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제품이 이제 막 소개된 지금이 시장 선점할 기회 -
- 이웃 국가 세르비아에 이어 K-뷰티 인기 상승 예상 -
시장 개요
몬테네그로는 약 62만 명의 인구를 가진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다. 사회 인프라는 물론 제조기반도 약해 많은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몬테네그로는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입했다. 수입품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유럽 화장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전체 화장품 수입의 50% 이상이 세르비아, 프랑스, 독일 등 3국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몬테네그로는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중 이웃 국가이자, 2006년 독립 전까지 한 나라였던 세르비아에 의존도가 크다. 다시 말해, 몬테네그로의 산업구조로 인해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간 국제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제무역의 경우, 몬테네그로의 많은 수입자는 원산지 국가에서 직수입하는 것보다 세르비아에서 수입하는 관행을 보여왔다. 원산지 국가에서 직수입하는 경우 배송에 드는 시간과 행정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세르비아에서 재수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몬테네그로의 다양한 소비재 시장은 세르비아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몬테네그로 화장품 수입 규모(HS 3304)
(단위: 천 달러, %)
순위 | 수출국 | 2019 수입액 | 2020 수입액 | 수입액 비중 |
1 | 세르비아 | 2,125 | 2,175 | 20.6 |
2 | 프랑스 | 1,764 | 1,748 | 16.5 |
3 | 독일 | 1,774 | 1,514 | 14.3 |
4 | 폴란드 | 970 | 860 | 8.1 |
5 | 이탈리아 | 843 | 820 | 7.7 |
19 | 한국 | 92 | 61 | 0.5 |
- | 전체 | 11,014 | 10,540 | 100.0 |
자료: Trade Map
프랑스(174만8000달러)와 독일(151만4000달러)이 세르비아에 이어 주요 수출국이다. 이에 반면, 한국은 상기 언급된 3개국에 비해 몬테네그로로 화장품 수출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K-뷰티의 인지도가 세르비아에서 상승함에 따라 몬테네그로에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를 통해 한국산 화장품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한국으로부터 직수입도 시작되고 있다.
몬테네그로 온라인 쇼핑몰에 소개된 한국 화장품
자료: www.drogerija.me
아직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세르비아를 통해 몬테네그로로 전해지는 K-뷰티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몬테네그로에 한국 화장품을 수입한 초기 유통사 중 한 곳인 Maxima Pharmacy의 CEO Ms. Maja Maksimovic와 인터뷰를 통해 몬테네그로의 화장품 시장을 이해하고 우리 기업의 기회요인을 발굴하고자 했다.
Maxima Pharmacy 심층 인터뷰
Q1. Maxima Pharmacy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1. Maxima Pharmacy는 몬테네그로에 설립됐고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프랜차이즈 약국 회사입니다. 현재 몬테네그로의 프리미엄 지대에 6개의 매장(약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 포드고리차(Podgorica)의 Delta City 쇼핑몰이나 럭셔리 리조트 및 요트 클럽이 위치하고 있는 티밧(Tivat)의 Porto Montenegro 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몬테네그로 및 주변 지역에 배송하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axima Pharmacy는 화장품, 영양보충제 및 의약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현재 유럽의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제품 선택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Porto Montenegro의 Maxima Pharmacy 매장 전경 자료: Maxima Pharmacy 제공 Q2. 몬테네그로 화장품시장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고객들의 성향은 어떻습니까? A2. 몬테네그로의 화장품 시장이 사실 다른 시장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품목의 특성상 고객들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에 관심을 보입니다. 동시에 가격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은 때로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적정 가격과 품질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Q3. 몬테네그로 시장에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3. 우리 회사는 정기적으로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이른바 K-뷰티는 서유럽의 선진국들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 세르비아에서도 몇 년 새 인기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몬테네그로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유통해 몬테네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과 협업을 시작했고 그 덕분에 몬테네그로 시장에 적절한 한국 파트너를 찾고 브랜드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Q4. 수입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어떤 기준을 적용했습니까? A4. 몬테네그로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해도가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검토했습니다. 라네즈, 코스알엑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와 같은 브랜드들이 우선 저희가 고려한 브랜드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미 몬테네그로 소비자들에게 많이 노출된 이러한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수입, 유통하는 것입니다. 우선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유통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차차 다양한 다른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파트너사와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과 지속해서 상의해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추가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Q5.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입니까? A5. Maxima에서 한국의 기초화장품을 시장에 출시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트렌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K-뷰티의 마스크팩에 대한 관심이 역시나 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특정 피부타입에 효과적인 세럼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Maxima 매장 내 K-뷰티 진열대 자료: Maxima Pharmacy 제공 Q6. 유럽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한국 화장품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6. 한국 화장품의 스킨케어 라인은 유럽산에 비해 혁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유럽 브랜드들이 한국 브랜드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Q7.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는데 있어서 불편했던 점은 없으셨나요? A7.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운송입니다. 유럽산 제품에 비해 운송 시간, 비용이 월등히 높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대란이 일어났을 때 유럽산에 비해 리스크가 큽니다. 이러한 운송비, 관세 부담은 자연스럽게 소비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칩니다. Q8. 화장품 외에 몬테네그로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는 한국 제품이 있을까요? A8. 영양보충제, 슈퍼푸드 등 웰빙 제품 시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Maxima에서도 한국에서 마차 관련 제품을 수입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Q9. 끝으로, 혹시 몬테네그로 시장에 관심 있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해주신다면? A9. 몬테네그로에는 아직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두시고 충분한 제품 설명 및 몬테네그로 시장 특성에 대한 공부를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아직까지 유럽 제품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인지도 및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상쇄할 만한 셀링포인트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샘플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테스트를 해 보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
시사점
몬테네그로 내 한국 화장품 시장은 아직 미미하지만, 경쟁 유럽 화장품과의 차별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의 시장 트렌드를 따르는 추세를 보이는데, 세르비아 내 K-뷰티에 대한 인기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몬테네그로에서의 K-뷰티 인기 역시 곧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다양한 한국 화장품이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지금이 한국 기업에는 시장을 선점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비용이 증가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상쇄할 만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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