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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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8. 13

스케치 책이 왤케 두껍나 하고 꺼내보게 된 책.

삽입된 스케치가 너무 매력적이다.

심지어 여행 스케치라니, 직접 그리진 못해도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뭔가 내 안에 창의력을 톡톡 건드려준 책




지금 시작하는 여행 스케치

저자
오은정 지음
출판사
안그라픽스 | 2013-05-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여행 스케치란.. 바쁜 일상과 편리 위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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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그림 실력이 좋아진다는 것이 손재주 - 기술이 현란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해다. 관찰법이 달라지면 손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림 실력이 좋아지는 진짜 비밀은 관찰이다. 지금부터 스치는 모든 물체를 외워서 그려볼 생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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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야 하나?

작업 집과 다르다,집이 아무리 편해도 창작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창작인들이 행올 자주 가고 낯선 장소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습관이나 고정된 일상올 깨기 위함도
있올 것이다. 그래야 묵은 생각이 씻겨 나가서 새로운 것올
발견하고 도전할 수가 있다. 소위 등이 따시기 작하면
귀찮은 것이 싫어지고 편한 것에 익숙해진다. 창작을 하고
영감을 얻는 일에는날'이 있어야 하는데 편안함은 '날'을
무디게 한다. 그래서 집과 떨어진 작업실이 필요한 거다.

그런데도 어떨 작업실조차 일상이 되어버린다. 난감한 일이다.
멀리 여행올 가기에는 시간 여유도 없고 내키지도 않는다.

바로 이럴 3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장소는 어디가 될지
각자 다를 테니 주변올 한번 둘러보시라.

경우엔 이럴 때마다 가는 북카페와 뒷산이 있다,

언젠가 일거리를 들고 무작정 근처 산으로 간 적이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얼핏 보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같지만 분명한 일주일 분량의 일을 잠깐 동안 있었다는 거다. 새롭고 낯선 장소는 우리의 뇌와 마음을 포맷하는 기능이 있다. 남들이 보기엔 노는 것처럼 보일 테지만그 반대인 경우가더 많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고 컴퓨터를 오래 보고 있다고 많은 일을 해낼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멀리는 아니어도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가까운 거리의 일상 밖에서 행올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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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와 동화)

동네 주민처럼 동화되어 그 여행지의 분위기에 깊숙이 들어가보면 그냥 스쳤을 풍경과 사람들이 달리 보인다. 그들이 내게 말 한마디 건네는 느낌도 다르고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원래 그곳에서 내가 살았던 사람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 가장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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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여행팁)

첫째, 의상에 신경올 써보자. 치렁치렁 불편한옷올 입자는 것이 아니라 운동화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운동화를 신고 가방 중에서도 가장 멋스러운 스포츠 가방을 선정한다. 이것은 포토용 의상을 입는 것과 다르다, 어차피 혼자 다니면 모습올 사진 촬영할 일은 별로 없다. 내가 여행을 즐기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있도록 최상의 설정올 하고 따가운 타인의 시선들조차 그런 아우라로 다르게 숭화시켜보자는 거다. 같은 사람인데 양복올 입으면 신사가 었다가도 군복을 입으면 행동이 달라지지 않나. 동네 떡볶이 아저씨가 일상의 복장에서 요리사 전용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매상이 올라간 것을 적이 있다. 행하는 사람이 한껏 즐기고 있으니 바라보는 사람도 자신감에 매료되는 것이다.

둘째, 음악과 책을 지니고 다닌다. 때로는 산새와 파도소리가 음악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풍경올 보며 감동적인 음악을 들으면 뮤직비디오의 장면올 보는 같아 안에서 시너지가 생긴다. 홀로 여행올 다니다 보면 이동하는 동안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때 음악과 책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온전히 권을 읽고, 음악 곡올 들을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혼자여서 외롭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지 말고 시간들을 그동안 들은 음악과 읽은 책을 즐길 있는 기회라 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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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리스트)

길을 걷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거나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되는 것. 생각에 잠길 때 나도 모르게 작업실을 대각선으로 몇 시간 동안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이럴 때 분명 생각의 실마리가 잘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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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나는 장소에도 생명이 있다고 믿는다. 그곳에 머문 사람은 향기를 남길 수 있고 그 향기를 퍼뜨릴 수도 있다.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바이러스처럼 퍼진다. 물론 사람들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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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연출력)

자유롭게 실험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이들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그런 것 말고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매력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여기에서 보여주는 방식, 즉 연출력에 신경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러한 연출력에승부를 거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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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목적)

처음엔 자신을 위해 그리기 시작하고(해소, 치유), 그다음엔 주변의 소중한 이들을 위해 그리다가(선물), 점치 익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거나(전시, 출판), 사회 곳곳에서(의뢰, 환원) 당신의 그림 한 점이 당신에게 존재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좀 더 괜찮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한 점 한 점에 자신만의 영향력까지 실렸으면 한다. 그리기의 시작은 즐겁고 가볍게 하되, 그리기의 의미는 점점 진중하게 키워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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