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기록하는 도구, 감좋은 디자인 문구 브랜드 & 오프라인 문구샵

반응형
728x170
 

미국 대형 문구점 탐방 - 한국 가고 싶게 하는 실용주의 위주 디자인

미국 고등학교에서 꼭 필요한 학용품 미국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는 학용품을들 보면서 "미국 친구들은 문구점에 진열된 귀엽고 아기자기한 학용품을 구경하는 재미는 평~생 느낄 수 없겠구나"

blessingyear.tistory.com

 

해외 디자인 문구 및 영감 사진 모음 (레트로, 빈티지)

New Kaweco releases + Gift with purchase 디자인문구 유니크아이템 굿즈샵 일본직구 떡메모지 쇼핑몰 MarketPics/Design & IllustNowhere Cafe2023-01-28 18:17 선택 안됨 해외 문구 브랜딩 센스있는 아이디어 제품 디자

blessingyear.tistory.com

 

디자인문구 유니크아이템 굿즈샵 일본직구 떡메모지 쇼핑몰 Market

Brand house Book 디자인 홈 라이프 인스타그램 포스트 로그 Jul 2017 #Insta #PostPics/Design & IllustNowhere Cafe2023-01-17 18:44 선택 안됨 디자인 공방 홈 인테리어 위주 인스타그램 스토리 로그 Aug 2017 #Insta #StoryPi

blessingyear.tistory.com

 

해외 문구 브랜딩 센스있는 아이디어 제품 디자인 Present&Correct

귀여운 문구 브랜딩 일러스트 라인 로고 모음Pics/Design & IllustNowhere Cafe2022-09-02 20:25 선택 안됨 [캘리그라피]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글귀 #문구 #프사 #정사각 #배경화면Pi

blessingyear.tistory.com

 

귀여운 문구 브랜딩 일러스트 라인 로고 모음

이런 일러스트 선따기 로고 굿즈들, 스테이셔너리, 문구에 환장하던 시기에 모아둔 자료들 Everybody Loves Fish & Chips 선택 안됨 캘리그래피 로고형 타입 손글씨 모음 디자인 참고용Pics/Design & IllustNow

blessingyear.tistory.com

디자이너의 정리 아이템
'디자인'은 미적인 면은 물론 기능적인 면도 고려되어야 한다.
손끝으로 무언가 창조하는 디자이너들은 저마다 작업 테이블과 도구들을 사용한다.
좋은 디자인과 작업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정리는 필수이다.
테이블 위에서 정리의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아이디어 돋보이는 디자이너의 정리 아이템을 소개한다.
Hand drawing tool box
핸드드로잉 느낌의 일러스트가 포인트가 된 툴 박스는
크기에 따라 노트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유용한 툴박스는 특히 사무실 책상을 정리하기에 딱이다.

모임 별은
2017년 3월 10일 새 음반을 발매 합니다.
음반의 제목은 ‘Selected Tracks for Nacht Dämonen(밤도깨비들을 위한 선곡집)’이며
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Alien Transistor( https://alientransistor.com/artists/ )의 제안으로 기획,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음반은 2012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레이블인 Burnt Toast Vinyl을 통해 발매했던
더블LP ’Secret Stories Heard from a Girl of an Opium Den’에 이은 후속작으로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모임 별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발표했던 곡들중,
상대적으로 어둡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담은 트랙들을 모은 것입니다.
독일 밴드인 THE NOTWIST의 작곡가 Markus Acher와 모임 별의 조태상이 
신중히 함께 논의 하며 선정한 13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음반은 LP와 CD 형태로 독일에서 제작되었으며,
기본적으로 독일 현지 레이블이 전세계 배급과 홍보를 담당하지만
국내 소개는 모임 별의 자체 레이블(비단뱀클럽)을 통해 진행키로 합의하여 소량 수입되었습니다.

