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향과 모양의 제품으로 유명한 영국의 핸드메이드 미용제품 브랜드 러쉬(LUSH)코리아의 우미령 대표는 2002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우 대표는 공장이 아닌 '키친'에서 집밥 짓듯 손으로 만드는 천연재료 미용제품이 피부에 좋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감각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우미령 대표가 러쉬를 처음 만난 것은 2001년이었다. 뉴욕에 출장을 갔다 9.11 테러로 며칠 발이 묶인 그녀는 아이쇼핑 끝에 비누 몇 개를 사왔고 이것이 1년 후 러쉬 한국 지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11년이 지난 현재 러쉬코리아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러쉬 스파를 론칭했다. 영국의 고어로 '싱싱하다'는 뜻의 러쉬는 비누나 샴푸는 물론 클렌저, 입욕제, 보습제, 향수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 제품 핸드메이드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고, 동물 실험 반대 등을 주장하는 러쉬는 전 세계 52개국에 진출했으며 904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일부 제품은 국내의 '키친'에서 직접 생산
―요즘 무엇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나.
"지난 8월 19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50번째 매장을 오픈한 것과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제품 공장인 '러쉬 키친'의 확장이 가장 큰 이슈다."
―영국 브랜드의 제품을 김포에서 만든다는 것인가.
"우리 제품의 유통기한은 짧게는 4주, 길게는 14달이다.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다가 본사와의 조율을 거쳐 일년 전에 김포에 러쉬 키친이라 불리는 공장을 세웠다. 전 제품이 300여 종인데 그 중 17종을 이곳에서 만든다."
―공장이 아니라 키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주방 같은 공간에서 깨끗한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제품을 만들다 재료를 먹어도 될 정도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음식을 만들 때 쓰는 조리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장이 아닌 키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조 방법은 '레시피', 만드는 직원은 '셰프'라고 부른다."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다.
"5명의 셰프가 본사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일일이 손으로 만든다. 제품 라벨에 제조한 셰프의 이름과 캐리커처도 일일이 표시하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서 만들 수밖에 없다. 레시피는 대부분 간단하다. 오일과 천연 재료를 블렌딩(재료를 섞는 것)한다. 재료의 질이 관건이다."
―천연 재료·핸드메이드 화장품이 왜 좋은가.
"인스턴트 식품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집밥이 더 몸에 좋은 원리와 같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신선한 상태의 천연 재료나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덜 주고 건강하게 만든다. 기계로 만들면 대량 생산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치면 기계가 식별하지 못한 상한 재료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더 신선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피부에 이로운 화장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평소에 화장품의 성분이나 제조방식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 도움이 된다. 러쉬도 평범한 주부가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집에서 실험삼아 화장품을 만들어본 데서 출발했다. 용기에 자주 등장하는 성분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것도 유용하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최고의 힐링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규모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보디 제품인 '채러티 팟(Charity Pot)'은 전세계에서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기부 캠페인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제공한 '기브 미(米) 캠페인'이 있다. 6월 한 달간 매장에 쌀을 기부하는 고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500kg이나 모여 서초구청에 전달했다."
―모양이나 사용법에 신선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이 많은데.
"초창기에는 사탕이나 케이크 모양을 한 제품을 보고 진짜 먹으려고 하는 고객도 있었다(웃음). 요즘은 장미 한 송이를 압축한 듯한 연분홍색 폭탄 모양의 '섹스 밤'이라는 입욕제가 인기다."
―러쉬만의 독특한 마케팅 노하우가 있다면.
"우리 브랜드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직원이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반드시 눈을 맞추며 이야기한다. 사소한 팁이지만 이런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고 고객은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요즘 러쉬 같은 힐링 아이템이 대세다. 자신만의 힐링 방법이 있다면.
"최고의 힐링 아이템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피곤에 지쳤다가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충전하기도 하고 젊은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원기를 회복하기도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Pics > Beauty & Mu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호 머리 스탈따라서 얼굴이 확 달라보이는거 같은 사진 짤 (0) | 2023.02.23 |
---|---|
쯔위 개예뻐 눈이 초롱초롱해 사람 홀리는 움짤 GIF (0) | 2023.02.23 |
가을웜의 정석 인스타 배경화면 - 제니, 지수, 제시카, 리사, 현아, 블랙핑크 (0) | 2023.02.23 |
소녀시대 윤아 tvN 드라마 더케이투 촬영장 + 왕은 사랑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스타 어워즈 (0) | 2023.02.23 |
아름다운 생활 한복 패션 코디 철릭 원피스 디자인 잔꽃 무늬 (0) | 2023.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