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ovie · 2017. 7. 8. 14:20
[명장면/명대사]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1 - 거칠고 따스한 가족이야기
#1 아버지의 영화 발레 자체가 아니라 발레라는 길을 걷기까지의 소년을 둘러싼 거칠고 따스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 재밌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가족애, 부성애. 극을 이끌어가는 아들-아빠의 관계가 재밌고 그 사이에 툭툭 던지는 대사들이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특히 늘 반대만 하던 아버지가 엘리의 꿈을 위해 시위를 빠져나와 열악한 일터로 돌아서는 장면이 압권이다. 시위에서 진두지휘하던 형이 아버지를 붙잡고 둘이 오열하는 장면. (진짜 맘찢 ㅠㅠ같이 엉엉 울었다) 그리고 막장같아만 보였던 남자 셋, 할머니 하나 가족이 티격태격하는게 점점 귀여워지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처음 왕립발레단 시험치러 갔을 때 그렇게 강한 남자같던 아버지의 쫄아있는 모습도 재밌고, 합격소식 후 빌리 짐을 서로 자기가 들고 가겠다고 투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