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르 보컬실력도 실력인데
음색이 너무 좋아
건조하면서 거친듯 안거친데 여기에 성량 터트려주니 버릴게 없음
거기에 부드럽게 부를때는 그것마저 되고 무엇보다 예선부터 노래를 감정이입하게 만드는게 큰 장점같다
지루할 틈이 없다
테크닉적으로도 한소절한소절 대충 넘기는 부분없이 공들여부르는데 감정마저 와닿아
초등학생이 알면 말 다했다. 제1대 ‘팬텀싱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고훈정. 그는 “겁도 많고 두렵기도 해 출연을 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팬텀싱어에 나오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지금은 감사하고 고맙다”고 귀띔했다. ‘팬텀싱어’는 끝났지만 고훈정의 무대는 계속 이어진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선 멀티역으로, 내달 14일, 24일 각각 개막하는 ‘더 데빌’과 ‘비스티’에 출연 예정이다. 또한 ‘팬텀싱어’ 1위 특전인 전세계 동시 앨범 발매와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JTBC 음악 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고훈정
.
곤졍이 말하듯(연기하듯) 노래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들
저바다에쓴다 - 다 끝나고 마지막 숨소리로 마무리하는 부분
이거때문에 던지리라 이후의 빈칸도 그 간격으로 존재감이 생김
대니보이 - 맨끝 오대니보이*2 알러뷰쏘
음정 짚는게아니라 좀 말하듯이 내뱉는데
노래로 승화시키지조차 못한 울컥함이 느껴지는 부분
진짜 날것 그대로 상대방에 대해 말하는것처럼 느껴졌고
주나니랑 화음 넣고 ㄹㅇ로 울컥하면서 증폭
사랑책 - 처음의 하나둘셋과 지휘처럼 움직이는 손 + 끝의 마무리 손동작
팬싱 최초의 4중창 실연이었는데
마치 극 속에 삽입된 중창부분을 보는것같이 연출
아다지오 - 마지막 마무리 부분
가사는 조용히인데 절대로 조용하지가 않음
팬싱 마지막 노래의 라스트를 장식하는 데에 어울리는 격정적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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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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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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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그 외에도 많다만 당장 생각나는것만 ㅋㅋㅋ
깨발랄한 곤졍
곤졍 말 나른하게 할때 개치임
목소리 생각보다 낮은것도
외모에 비해 성격 차분한것도
시바 뭐 싫은게 있겠냐만은
여유가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 특히 좋음ㅋㅋㅋ
다소곳+우아
아 생방 복습하다가 발견했는데
포디콰 첫인사때 훈르가 인사하는데
한손으로 마이크 잡고 말할려다가 손 살짝 떨려서 다른쪽 손 올려서 두손으로 잡는거 보고
아 안떨었는줄 알았는데 떨었구나 함
큰형이라고 중간중간 인터뷰도 잘하고
엠씨가 부르면 크게크게 대답도 바로바로 잘하고 대꾸도 성의있게 늘어놓고
포디콰 인터뷰 먹여살린 곤졍(+손베)
노래를 잘한다라는 말에 각자 의미가 다를텐데
내 기준 곤졍의 보컬은 진짜 설득력이 높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육하원칙 따지는데
노래 안에 그게 있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에 덧붙여
얼마나를 느끼게 노래하는듯
그냥 감정 표현을 잘한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어떤 것들을 소리로 표현하는 것 같아서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설득력이 생기고 몰입도가 생김
저바다가 그렇고 대니보이가 그렇고 루나가 그랬고
일리브로 비베레 오디쎄아 아다지오 다....
배우답다란 표현에 거부감 느낀 개롤들도 있겠지만
이런 이유로 나는 그 말이 극찬이라고 생각을 했다
- 노래에 따라 보컬이 변화한다는 말에 덧붙인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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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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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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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안됨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중에 ‘NCIS'라는 드라마가 있다. 지금까지 14년째 계속 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고, 여전히 계속 본 뒤에 리뷰를 쓰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주축이 되는 인물 중에 ‘보스(Boss)'라고 스스로 불리기를 원하는 남자 주인공이 있는데, 그는 보자마자 정말 보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는 이 칭호를 누군가에게 붙여본 일이 없는데 고훈정을 보며 “보스다. 보스구나!”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되었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4중창단’을 향한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듀엣 고훈정과 이준환을 주축으로 4위를 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동신을 영입하여 트리오를 만들어 2위까지 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었다.
새로운 미션으로 4중창단을 만들기 위해 선택권을 가졌을 때 손태진을 영입해서 완벽에 가까운 팀을 만들었다. 연습과정을 본 윤상 심사위원은 “이거는 이 팀 말고는 잘 살 수 없다. 준환이 때문에. . . ”라고 말을 할 만큼 그들은 잘 맞았다. 골고루 모두에게 역할이 정해졌고, 바리톤, 테너, 카운트 네너, 베이스. . . 정말 완벽한 조합이 이루어졌다. 고훈정은 “화음의 美를 살리자. 화음 맞추는데 주력하자.”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숨에 고지에 오를 것 같았다. 그러나 정작 경연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준환이 소식이 들려왔다. 목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에 있다는 다소 황망하기까지 한 소식이었다. 4중창이라는 것은 어느 한 사람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엄청난 위기상황이 닥쳤다. 경연 참가자중 그간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상황이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러저러한 위기상황이 온다. 하지만 어떻게 짜여진 4중창단이던가?! 이 팀, ‘울트라 슈퍼문’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네 명중에 어느 한 사람도 탈락의 고배를 잠시라도 맛보지 않았던 사람은 없다. 모두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올라온, 이제야 완성된 첫 걸음인데. . . 한 사람의 고통은 모두의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여기까지 인가보다.”라고 잠시 낙심이 담긴 농담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아픈 농담을 던질 만큼 위기의 순간이다.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목의 상태마저도 실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 .