 

Tools for Recording Everyday Life

일상을 기록하는 도구

정태임/에이셔너리 제너럴 매니저
사람을 위한 스테이셔너리
모기업이 종이 회사이다 보니, 종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지기 紙器와 스테이셔너리 제품을 소개하자는 목적으로 작년 봄에 문을 열었습니다. 에이셔너리라는 이름은 ‘처음의, 유일한’이라는 뜻의 알파벳 A와 스테이셔너리의 합성어입니다.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세운 기준은 예뻐서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보다 브랜드 이름처럼 ‘기본’과 ‘인본’을 중시하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아 곁에 오래 두는, 그리고 가능하면 본래의 기능을 다하고도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도로 처음 기획한 제품이 달력이었습니다. 보통 달력은 시간이 지나면 그냥 버리죠. 달력에 쓰는 글이란 짧고 간단하지만 한 사람이 써 내려간 하루, 한 달, 혹은 1년의 기록인데, 그 기록이 의미 없이 버려지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뒷면을 포장지로 활용하도록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나의 지난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기록의 도구로서 달력의 매력은 지난날과 다가올 날까지 나의 1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기념일을 적는 것부터 문득 떠오른 생각과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짧은 메모까지 기록에 서툰 초보자에게는 더욱 편안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요?

다이어리를 써본 분은 만년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거예요. 이상하게 중간에 꼭 고비가 옵니다. 기록하고 일기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만년 다이어리는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6개월짜리 두 권 한 세트로 다이어리를 구성한 이유입니다. 목표가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지니까 되레 6개월 두 권을 쓰는 게 쉽다는 분들도 계시고, 다이어리를 끝까지 써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이 다이어리는 끝까지 쓴다며 신기해하는 분도 계십니다. 브랜드를 론칭한지 4년째인데, 얼마 전엔 소비자 한 분이 자신이 지금껏 써온 저희 다이어리를 들고 온 적이 있습니다. 잡지를 오려 붙이고 영화표를 붙이고 《성경》처럼 손때 묻은 가죽 커버 다이어리를 들고 와서 보여주는데 뿌듯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쓰기 편한 다이어리가 필요하다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계기가 됐어요.
기록으로 배운 일상의 소중함
기록이라는 행위를 하면서 얻은 것이 많습니다. 우선 저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지금도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기보다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고 있어요. 하지만 다이어리에 오늘과 내일해야할일을적고,끝난일은지우기도하면서소소하게 성취감과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 보람 등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 삶과 저희 제품을 아껴주는 분들의 삶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고요. 무엇보다 일기와 짧은 메모 같은 기록의 흔적을 들춰보다 보면 지난 시간의 저를 꾸준히 돌아볼 수 있어요. 어려서는 건강한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다거나, 나이 먹을수록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 어른의 모습이 된 것 같은 순간이 있지요. 살다 보면 타협을 하잖아요. 지난 일기를 들여다보면 반성하고 다시 나아갈 방향을 잡게 되는 것 같아요. 자아 성찰의 시간이 된다고 할까요?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3, 소소문구

The Purpose of Every Record

내 모든 기록의 쓸모

어쩌다 보니 책을 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나를 ‘작가’라고 부르는 사람도 생겼다. 또 어쩌다 보니 책 제목이 《모든 요일의 기록》이다. 이 제목 덕분에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열에 아홉이 같은 질문이다. “기록을 정말 많이 하시나 봐요?” “아... 아니요, 꼭 그런 건....” 우물쭈물한 내 답에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질문한다. “그런데 왜 제목이...?”
 
기록하는 사람들
‘기록’이라는 단어 앞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장면은 늘 낡은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문득, 혼자 커피를 마시다가도 문득 지나가는 영감들을 낚아채서 낡은 노트에 무심하게 써 내려가는 모습. 분명 어느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장면이다. 어떤 멋있는 소설가가 그랬던 것 같고, 어떤 대단한 아티스트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고뇌에 찬 표정으로 주변을 응시하는 모습, 찰나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모습. 사람들은 ‘기록’이라는 단어 앞에서 엇비슷한 이미지를 기대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또 하나의 장면이있다. 어두운 밤, 스탠드 불 하나만 켜놓고 침대에 엎드려 일기를 쓰는 모습이다. 가족 누구도 모르는 장소에 비밀스럽게 웅크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등장하는 일기장. 그 일기장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어긋난 진심부터 오늘의 좌절과 내일의 기대까지. ‘기록’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책까지 쓴 사람이라면 그런 일기장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게 사람들의 기대인 것이다.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나에겐 낡은 노트도 매일의 일기장도 없다. 다만 내 방식대로 매일을 기록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도대체 어떤 기록이냐고?
 

