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읽은 디자인 멘토 책 중에 손에 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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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시작)
아무리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라도 하더라도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도출해 내지 않는다. 나는 가끔 일을 처리하면서 난관에 부딪칠 때, 내가 일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너무 쉽게 생각한 상태에서 행동한다는 것이 장점만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하다가 막히는 부분도 많고,생각대로 일이 진행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은 결국 “ 해냈다 ” 라는 성취감이다 . 여러 가지 발생하는 문제가 많았지만 결국에는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은 나에게 상당한 성취감을 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공부를 빠른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해줬다 .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중요하지 않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전문가는 처음부터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들도 과거 에는 일에 대한 첫 경험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들이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첫 경험에 과감히 뛰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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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과 노력)
그렇다면 익숙하지 않은 결혼의 현실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결혼에 대한 환상대로 살아가려고 ‘ 철학’ 을 가지고 ‘ 노력’ 하는 것이다. 앞서 예를 든 결혼의 현실은 환상대로 살고자 했던 ‘ 철학’ 과 ‘ 노력’ 의 부재에서 찾아온 것이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간직하고 그렇게 살고자 했던 자신만의 철학과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상적으로 살 수 있다.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아침에 30 분 일찍 일어나는 것은 며칠만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함께하며,준비 된 아침 식사의 정성을 생각하면 그보다 맛있게 먹을 수 ( 없을 것이다: 짤림)
디자이너로서 자만의 철학을 확고히 하고 노력하는 것,그것이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디자이너에 관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좀 더 엄격히 다루는 것이기도 하면서 자신을 독려하는 것이다.
확고한 철학은 곧 노력으로 이어진다. 당신이 생각했던 디자이너의 환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즐겁게 일하기 위한 철학,디자이너로 대접받기 위한 철학,의뢰주를 상대하는 철학,직장동료와 함께 일할 때의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을 세워보고,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올 먼저 들여 다보고,스스로 가져야 할 철학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 철학을 잘 지키고,철학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당신이 가지고 있었던 디자이너에 대한 환상은 어느덧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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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의 자유)
자유를 만끽한 사람은 상대방의 자유도 존중해줄 줄 알며,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할 줄 안다. 무엇인가에 얽매어 있는 상사는 부하 직원을 구속하려 하고 자신만의 규율 안에서 행동하길 바라지만,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상사 는 부하 직원에게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법에 대해 가르쳐 준다.
나는 디자이너만큼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만 특히 디자이너는 형식에 얽매인 생각과 행동보다는 그것을 깊이 있고 냉철한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의 기본적 권리와 생각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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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아카이브+디자인 감각)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디자인이 도출되기 위한 데이터들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것. 많이 보는 것은 추후 디자인 작업의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머릿속에 다양하고 많은 디자인이 저장되어 있으면,해당 작업의 컨셉에 맞는 적절한 디자인을 바로 뽑아서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B 가 프로젝트를 맞고 나서부터 그에 따른 디자인 조사와 작업을 진행했다면, A 는 평소 삶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틈틈이 느끼며 머릿속에 저장한 것들을 활용했다. 다양하고 좋은 느낌의 디자인들이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다가 어떠한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마 치 필요한 책을 책꽂이에서 골라내듯이 그 프로젝트에 걸맞은 디자인을 떠올리며 그것을 응용하게 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릴 정도의 작곡가들이 좋은 곡을 작곡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좋은 곡들을 많이 듣고 악보를 분석해보는 일이다. 좋은 곡들을 많이 들으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상상이 머릿속에 하나 둘 저장되고 그것이 나중에 작곡할 때 잠재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방법과 그 맥락이 같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느끼며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은 당신의 디자인 감각을 향상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 것이다: 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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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공부 how to)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시험은 벼락치기 공부도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많은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두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이라는 전공 속에서 평소 많은 공부를 한다는 것은 디자인 감각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는 말과 같다. 그렇다면 디자인 감각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그것은 당신의 머릿속에 많은 디자인 정보를 저축하는 것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많은 디자인 정보를 저축하는 방법은’ 많이 보는 것’ 과‘ 많이 생각하는 것’ 이 핵심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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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보는 것)
첫째, 디자인 전공분야를 불문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전시회나 박람회, 세미나에 항상 관심을 두어야 한다. 오프라인 전시회나 박람회는 건축,인테리어,시각,제품 등 종합 예술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당 신이 생각하고 있는 디자인의 영역을 보다 폭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전시작품들은 상대적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상상해내기 위한 공부가 될 수 있다. 세미나는 정체되어 있는 당신의 머릿속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곳에는 늘 당신이 모르는 새로운 것이 공개된다,
지금 당신이 작업하고 있는 디자인온 과거 당신이 보고 느낀 이미지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보는 것을 게을리하민 디자인 감각은 뒤쳐지게 된다. 경력이 많다는 것이 이런 것이다. 다론 사람보다 더 많은 디자인을 보고 느꼈기 때문에 그의 머릿속 디자인 은행에는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그것이 바로 경력이고 연륜이다. 그들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것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활용하는데 능숙하다.
