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정도 읽었을 땐 뻔하게 '이 외국어는 이렇게 공부해라'만
줄줄 나열하는 책은 아니구나 싶어 좋아했다.
그 와중에 난데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중화사상도 그냥
한숨정도 쉬어주고 봐줄만했다.
2/3 읽는데, 했던 말을 자꾸 또 하고,
내용이랑 별 상관도 없는 세계사공부를 자꾸 시켜주니까 쪼끔 짜증이 났다.
몰몬교의 외국어 공부의 우수성에 대해서 침 튀기며 자꾸 얘기하는 것에도
참고 참고 끝까지 넘겨봤다.
결론은 이 책, 요란한 제목과 겉치장(표지)에 깜박 속았다. '완전 낚였다'
간간이 유용한 부분도 나왔지만, 두서없고 체계없는 책의 끝없는 챕터 속에서
길을 잃고 방향도 잃었다. 뻔한 말도 자꾸 들으니까 이골이 났다.
다 읽고 남은 게 없다.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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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메모 Super Memo)
폴란드 과학자 피오트르 워즈니악이만든 슈퍼메모 SuperMcmo’라는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슈퍼메모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평범한 사람을 천재로 바꿔 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슈퍼메모의 핵심은 복습해야 히는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주 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너무 빨리 복습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너무 (늦게 복습하면 다 잊어버린다 : 뒷부분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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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조사 - how to & what for)
레바논에서 대학교수로 있던 알렉산더는 전쟁 때문에 가족들과 미국으로 돌아은 후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한 이름 없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가시간을 이용해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었다. 그의 언어 학습방법은 먼저 발음과 어조를 훈련하고 단어의 뜻을 익히면 서 읽기 훈련을 한 후 번역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몇 가 지 언어로 번갈아가며 작문 연습을 한 다음 집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언어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 각지의 문학작품을 원서로 읽음으로써 현지의 생활 모습 그대로를 느끼고 언어 뒤에 숨겨진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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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단계)
언어의 기본 구조를 파악하고 아는 단어가 쌓이고 쌓여 천 개쯤 되었다면 중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중급 단계에서는 교재로 공 부하는 게 아니라 신문,잡지를 읽고 텔레비전 방송과 영화를 보고 라디오를 듣는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와 쓰임 법을 빨리 익힐 수 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나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부해보자.
중급 단계에 다다랐다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신문, 잡지, TV, 광고 등에 눈과 귀를 열어두자. 인터넷 서핑을 할 때에도 인터넷 라디오를 틀어놓으면 따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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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STEP 1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16번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16번 반복해서 듣고 큰소리로 낭독해야 한다. ‘듣는 것'은 자주 간과되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100분 동만 눈으로 읽는 것보다 10분 동안 ‘듣고’ '낭독하는 것'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다. 소리를 들으면서 남이 히는 말을 배우고 그 말이 입에 익을때까지 낭독하는 것이다 횟수를 16번으로 정한 것은 미국과 모르몬교 교육센터의 연구 결과 기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횟수가16번이기 때문이다.
STEP 4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관계를 찾는 것이다
교재에 나와 있는 천편일률적인 예문을 외우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예문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소 에 흥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인이 어떤 가격을 제시하든 비싸 다며 깎아달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 흥정에 사용하 는 예문을 많이 익혀두는 게 좋다. “깎아주지 않으면 저랑 결혼해야 돼요"처럼 장난스러운 예문도 좋다. 이렇게 뜬금없는 말로 상대를 웃게 만들면 어색했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질 수 있다.
