에 나오지만 바다가 어릴적 모아나를 이미 선택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모아나 역시 늘 강하게 바다에 끌리고 
계속 그 너머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정체성과 운명(예정론) 찾아가는 과정은 할머니라는 존재가 
결국 주인공을 인도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것도 그렇고. (여긴 <포카혼타스>와 비슷) 


 



#OST
내용이 길어져서 새로 글을 팠다.


#Scenes
소름 돋았던 장면 딱 세가지.

1. 
할머니의 죽음과 모아나의 출항

모아나 할머니가 죽으면서 불이 훅 꺼지고 
할머니의 문신이자 분신인 커다란 가오리가 
물속으로 죽 헤엄쳐 달려와 모아나의 앞길을 향해 가는 부분. 
소름 쫙- (๑˃̵ᴗ˂̵)و 
이 때 등장하는 노래는 처음 테마곡인 
'How far I'll go' repise버전으로, 
물음만 가득했던 처음 버전의 가사에서
확신에 찬 대답들로 바뀌어 있다.
모아나의 본격 모험 출정곡이라 비장미도 있음.
영상미는 <파이이야기>급이고 
비장미는 <포카혼타스>급 


(형광가오리는 2:12부터)


2. 
위기-절정, 
그 사이 모아나의 각성

절정으로 이어지기 전 위기 부분. 
혼자 어두운 바다에 남겨진 모아나. 
할머니랑 조상들이 파랑색 영혼으로 표현되는데 
음 생각보다 벅차고 소름돋았다. 
여기서 포인트는 노래 끝에 모아나가 "I am Moana!"하고서
바닷속으로 당차게 뛰어드는 부분에서 
남녀합창으로 받쳐주는 배경음악!!!! 
여주의 각성으로 인한 비장미가 겁내 멋있는 장면이다.




3. 

마오이가 털린 빌런(테카)과 

맞짱뜨는 모아나


그리고 뭣보다도 모아나가 맨 마지막에 
마그마로 이루어진 테카랑 맞짱뜰 때. 
"Let her come to me"에서 물이 홍해처럼 갈라지고 
테카는 죽일듯이 오는데 모아나는 편안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마주 걸어가는 모습이 진짜 걸크러쉬! ʕ→ᴥ←ʔ
<겨울왕국> 엘사 능력보다 인상적이었고, 
이 부분 카리스마는 다른 디즈니 여주들 압살. 




#Points
겨울왕국보다 덜 이슈가 되는 게 속상할만큼 명작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넘치고. 노래들도 좋고. 
바다장면들에서 CG가 정말 압도적이고
모아나 성격이 씩씩하고 당차서 좋았다.
(자기 정체성 잘 찾아가는 과정의 
주인공들 너무 좋고 그게 여자면 더 좋다)
진지하게 자기 길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들 
충분히 울컥했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아나도 좋았고. 
마지막 악당하고 맞짱 뜰 때의 패기도 겁나 멋있었음. 
<아나스타샤> 생각이 났었다.
액체괴물 같은 바다도 뭔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거대자연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예쁘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에 
마치 여주의 친구처럼 위트있게 나오는 
캐릭터 설정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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