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기도, 마크 D.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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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마다 틈틈히 읽었는데

중간에 한 1달여 정도의 공백기가 있어서ㅠㅠ

전체적인 이미지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에 남는 게

시편에 대해 '까놓고 말해서' 식의 설명이 있는데

재미있었다! ㅋㅋ신선하기도 하고, 어쨌든 굳굳!


무례한 기도

저자
마크 D. 로버츠 지음
출판사
스텝스톤 | 2008-04-14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어바인장로교회 마크 D. 로버츠 담임 목사가 제안하는 기도방법....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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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사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롭지 못함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우리 탓이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일은 위험하다고 여겨서 등을 돌리며, 그 대안으로 위험없는 형식적인 관계를 받아들인다. 그분이 우리를 정결케 하고 빚어가고자 하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말 3:2)이시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그분의 품을 피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도제목을 알리는 정도로만 대화하려고 한다. 마치 유다의 사자를 별 볼일 없는 집고양이 정도로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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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하는 시편)
처음 20편 중 13편은, 하나님께 어서 일어나 일을 시작하라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요구'를 비롯한 '자기중심적인 간청'으로 가득 차있다. 성서학자들의 용어를 빌리자면 첫 20편 중 거의 절반은 애가다.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에 대한 불평이라고 할 것이다. 어떤 시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마저 의심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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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하는 기도)
"주님, 제가 요구하는 대로 도와주세요!" 식의 명령조로 시작했던 기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님, 당신의 뜻을 알고, 그대로 행하도록 도와주세요"라는 복종으로 바뀌었다. "주님, 이 일 때문에 무서워 죽겠으니 저를 도와주세요"라는 절박함은 "주님만이 제 힘이십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차분하게 인정하는 평안으로 변했다. 같은 기도를 반복해서 한 덕분에 급기야 나는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을 받고자 하나님의 은혜를 향해 마음을 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주님, 도와주세요"라는 나의 말을 반복해서 들을 필요가 없으셨지만, 내편에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도록 이 말을 수도없이 반복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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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기도) 
우리가 지키는 결혼기념일 전통은 매우 간단하다. 나는 주님과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외딴 장소로 가서 산책한다. 산책하는 동안에 기도하며 회상한다. 아내에게 감사했던 모든 일을 떠올리며, 그것을 하나님께 나눈다. 내가 혹시 잊은 일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간구한다. 그렇게 하는 동안 내 마음속은, 주님에 대한 감사와 아내에 대한 새로운 사랑으로 가득차게 된다. 기억하는 일은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한다.

기억하는 기도 자체가 진정한 예배의 서곡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감사의 근간이며 우리 찬양을 복돋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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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순간의 필요)
주님은 엘리야에게 하셨던 것처럼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그분의 속삭임을 들을 수 없다.  침묵은 하나님과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따르면, 침묵은 '하나님을 즐기는' 관계의 역학이다.  염려나 교만 없이 침착한 평강과 고요한 신뢰 안에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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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기도)
우리는 정답을 가지고 기도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정직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때, 모든 게 달콤하고 명랑하지는 않다. 그 때문에 우리는 기도할 때, 사랑스럽지 못한 우리의 정서를 은폐해 바람직한 것처럼 위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노출해서 하나님나라의 역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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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기도)
하나의 일에서 다른 일로 바쁘게 옮겨 갈 때, 나는 감사함의 표현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러나 분주함이 감사에 인색한 모든 원인인 것은 아니다. 우리 중 다수가 감사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은 인생에 좋은 것을 받아 마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 권리가 있다고 느끼면 느낄 수록 감사하는 마음은 점점 더 줄어든다.

(음미하는 감사)
토마스 머튼 "감사는 어느 것도 당연하게 기지 않으며, 결코 무반응이 아니다. 새로운 경이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찬양을 언제나 항상 깨닫는 것이다. "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그것을 즐기는 것처럼, 감사는 인생을 음미하게 해준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로 말미암아 그분께 감사를 드릴 때, 우리는 감사를 더 풍성하게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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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고백하는 것)
그분의 용서를 경험하려면 내 실수를 인정해야만 했다. 더욱이 내 실수에 책임을 져야 했다. "그래, 너는 실수했어.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하지. 그게 인생이란다. 참 유감이긴 하다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아. 이제 네 실수를 인정했으니 이것을 거울삼아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마라." 그게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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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는 행위)
나는 신체적인 기도 자세에 집착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우리 몸과 마음은 서로 융화하여 하나의 단위를 이루도록 창조되었다. 무릎을 꿇지 않고도 하나님께 온전히 복종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예배의 진수 속으로 인도할 수 있다. 무릎을 꿇는 동안 내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더 깊은 순종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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