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모여 ‘키즈 페스티벌’이 열렸다. 어린이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를 순례하면서 콘텐트 크리에이터들과 팬미팅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어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티’ ‘잠뜰’ ‘아리키친’ ‘허팝’ ‘유라야 놀자’ ‘정브르’ ‘어썸하은’ 부스 앞엔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사인을 받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새통이었다.
‘초통령 유튜버 허팝’ 부스 앞 행렬은 너무 길어서 행사장 바깥 복도까지 이어졌다. 어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초통령은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이고, 유튜버는 콘텐트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유튜브를 통해 콘텐트를 방송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튜버(YouTuber) 허팝의 본명은 허재원(30)이다. 그는 2015년 4월부터 유튜브에 각종 신기한 실험과 게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트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고정 시청자는 순식간에 늘어나 3월 현재 구독자 180만 명에다 누적 조회수는 13억 회에 이른다. 초등생들을 둔 젊은 부모도 자녀와 함께 시청하게 되면서 허팝을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한다.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면서 그는 초통령답게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수입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그가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2018년형과 카니발 2017년형을 타고 있으며, 좋아하는 라면은 안성탕면이며 키와 몸무게, 가족관계와 출신대학 등도 어린이들에겐 상식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구독자가 급격히 늘고 크리에이터가 광고를 붙이겠다고 온라인으로 선택을 하면 동영상 앞에 광고가 따라붙는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조건은 최근 12개월 간 시청시간 4000시간에다 구독자 1000명이 도달한 채널이다. 수익금은 콘텐트 크리에이터 통장으로 지급된다. 달랑 스마트폰만 갖고 혼자서 일해도 잘만 하면 번듯한 직업이 되면서 국내에도 유튜버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이 이미 90개를 넘어섰고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은 1200개에 이른다. 이들이 생산한 동영상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기존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급증하자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사업화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MCN은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크리에이터를 대거 확보한 기획사다. 영상 촬영과 기획을 돕고 유뷰브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채널 운영을 지원한다. 마치 연예인이 기획사에 소속된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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