A Brief History of the Pencil

Caroline Weaver, the owner of CW Pencil Enterprise, a specialty pencil shop in Manhattan’s Lower East Side, has managed to make the dream of obsessives come true: What if this thing I love, this strange small thing, could be my job? For Caroline Weaver the humble pencil has provided not only a business—celebrating its two-year anniversary this March—but a book as well, a history of the pencil entitled The Pencil Perfect.
 
 
식탁에 마주 앉아 매일을 기록하다
매일 저녁이 되면 나와 남편은 마주 앉는다. 동네 식당의 식탁일 때도 있고, 동네 술집의 식탁일 때도, 우리 집 식탁일 때도 있다. 어쨌거나 별일 없다면 거의 매일 마주 앉는다. 그리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대화를 한다. 뭔가 그럴싸한 일을 기대한 분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그게 전부다.
그 테이블 위에서 나의 지리한 하루는 오래 씹고 싶은 안주가 된다. 나만의 소소한 뿌듯함이 있다면 그 역시도 오늘의 식탁에 올라간다. 야근을 하고 늦게 들어오면 그 고충 또한 식탁에 올라간다. 늦어진 결정, 나만의 반성, 우연히 본 좋은 구절, 오늘 발견한 재미있는 영상, 그러니까 그 무엇이라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그러다 보니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올 때에도 마지막 한잔은 아껴둔다. 집에 들어와 식탁 앞에 앉아 남편과 마지막 한 잔을 기울이기 위해. 남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늦게 집에 들어오며 하는 말은 정해져 있다. “얼른 들어갈게. 나랑 한 잔은 마셔줘야 해!”
그렇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이것이 정말로 내가 매일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담임선생님이 매일 검사하는 것도 아닌데 매일 일기를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우니까. 낡은 노트를 챙겨 다니는 건 생각보다 짐스러우니까. 심지어 휴대폰 메모장이 그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해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안 들고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식탁 앞에 마주 앉는 일은 어렵지도 짐스럽지도 않다. 오히려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 기꺼이 기다려 기꺼이 하게 되었다.
그렇게 서로 쌓아가는 시간의 힘이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모두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대화는 뚝뚝 끊기지만, 어제도 만나고 오늘도 만나는 친구와의 잡담은 좀처럼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대화는 단숨에 핵심으로 직진한다. 서로의 일상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우리의 술자리에선 중요해진다.
조금만 이야기해도 풍부하게 알아듣는 상대와 매일 앉아 있다는 건, 사소한 일상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나의 매일을 한층 풍부하게 기록하는 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그래서 오늘도 술을 마신다.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통하기 위해! 일상의 윤활유를 마시는 것이다.
나만의 기록법을 찾아내다
물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저녁 식탁 앞에 앉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직장인을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야근은 수시로 끼어들고, 회식도 잊을 만하면 잡히고, 이래저래 공사다망하다. 내가 덜 바쁜 어느 날에는 남편이 바쁘다. 바빠서 코빼기도 못 보는 날이 쌓여간다. 다시 말하자니 귀찮고, 처음부터 설명하자니 시간이 없어서 꺼내지도 못하는 말도 쌓여간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일상에 매몰되는 것이다.
최근 <아빠의 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었다.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부르기 애매한 존재, 아빠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카메라가 비추는 아빠는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아빠들이었다. 늘 바쁘고, 늘 피곤하고, 집안일에는 무능한 아빠. 한가한 어느 날 자식들에게 조금 친한 척을 해보려 해도 돌아오는 답은 뻔하다. “아빠는 모르면 좀 가만히 있으세요.” “왜 갑자기 저한테 그러세요?” 가족에게 말을 걸어봐도 침묵만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다시 아빠는 침묵을 택한다. 식탁 위에는 밥 먹는 소리만 들리고, 거실에서는 모두 텔레비전을 향해 앉아 있다. 그런 그들에게 미션이 주어진다. 매일 저녁을 가족과 한 식탁에서 밥 먹기.아빠와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어색해하는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기록’하는 것이 미션인 것이다.
그렇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조금 기록하는 것이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같이 먹는 밥 한 끼로, 같이 걸은 산책길 하나로, 같이 본 영화 하나로, 같이 하는 게임 하나로 기록하는 것이다. 나의 존재를 상대에게, 함께 보내는 시간을 우리 몸에.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을 기억할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어제 일도 기억나지 않는데 한 달 전에 가족과 나눈 평범한 대화가 또렷하게 기억날 리 없으니.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디테일은 뭉개질 것이다. 그때 분명 마주 보며 웃었던 것 같은데 이유는 기억나지 않을 것이고, 그때 분명 뭔가로 언쟁을 한 것 같은데 원인이 무엇이었는지가 가물거릴 것이다. 하지만 누가 그 기록을 의미 없다 말할 수 있을까? 그렇게 우리 사이에 형성된 자기장을 누가 마다할 수 있을까?
기록은 좀처럼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올리는 근사한 순간의 기록도 좋고, 트위터에 매일 올리는 잡담의 기록도 좋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기록이다. 그 기록을 위해 나는 술을 택했지만, 당신에겐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기록법이 있을 것이다. 그 기록법을 찾을 수 있길, 그리하여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방식으로 당신의 매일을 기록할 수 있길! 건투를 빈다.

