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디콰 서로에 대한 멘트
햄수ㅡ뭔가의 운명에 이끌려서? 서로의 끌어당기는 힘
그런 저희가 모르는 모든 것들이 저희를 끌어당긴 것 같아요
손베ㅡ앞으로 다가올 그런 날들을 함께 맞아줄 동료
단짝들이 되는거죠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나의 1/4같은 느낌
벼리ㅡ행복이죠 같이 연습 끝나고 회식이라고 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시간도 보내고
속에 있는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고
저희팀이 화합력이 되게 좋아요
곤졍ㅡ정말 예상치 못하게 사중창이라는 멤버가 결성이 됐는데
그 멤버가 결성된 게 생각보다 생명력이 있다
되게 좋은 음악들을 할 수 있는 강한 모토가 되는 팀을 만난 것 같아요
뭉클훈훈ㅠㅠ 손베 표현이 너무 좋아 단짝들이 되는거죠
일년간 그 이후까지 음악 안에서 밖에서 좋은 친구가 되길 포디콰ㅠㅠ
베틀노래 리뷰
가사나 화음자체가
아무도 지르는 사람도 없이 조근조근 잘근잘근
자기가 아파 죽을 거 같은데
그대 아픔 덮어주는 비단길이길 바라는
그런 미친 사랑같은 노래다...
그리고 이런 구조와 설계의 하모니가 나온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 더 찾아봤는데
일단 가사에서 낯설어서 어렵게 느껴지던 게 날줄이랑 잉아였음
날줄은 베틀 생각하면 떠오르는 길게 세로로 촘촘한 실
잉아: 잉앗대에 연결된 많은 실고리로서 날실 하나하나를 걸쳐 잉앗대에 연결된다. 용두머리의 동작에 따라 날실을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베틀이 가로세로 실이 교차되면서 천을 만들어 내는 건데
잉아가 세로줄인 날줄을 들어올려 주면 그 밑으로 가로줄인 씨줄이 지나간 다고 함.
실을 베틀에 걸고, 직조를 하고, 마무리를 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베틀 직조는 과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실들이 엉켜버립니다. 그리고 또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두르거나 단번에 끝내버리려고 할수록 실들은 끊어져버립니다. 과정 하나하나를 굼실굼실 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별다른 지름길이라는 것이 없지요.
라고 하는데 이 노래랑 딱 맞지 않음? 지르는 사람 터트리는 부분 없는데
진짜 충실하게 공들여가면서 교차해가는 타이밍 맞춰가면서 화음짠 거.
베틀 노래 진짜 선곡도 미쳤고 편곡도 미쳤고 가사분석도 미쳤고 이렇게 하겠다는 패기부터 미쳤고
아무래도 포디콰에 베틀짜기 전문가 있는 거 같다.
훈르 창법중에 좋은거
한음절 안에도 강약이 있음
예를들어 마~를한다고하면
처음은 여리게 좀 커졌다 다시 여리게
특히 시작할때 여리게했다 크레센도 많이하는데
그게 한 단어 한 음절 안에서도 됨
이게 노래를 더 생명력있게하고
단조롭지않으며 집중하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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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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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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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어떨까요?계속 유지가 될까요?
그건 저희 손에서 이미 떠나갔기 때문에
저희는 무엇보다 저희 세 팀 다 후회하지 않는 그런 무대 선보여서
오늘 성공적인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생방송에서 어려운 질문 반복해서 물어보는데 때마다 적절하게 답변하는 거 치인다
나같아도 신기해서 한번 더 물어보겠네.....
아다지오 마치고 또 겸손할뻔 했다가 관객들 보고 지켜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호응끌어내는 거 멋있었다.
오딧세이야의 의외성(포디콰부심 훈빠심주의)
오딧세이야의 구성적 탁월함, 싱어 개개인의 역량, 음악적 완성도... 등등은 얘기 많이 나왔으니 다 패쓰하고
아침 출근길에 들으면서 느낀것 하나 보태본다.
도입부 손베에서 햄수로 이어지는 최상급 보이스의 성악합주를 들으며 또다시 황홀함에 젖어든건 말할것도 없고(마요미표정=내표정=휴먼의 보이스는 참으로 판타스틱하다)
오늘 유독 나를 치고간 부분은 그다음 훈테발파트였다.
비아 덴뜨로 우나 쉬아~
훈테발의 저음이 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환기되는 효과가 나더라는 거다.
훈테발 보이스 컨트롤이 자유자재인건 세계만방에 소문이 난 일이고,
오딧세이야에서도 화음파트에선 다른 싱어들과 어울리는 성악발성을 하는것 같은데
이 솔로에선 성악과 팝 발성의 중간쯤되는 소리(? 아 내언어의 지랄맞은 한계ㅜㅜ 암튼 정형화되지않은 소리)를 내고 있어서 그 전까지 탁월한 정통 테너+베이스의 소리로 채워지던 오딧세이아의 분위기를 또 다른 세계로 확장시키는듯했다.