둘째,당신의 주위에 관심을 갖고 항상 그것을 관찰하라. 이 또한 디자인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당신 주위에는 디자인으로 가득 차 있다. 좋은 디자인이든 아니든 디자인을 거치지 않고 태어나는 사물들은 없다. 지하철 안에는 수많은 광고들 이 승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환승역에는 이정표처럼 다양한 싸인(Sign) 물들이 즐비하다. 매장 안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감성을 움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다. 반드시 디자인 된 사물에만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당신 주위에 있는 책상이나 화초, 나무, 강아지 등 모든 사물과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훌륭한 디자인 공부가 된다. 그 관심은 당신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시켜 줄 것이다. 모든 사물을 비롯한 동식물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미메시스(Mimesis) 의 역할을 한다. 미메시스란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 모방적 재현’ 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비행기의 형태는 새의 그것올 모방하여 재현한 대표적인 미메시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코카콜라병도 여성의 몸매를 모방하여 병의 형태로 재현한 대표적인 미메시스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무의식적 본능을 자극하기 위하여 여성의 몸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많은 사물이나 시각물의 디자인은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물에 대 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다. 당신이 주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여행을 떠나더라도 그것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이 지겹거나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가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은 디자인에 대한 또 다른 공부가 된다. 그곳에는 여행이라는 취미와 함께 늘 디자인이 존재하며,새로운 아이디어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인터넷 서핑과 개인형 미디어를 활용한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넷 서핑은 단순히 학교과제나 프로젝트를 쉽게 하기 위해 서핑하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디자인 안목을 높이기 위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대학 시절에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당시 40 만원이 넘는 외서들을 구입해야만 선진국의 훌륭한 디자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학기 초에는 항상 책 판매사원이 외서에 대해 설명 하고 있었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선배들도 항상 외서를 많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는 무수히 많은 정보와 참고할만한 작품들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디자인 관련 웹사이트에 는 감각적인 디자이너들이 수시로 작품을 올린다.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품들은 물론 디자인을 시작하는 여러 사람들의 작품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인상 깊은 작품들은 개인형 미디어를 통해 스크랩해서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작품이 아니더라도,온라인 상에서 펼쳐지는 모든 요소들( 웹사이트,배너,영상, 제품,패션 등) 이 디자인 감각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서 의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 라 디자인 에 관한 유용한 정보 역시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으며,필요한 자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디자인을 공부하기에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넷째,디자인 관련 월간지를 구독하는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현재의 디자인 트렌드를 읽고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며,실무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계다가 월간지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당신을 감각적이나 철학적으로 더욱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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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생각하는 것 = 의중 파악)
‘ 많이 생각한다' 라는 것은 감각적인 디자인올 볼 때 그것울 단지 시각적 이미지로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디자이너의 작업 의도나 과정을 상상해보고,어떠한 수평적 사고방식을 통해 컨셉이 도출되게 되었는지,소비자 또는 고객의 입장으로서 그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어떠했는지 등 해당 디자인에 대해 분석하고 상상하며 유추해보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는 그 작품올 보고 디자이너의 심리상태 가 어떠한 상태였는지 상상해보기도 한다. 디자인은 시각적 언어의 표현이다. 언어,즉 말에는 의중이라는 것이 있다. 의중이란 말 속에 들어 있는 마음이다. 말을 귀로만 듣는다는 것은 그 말 속에 들어 있는 진정한 마음의 의도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시각적 이미지로만 본다면 그 속에 감추인 진정한 디자인의 의중올 알 수 없다. 어떤 방식이든 좋다. 디자인에 대해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표현하고자 했던 다양한 의도를 상상하라. 의중을 과악하기 위한 상상은 정답이 아니어도 좋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그 디자인의 의중과 연관성이 있다면 그것은 해당 디자이너가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의중일 수 있다. 곧 그것은 당신에게 또 다른 정보로서 당신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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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력과 표현력)
디자인은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 생각의 표현’ 이다. ‘ 생각의 표현’ 이라는 말에는 ‘ 생각’ 과 ‘ 표현’ 이라는 딱 두 가지 단어만 있다. 생각은 기획이고 표현은 실기다. 프로젝트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기획력과 실기력,즉 디자인 감각을 겸비하지 못한다면 유능한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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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철학과 컨셉)
철학이 있다는 것은 그 일에 대한 꿋꿋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에 있어서 철학은 곧 컨셉이다. 디자인 철학이 없다는 것은 디자인 컨셉이 없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볼 문제가 하나 있다. 디자인 철학이 자신의 디자인 영역을 한정 짓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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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외모 (feat.살짝 숨막힘 ))
나는 디자이너의 외모를 그 사람만의 독창적인 ‘ 개성’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독창적인 개성은 옷차림으로부터 시작된다. 옷차림부터 헤어스타일 등 디자이너의 외모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기획되어야 한다. 매번 외출할 때마다 상/ 하의 옷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신발이나 모자,액세서리로 자신의 개성올 표 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디자인하는 것과 같다. 디자이너에게는 옷차림과 얼굴 표정 등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그 사람만의 디자인 작품이다. 옷차림에서는 그 사람의 색상 감각을 알 수 있으며,얼굴 표정 에서 그 사람만의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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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일하기)
아무리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일을 한순간에 과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것이 그 일과 오랫동안 함께하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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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사고)
디자인 사고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면서도 ‘ 있을 수 있는 일’ 이다. 모든 디자인은 넓은 의미로서의 교정이 필요하다. 편집디자인을 모두 마치고 오타는 없는지,색상 차이는 없는지 등의 교정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디자인하는 것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끝내고 교정을 비롯하여 그와 관련된 모든 결과물이 실질적으로 마무리 되었을 때 디자인이 끝난 것이다. 그래서 경력 디자이너들은 교정이 곧 돈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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