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택배대란, “진정한 품격이란” 화제된 한 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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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택배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가 택배차량의 지상 통행을 금지하자, 택배 기사가 상자들을 인도에 늘어놓고 주인들이 찾아가길 기다리고 있는 모습. 입주자들은 안전을 위해 택배차량이 지상에 올라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택배회사에 요구했고, 택배사는 탑차 높이가 높아서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거절하며 벌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A아파트 관리소가 문제 소지가 있는 ‘택배기사 대응요령’을 공지해 입주민들이 택배기사에 ‘갑질을 한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7일 A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이 후진하면서 어린 아이와 엄마를 보지 못해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자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장이 모여 회의한 끝에 14일 택배사에 “다산신도시 아파트는 차 없는 단지로 지상 전체 통행로가 인도로 구성돼 있어 차량이 통행하면 조경이 훼손되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단지 출입구의 지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지하주차장 제한높이를 확인해 이에 맞는 저상차량을 활용해달라. 아니면 경로당 어르신 택배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은 이달 1일부터 택배차량의 지상 통행을 아예 막기로 결정했다. A아파트 관리소는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한다”면서 주민들에게는 택배기사가 집까지 배송을 안 해주면 ‘카트(손수레)로 택배를 배달해달라’고 요청하라고 공지했다.


이 공지문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역풍’을 일으켰는데 ‘최고의 품격과 가치’라는 문구가 문제였는데, 집값을 높이려고 택배사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냐는 비판이 입주민들에게 쏟아졌다. 입주민과 택배사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 






이 와중에 화제된 한 장의 사진 “진정한 품격이란”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대하는 자세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가 택배회사와 ‘택배차량 운행’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입주민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주 모 아파트인데 1층 사는 입주민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아파트분들하고는 차원이다르네요”라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파트 1층에 택배 기사님, 경비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우체부 아저씨를 위한 한 평 카페라는 안내문과 함께 집에 있는 차와 간식을 나누는 공간이 보인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앞서 갑질 논란이 번진 모 아파트 사태와 비교하며 “진정한 품격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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