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사진 촬영 팁 -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한 사진을 위한 역광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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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기 1~2시간 전의 빛은 정말 "지구에 태어나서 다행이야"란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농후합니다. 그렇다보니 일하다가도 오후 3~4시가 되면 밖으로 나가 사진 찍고 싶은 생각에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데요. 그만큼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도래했나 봅니다.이렇게 빛이 좋은 계절,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말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해지기 직전(반대로 또 해가 뜨고 난 직후)의 두어시간입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낮 시간대에는 빛이 위에서 쏟아지기 때문에 빛이 분산되고 밀도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시간대에는 최대한 해를 피해서 순광으로 파란 하늘이나 뭉게구름 정도를 찍으면 좋지요. 그러나 해가 지기 직전 빛이 농후한 시간대에서는 절.대.적으로 역광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오래된 정석 이론서에는 역광은 빛을 손실시키고 피사체의 디테일을 떨어뜨린다고 가급적 피하라고 되어있지만 천만의 말씀! 늦은 오후 시간대의 정말 좋은 빛 상황에서 역광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정말 사진 찍는 게 행복할 정도로 즐거운 사진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진의 결과물 또한 순광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고 감성적인 사진이 나오곤 하지요. 그래서 현실적인 촬영이론에서는 "역광을 두려워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필수로 나온답니다. 자! 주절주절 지루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최근을 포함해 좋아하는 늦은 오후시간대 역광으로 찍은 사진들을 소개하며 역광 예찬론을 정리해 봅니다. :)

 

역광 사진은 크게 두가지 기법으로 나뉘어지며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직후의 일출몰 사진도 기본으로 역광 방향에서 찍는 사진이지만 해가 있을 때의 시간대가 기본적으로 역광에 속한다. 역광은 기본적으로 실루엣을 살리는 '암부(쉐도우) 우선 사진'과 빛의 번짐을 강조하는 '명부(하이라이트) 우선 사진'으로 나뉠 수 있는데 촬영준비와 행동, 기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공통적인 사항으로는 역광시 초점잡기가 어려우므로 측거점을 원포인트로 해 피사체의 가장자리 부근에 정확히 맞추는 게 중요하며 화이트밸런스를 K값 기준으로 6000 이상 올리거나 그늘 모드로 조절하면 보다 더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 ①암부 외의 배경에 색감이나 질감을 진하게 하기 위해 적정노출보다 조금 어둡게 찍는 게 좋다.(-1/3~-1스톱 정도)②하늘이나 배경을 다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에 넓은 화각(광각렌즈)을 쓰면 좋다.③기본적으로 심도가 깊은 경우가 많기에 조리개는 8.0f 이상으로 조이는 게 좋다.④스팟모드에서 세밀한 측광을 하면 좋으며 측광은 실루엣의 가장자리 같은 밝은 부분에 해야 진득한 노출이 나온다.⑤피사체가 빛이 통과할 수 없는 반사체일수록 실루엣이 강하다. 빛을 투과하는 피사체일시(면적이 클시) 암부 우선은 피한다.⑥실루엣을 해 속에 정확히 가두려면 나와 피사체, 해의 방향이 일직선이 되도록 나의 위치가 중요하다. 해가 지기 직전의 빛은 무척      세므로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삼각대를 쓰기보다는 구도를 정확히 잡을 수 있도록 기동성을 확보하자.   ①의도적으로 빛을 과다하게 받는 것이므로 빚번짐(할레이션)을 위해 적정노출보다 밝게 찍는 게 좋다.(+2~3스톱 이상)②하이라이트로 표현되는 하늘을 최대한 적게 넣으면 좋으며 지나치게 넓은 화각보다는 35~50mm 정도의 표준화각이 이상적이다. ③기본적으로 심도는 얕게 표현하므로 조리개는 렌즈의 최대개방값 쪽에 가깝게 개방하는 게 좋다.④빛이 전방위적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므로 멀티패턴측광이 스팟측광보다 편하다.⑤실루엣으로 표현되는 것을 최대한 피한다. 빛을 받으면 투명하게 빛나는 피사체가 무엇인지 생각한다.(예 : 금발 머리카락)⑥빛의 손실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할레이션(빛번짐) 외에도 플레어(빛 반사) 비네팅(가장자리 빛부족) 등의 광학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상황에 따라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외려 효과적으로 이 세가지 에러 현상을 사진에 잘 이용하는 게 좋다."암부(쉐도우)

 

우선 사진 예시"▲해가 뜬 직후 나와 해 사이를 지나가는 어부들의 실루엣을 포착.인도 바라나시 갠지즈강 ▲해가 지기 직전 담은 해변을 걷는 여인과 반려견의 실루엣.부산 다대포 ▲늦은 오후, 길을 걷는 노파의 실루엣과 바닥의 질감 표현에 집중.인도 바라나시 ▲해가 지기 직전 해를 받치는 듯한 실루엣을 연출 촬영.경남 사천 실안 ▲수면에 비치는 두 낚시꾼의 실루엣 살리기.제주 한림 해수욕장 ▲해가 지기 직전 무심한 듯 서있는 커플의 실루엣과 하늘의 질감을 함께 살리기.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아스라히 피어있는 물안개와 함께 표현한 가마우지 낚시어부들의 실루엣.중국 계림 흥평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액체금속처럼 물 표현하기.서울 경복궁 ▲최대한 빛을 눌러담아 빛내림과 수녀님의 그림자가 부각되도록 표현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내부 ▲해변의 늦은 오후, 파도와 해무와 함께 한 낚시꾼의 실루엣 호주 빅토리아주 조안나 비치 "명부(하이라이트) 우선 사진 예시" 

▲늦은 오후의 따뜻한 빛과 투명한 치마의 느낌을 부드럽게 표현. 구리 코스모스 축제 ▲소위 '감성사진'이라 부르는 사진의 전형적 표현.강원 대관령 양떼목장 ▲코스모스의 꽃잎은 역광에서도 아름답게 표현된다. 그래서 누워서도 찍어본다.구리 코스모스 축제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려면 역광에서 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일본 교토 겐닌지 ▲역광에서는 특히 빛에 반사되는 보케에 주목해보자.인도 바라나시 갠지즈강 ▲봄의 나뭇잎들은 얇아서 빛이 잘 투과된다. 싱그러운 느낌으로 찍기 위해선 역광이 제격!일산 호수공원 ▲암부(실루엣)가 존재하지만 명부(단풍잎)가 훨씬 많은 사진. 단풍 또한 역광이 좋을 때가 많다.전남 장성 백양사 ▲이런 경우 실루엣 표현보다는 노출을 밝게 해서 소녀들의 디테일까지 살리는 게 좋다.일본 효고현 다나카 ▲황금빛 맥주도 역광에서 빛을 받으면 참 멋진 명부 표현이 된다.프랑스 몽생미셸의 한 레스토랑 ▲가을의 또다른 전령 억새. 억새가 반짝이듯 빛나는 방향은 어디일까 생각해보자. 경기 안성목장

"명부(하이라이트) 우선 사진 예시"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

 

ㅊㅊ: 우쓰라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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