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피디님 어떠케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가 깔끔하고 주옥같으신지
지난번 엄마랑 명견만리 바로 보면서도
겸손하고 구설수 없는 필요한 말만 똑부러지게
하시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고 좋았는데
유튭에 뜬 클립파일도 짧지만 임팩트 bb
[명견만리 방시혁]
BTS의 갈등해결방법, 세계관에 대해서 (QnA)
Q: 멤버들 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 방탄소년단을 보면 (저와 신인개발팀 모두) 저 일곱명의 멤버가 저렇게 결합했을 때 이런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것을 잘 예측하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방법론을 모르는 사람들이 앞으로는 그럼 잘 만들 수 있는 걸까, 싶어서 방탄소년단을 보면 뿌듯한 동시에 절망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전제를 까는 이유는 제 대답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그런 거구요. 아이돌 밴드에 국한된 대답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면, 팀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해요. 회사 문화 자체가. 팀이 없으면 개인도 없다. 이게 무슨 전체주의적인 건 아니구요.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팀을 단위로 하자, 라는 약속을 하고요. 팀을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자율학습형 수업들을 많이 해요. 데뷔 전에 한 1년 이상을 거기에 투자를 하고요.
늘 볼때마다 접할 때마다 빅히트는
참 좋은 마인드를 가진 분이 수장이고
그래서인지 참 방향성이 바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음.
A: 마지막에 하나 더 덧붙이는 얘기는 '싸움을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얘기를 해요. 화가 나면 싸우고 주먹다짐이라도 좋다. 일단 싸워도 된다, 싸움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갈등이 커지는 것이다. 단 해결은 일곱이 같이 하는 거다. 이 멤버들에 대해서 제가 감동하는 부분은 굉장히 부끄러운 부분으로 싸움을 해도 마지막엔 일곱이 같이 저한테 쪼르르 옵니다. (사람들 빵터짐) '저희가 이걸로 싸웠는데요' 다른 멤버 다섯 명한테 얘기하기 너무 창피한 걸로 싸움을 해도 결국엔 같이 와서 저희가 이런 문제를 가지고 둘이 싸웠는데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얘기를 하고 그런 부분들이 이 팀의 친화력을 혹은 시너지를 강하게 만들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곱이서 쪼르르 얘기하러 간다는거
쪼르르라니... 쪼르르 쪼르르....
큽 너무 상상되고 귀엽고 씹덕터지네...
둘이 싸워도 일곱이서 해결하는 방법은
건강하고 지혜로운 방법인 것 같다.
진짜 이런 방법론, 팀의 정체성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방피디님 리스펙트 b
다음질문
A: 방탄소년단 서사를 문화권이 다른 곳에 어떻게 이해시킬 계획이신지?
A: 오히려 서구권이나 일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기획과 콘텐츠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캐치하고 따라오는데 한국 문화권에서는 초반에는 좀 거부 반응도 있었던 걸로 저는 느껴요. 왜 우리 예쁜 오빠들로 멋진 춤 만들어주고 노래나 잘 만들지 자꾸 쓸데없는 뮤직비디오에 스토리 넣어서 해석시키고 그러냐... (사람들 빵터짐)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끝이없네 (더 터짐 + 나도 터짐)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래서 사실 질문 주신 것과는 조금 거꾸로 갔고 오히려 저희 입장에서는 이제 아이돌을 좋아하는 방식 중에 이런 재미도 찾을 수 있구나, 오히려 더 많이 알아주실 수 있게 하는 게 제가 해야할 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여러가지 형태의 소위 요즘 유행하는 말로 AU(Alternative Universe) 이런 세계관을 잘 표현해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최근에 나오고 있는 BT21이라던지 BTS WORLD 같은 것이 세계관의 확장이고요. 그 세계관들이 어느 시점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고 되게 재미있는 기획이 있고 되게 두꺼운 수준의 설정들을 찾아내고 공부해보면 더 깊이 들어가서 더 즐길 게 있겠구나, 라고 보여주는 게 제 계획입니다.
여기서 BT21도 세계관의 확장이고
어디선가 만나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설명하시는 부분에서 소름이 쫙-
와 진짜 배운변태 빅히트
진짜 존경하고 진짜 와 대단하다는 말 밖엔
이런 소속사에 방탄이 있고
방탄을 키운게 이런 소속사라서
고맙고 다행이고. 실력은 당연하고
이런 세계관과 서사를 가진 아이돌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게 자랑스러워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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