분명 유니크하게 치고 나오는데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않는 희한할 정도의 밸런스로 오딧세이야를 더 넓게 퍼뜨려간다.
그야말로 크로스오버.
클래시컬뮤직이 단단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지만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굳이 찾아가고 듣지 않는 그 어떤 지점들(대중성 다양성 참신성 등등)을 극복하는게 크로스오버일텐데
훈테발의 이 보이스가 포디콰 팀을 진정한 크로스오버팀으로 만드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선율이 연주될때 딱 적당한 타이밍에서 의외성있는 보이스로 다시금 관중을 집중시키며 동시에 기가막힌 해방감을 선사하는것이다.
이런 의외성은 크로스오버팀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싶고 시도하는 기법이겠지만,
훈테발처럼 촌스럽지 않게 세련되게 자연스럽게 구현하는것은 어렵다.
물론 포디콰의 오딧세이아나 노테 스탈라타의 최고 큰 힘은 이 팀의 순전한 에너지에 있다고 본다.
네사람의 균일하고 통일된 에너지가 관객들, 화면너머의 시청자까지 감염시키면서 초집중과 대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포디콰부심에 뻐렁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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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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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나는 성악도 기악도 뭐 아이돌류는 빼고 가요도 몇몇 뮤지컬 넘버도 좋아하는데
성악 같은 경우 뭐랄까 비브라토 많은 분들은 취향이 아니라 좀 편식이 있었는데
포디콰는
적당한 비브라토
아름다운 화음
바닥에부터 착착 깔려있는 서정성
어후 완전 내취향.
이번에 나온 오딧세아랑 노떼 스텔라타 들으니 차원이 다르네.
클래식한 아름다움은 갖췄으면서도 그안에 있는 일반 대중은 가까이 하기 힘들어보이는 꼰대스러워보이는 부분은 빼서 더더더 좋아진 느낌.
음악에 대한 영민한 이해와 대중의 눈에 맞춘 편곡과 고급진 구성 그리고 천의 얼굴을 가진 표현력 정말 후억 후억 오덕사 하기 딱이네.
위 인터뷰는 오늘 뜬 아시아투데이 곤졍 인터뷰 중 감독해볼생각 없냐고 질문한거에 대답한거 부분이고 아래는 최종팀 선택장면인데
이걸 다 보니 이제야 저때 곤졍 멘트가 이해가 됨
일회성으로 그치는 말이 아니었다는 게 확인된 걸 보고 좀 성격도 보이는거같고
보면 감독을 하려면 잘하는것만이 아니라 인격적인 게 갖춰져야 되는 거라고 하는데 이게 아마도 본인이 되게 중요시하는 덕목인가봄
손베랑 같이 하고 싶다면서 음악과 인격을 언급했는데
음악적인 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니까 그렇다 치고라도 인격은 뭔가 했는데 저 인터뷰를 보니 이해가 되네
그걸 갖추는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것 같은 곤졍이나
그런 곤졍이 아마도 같이 무대(사랑책) 준비하면서 봤을 손베의 그 인격적인 역량이나
둘다 참 좋다
이제야 알았네 곤졍 저건 본인기준 극찬이었던거여
눈의여왕
들을 때 마다 의아했던 것이 끝부분의 구성인데, sentiménto를 두 번이 아닌 immènso를 세 번씩이나 반복하고 고음으로 지르지 않고 낮아졌다가 다시 점점 강해지며 잔향을 남기는 방식이 특이. 해답은 가사 속의 Onda di marea(파도)에 있었다. 바리톤↗베이스↘ 하이테너↗↗로 이어지는 소리가 일렁이며 더더더 거대하게 다가오는 파도를 그리는 것. 의연하려 했지만 겉잡을 수 없는 감정의 해일, 거기에 휩싸여 바다 속으로 가라 앉는 모습이 마지막의 물보라 같은 화음에서 나타난다. 이 끝맺음의 효과는 더 나아가 노랫속 주인공이 과연 살아났는지, 어디서 눈을 떴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데, 진정한 오딧세이아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기대를 남긴다. 이 정도면 진짜 미친 구성력이 아닐 수 없다. 작품아닌가?
이런 고차원적인 노래를 포디콰 4인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면 이 경쟁은 가수 개인의 가창력, 감정 전달력에 좌우되지 않는다. 설계에서 이미 승패가 갈리는 것.
작품 맞다. 눈물 광광
포디콰 뽕 차오르네
포디콰 만세!! 포디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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