일단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매일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3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에게는 외국어 공부 외에도 해야하고 또 하고 싶은 일들이 아주 많으니까 말이다. 적어도 기초를 다질 때까지는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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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카드 활용법)
직접 만든 것이든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이든 아니면 이 두가지를 섞어서 사용하든 단어카드는 적어도 세 묶음으로 나눠서 사용해야 한다. 첫 번째 묶음에는 숫자, 인사말 같은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어휘들을 넣는다. 대부분은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익히는 것들로 이미 익숙해진 단어들일 것이다. 두 번째 묶음에는 여러번 낭독하고 암기했지만 실제로 쓰려고 할 때는 자꾸 잊어버리는 단어나 문장들을 넣는다. 이런 것들은 약간 일깨워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세 번째 묶음에는 새로운 어휘들을 넣는다. 비교적 어렵고 자주 쓰지는 않지만 중요한 숙어나 아직 완전히 머릿속에 들어가지 앟은 문법규칙 같은 것들도 여기에 넣는다. 외출할 때마다 이 세 묶음을 모두 가지고 다니다가 그때그때의 마음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그 가운데 한 묶음을 골라 읽는다.
실력이 조금씩 쌓이면서 두 번째 묶음에서 첫 번째 묶음으로 옮 겨지는 단어카드가 점점 많아질 것이고,첫 번째 묶음을 복습할 때 카드 한 장당 걸리는 시간도 점점 짧아질 것이다. 그러면 첫 번째 묶음께서 더 이상 복습할 필요가 없는 카드, 다시 말해 더 이상 잊 어버릴 염려가 없는 단어들은 이제 가방에서 '은퇴시켜 서랍속으 로 집어넣는다. 그런 단어카드들은 0번째 묶음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단어카드들을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앞으 로 몇 년 동안 그 언어를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용해야 할 일이 생기면 서랍 속에 있는 0번째 묶음부터 꺼내 복습해야 하기 때문이 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매일 사용한 단어카드학습법이자 역사적으로 공인된 언어천재 메초판티가 수십 개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비결이다.
손으로 단어카드에 직접 적어야 더 쉽게 암기할 수 있다.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고 넘어가면 다음 단락에서 그 단어가 또 나왔을 때 뜻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처음 그 단어가 나왔을 때 단어카드에 직접 단어와 뜻을 써놓는다면 손이 두뇌의 기억을 도와주기 때문에 그 글을 다 읽을 때까지 다시는 그 단어 때문에 사전을 검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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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습득 기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야 그 언어를 '충분히' 습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검증방법은 바로 책, 잡지, 신문을 읽거나 인터넷을 볼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지 보는 것이다. 만약 몇 주 동안 단어카드에 새로 추가되는 단어가 없다면 그 언어의 상용어휘 중 90퍼센트 이상 습득한 것드로 봐도 좋다. 바로 그때가 새로운 언어를 공부해도 좋은 때다.
듣기
75% 사람들과 대략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라디오를 듣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절반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
99% 알아 듣지 못하는 단어가 아주 적고 텔레비전의 문화 관련 프로그램도 이해할 수 있으며 사투리 억양이 강한 지방 사람들의 인터뷰도 알아들을 수 있다.
읽기
75% 유창하게 글을 읽을 수 있으며 가끔씩 뜻을 모르는 단어가 나오지만 5개 미만이다.
99% 전체를 거의 다 이해할 수 있다.
말하기
75% 남들과 거의 모든 화제로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가끔씩 내가 하고 싶은 말에 적합한 단어를 찾지 못하지만 다른 표현으로 뜻을 전달해 상대를 이해시킬 수 있다.
99%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다. 특히 손짓을 동원할 수 없는 전화 통화에서도 문제없이 말할 수 있다. 농담을 던지거나 속담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하든 적절히 감추면서 표현하든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쓰기
75% 가끔 단어를 찾아봐야 하지만 이메일과 편지는 문제없이 작성할 수 있다.
99% 장문의 연애편지를 쓸 수 있으며 내가 쓴 글을 읽어보면 나의 진정한 마음이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석에서 짧은 메모나 행사에 참석해 비망록을 쓸 때 주저하지 않고 쓸 수 있다. 어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말하듯이 직설적으로 쓰지 않으며 애둘러 표현할 수도 있다. (예: 다음에는 제가 차 한잔 대덥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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