Treuleben About

Treuleben

Treuleben puts utility, beauty and class on your agenda. Innovative artisanry, which draws on a century of German bookbinding craftsmanship, is augmented by detailed finishing, finest grade paper and smooth-finish jackets in full-grain leather, to create a signature line of handsome and cultivated products.
Valuing time since 1917

Treuleben calendars

Our calendars are life companions. These personal accessories are defined by their character, which grows with every passing day. Abundantly beautiful and practical alike, they otherwise bear nothing in excess. These calendars only have what you really need.

#one-thing shop #원띵숍 #하나만팔아요 | 헤렌 (HEREN)

연필만 팔아요 | 헤렌 (HEREN)

연필만 팔아요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득한 놀이동산.

전세계에서 공수해온 연필들이 모두 모인 숍.
 
새해가 다가오자 고민에 빠진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족에게, 동료에게 어떻게 인사를 전해야 할지. 한명 한명 전화를 하자니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편지를 쓰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결국 마침표는 이모티콘 혹은 선물 쿠폰과 함께 보내는 메시지. 지금은 디지털의 지배를 받는 ‘스마트 강점기’임에 틀림없다. 
 
마우스보다는 펜, 태블릿 PC보다는 다이어리가 편한 그들을 가리켜 우리는 ‘아날로그 감성’을 지녔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를 역행하는 이들은 언제든 있다. 마우스보다는 펜, 태블릿 PC보다는 다이어리가 편한 그들을 가리켜 우리는 ‘아날로그 감성’을 지녔다고 한다. 뉴욕의 CW 펜슬 엔터프라이즈 CW Pencil Enterprise를 운영하는 캐롤라인 위버 Caroline Weaver는 이러한 감성보유자들 중에서도 선구자 격이다. 팔목 위 기다란 연필 문신을 보니 숍 오너로서의

애정을 넘어선 연필 마니아의 면모가 느껴진다. 

아날로그라 하면 대부분 느리고 더딘 무언가를 상상하지만,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말투부터 이곳은 뭔가 특별하다. 50센트를 넣으면 랜덤으로 연필 한 자루가 나오는 기계,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 등 놀이동산에 온 듯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전 세계에서 공수해온 연필과 지우개, 필통 등 아날로그 감성 보유자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가게. 감성적이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이 글을 읽기 위해 휴대폰 대신 책을 집어 든 당신도, 분명 아날로그 감성 보유자다.

50센트짜리 동전을 넣으면 랜덤으로 연필 한 자루가 나온다.

반응형

Nowhere Cafe

삶을 풍요롭게하는 덕질을 추구합니다

    이미지 맵

    Pics/Design & Illust 다른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