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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란?
필라테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이 운동을 하지 못하는 환경에 착안해 고안된 운동이다.
필라테스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는 선천적으로 병약한 체력 때문에 호신술, 요가, 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두루 섭렵했다.
독일인인 그는 1차 세계대전 때 영국 수용소에 수감되자 맨손체조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했다. 이후 수용소에 수감된 환자들을 위해 침대스프링을 이용해 운동할 수 있는 재활기구를 만들었다.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수용소 수감 생활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재활 및 부상방지를 위해 필라테스와 요가를 접목, 지금의 필라테스 운동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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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이 예쁜 몸매를 만드는 비결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필라테스.
포털사이트 연예뉴스면에는 몸에 착 달라붙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늘씬한 여자 연예인들이 캐딜락(필라테스 기구)에 매달려 있거나 다리를 일자로 찢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필라테스는 흐트러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고 속근육과 몸의 중심인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한국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주로 하는 운동으로 알려졌지만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필라테스야말로 남성들의 건강한 아침과 멋진 옷 매무새를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다.
◇18년차 스포츠사업 종사자의 필라테스 예찬론
대학 시절, 헬스장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지금은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사업가 윤경호(37)씨는 “필라테스야말로 남성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윤씨는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지만 운동이 좋아 대학 신입생 때 헬스장 카운터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18년동안 스포츠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일한다고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건 아니었다.
“헬스장에서 일한다고 하면 매일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일반 직장인보다 더 운동할 시간이 없었어요. 필라테스는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 티칭을 통해 꾸준히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웨이트가 부피를 크게 하는 겉근육 운동이라면 필라테스는 몸안에 근육을 강화하는 속근육 운동인데 몸의 중심인 코어, 허리, 복근을 잡아줘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죠.”
필라테스를 배우기 전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다는 윤씨는 6개월 동안 꾸준히 필라테스를 배워 허리통증과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 체성분 측졍 결과 근력과 기초대사량은 증가하고 체지방은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아직 미혼인 그는 “필라테스를 배운 뒤 아침에 일어날 때 한층 개운하고 몸이 가볍다. 또 체력이 좋아져서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때도 더 활기차다”며 “골프나 웨이트 등 다른 운동과 함께 하면 효과가 배로 늘어나는 것 같다”고 필라테스 예찬론을 펼친다.
윤씨가 필라테스를 배우는 강남구 수서동 포시즌 필라테스의 김나현 매니저는 “윤경호 회원은 웨이트를 하다가 허리부상을 입었는데 필라테스를 배우면서 통증이 줄어들고 기초체력이 향상됐다”며 “예전에는 뻣뻣한 편이었는데 유연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귀띔한다.
포시즌 필라테스는 윤씨 외에도 몇몇 남자회원들이 PT수업을 통해 필라테스를 수련한다. 김나현 매니저는 “대학생 딸과 함께 2:1 수업을 받는 50대 아버님, 남편과 아내가 함께 배우면서 금실이 좋아졌다는 의사 부부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연예인의 옷발! 알고보니 필라테스발~
헐크나 뽀빠이 같은 울퉁불퉁한 근육맨보다는 박태환이나 조인성처럼 길고 슬림한 몸매가 각광받는 시대다.
남성패션 흐름이 전반적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면서 지방을 없애고 가슴부터 배꼽까지 이어지는 복근과 치골을 예쁘게 가꾸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남성의 필라테스 운동은 이런 패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를 비롯해 빅뱅 태양, 배우 김주혁, 정일우, 조인성 등이 필라테스로 몸매를 가꿨다. 정일우는 연예계 소문난 필라테스 마니아.
그는 “웨이트는 꾸준히 해야 하고 잠시만 쉬어도 몸이 원상복귀된다”며 “반면 필라테스는 속근육을 강화하고 몸 라인을 유연하게 만들어줘 옷맵시를 뽐내기 그만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들은 유연성 강화와 협응력을 키우기 위해 필라테스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NBA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SK와이번즈 투수 박정배 선수, 메이저리거 커트 실링 등이 필라테스를 통해 운동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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