정작 아픈 사람은 자신의 잘못도 아님에도 미안해해야 하고, 아프지 않은 사람은 낙심을 하는 자신을 자책하며 미안해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팀원을 이끄는 사람은 보스다. 앞장 서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어진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미안해하는 준환이를 제외하고 형아들 셋이 머리를 맞댄다. 고훈정의 “해낼 수 있다”라는 말 한 마디에 모두가 단합을 한다. 준환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손태진과 고훈정이 나서서 준환이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기로 한다. 그리고 손태진과 이동신, 고훈정 모두가 준환이를 응원한다. 손태진은 “삑사리(음이탈)가 나도 괜찮아. 걱정하지 마라.”라며 다독인다. 나이를 감안하여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을 위기 상황에 선배로서 형아로서 달래며 응원하는 말이다. 마냥 어린 거 같은 준환이도 훌쩍 커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해가 될까 염려하며 나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하는 모습이 보인다. 고훈정은 처음 이준환을 선택할 때에도 준환의 의견을 존중하며 조곤조곤 달래더니 이제 위기의 상황에 처해서는 본인도 난감한 상황에서도 모두들 다독이며 자신감을 갖자고 한다. 무대에 섰을 때, 이전보다 더더욱 다정하고 끈끈한 형제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응원의 느낌, 다짐의 느낌을 보여준다. 그러고서 쏟아내는 소리는 천상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아름다웠다.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중창단은 ‘갓등 중창단’으로 예비 신부님으로 이루어진 중창단이었다. 욕심을 버린 사람들의 음성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소리가 들렸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만이 낼 수 있는 그런 음성. . .
‘울트라 슈퍼문’은 그런 소리들을 내었다. 분명 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낼 수 있는 소리. . . 신기하게도 그게 어떻게 그리 전달되는지 모르겠다. 글을 쓰다보면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 ‘성의가 없다’라든가 ‘심심하다’라든가 하는 말들이다. 분명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소리를 듣는 날에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긴 있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무심한 일에도 그 느낌이 전해지듯이. . .
모두가 잘 하는 노래니까 똑같이 부른다고 부르는 대도 그 속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까지 전해진다. ‘울트라 슈퍼문’의 마음이 전해졌다. 노래가 무사히 끝나고 마무리 짓는 고훈정의 손끝이 돋보였다. 흐뭇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네 명, 그리고 준환이를 바라보는 세 명의 형아들. 이 모두를 이끌고 온 고훈정.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고훈정, 그대를 보스로 임명합니다 ~~ (팬의 한 사람으로서!) 노래가 끝나고 심사위원 바다는 숨기지 않고 울었다. “저는 가사 내용도 몰랐고, 아무 것도 몰랐. . . (말을 잇지 못한다) 너무 경건한 성당이나 교회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을 소리로 다 만들어버렸어요. 같은 보컬로서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을 어떤 공간으로 데려간다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인 거 같아요.” 라며 소감을 말한다. 심사평이라기보다는 음악을 듣고 느낀 감상평 같았다. 깍쟁이(?) 김문정 심사위원마저도 “겁이 나요. 이렇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네 분을 비롯하여 다음 참가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 . 그리고 이분들한테 어떻게 점수를 매기고 그 다음에 또 어떻게 점수를 줘야 하나. . . ”라고 말한다.
심사위원으로서 정말 솔직한 자기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윤종신의 냉정하고 날카로운 평과 칭찬도 멋있었고, 이들의 잠깐 프로듀서였던 윤상도 준환의 목상태가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하고, 짠돌이(?) 마이클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각기 다른 사람을 칭찬했지만 보이지 않는 고훈정의 이끄는 힘이 가장 컸다고 생각되었다. 제일 처음 불렀지만 최고점 99점과 최저점 93점을 받았다. 예민한 윤종신의 귀에는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던 듯. 그럼에도 93점을 주었다. 사실, 박상돈과 유슬기와 백인태의 하모니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거기에 고음 곽동현이 참여한 ‘인기현상’팀은 정말 인기 정상이었을 것이다. 나도 이들의 화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매료됨은 사실이지만, 클래식의 무게에 눌리는 것도 사실이다. ‘팬텀 싱어’는 따지고 보면 모두가 스타다. 그렇기 때문에 한 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튀어난 한 명을 빼내는 것이라고 본다. 혼자 뛰어나고, 혼자 튀기보다는 넷의 어우러짐과 넷의 혼이 모아져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모아지기 위해서 다지는 역할이 바로 팀의 리더, 보스다. 그것을 고훈정이 해내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팀도 모두 잘 했다. 하지만 리더가 많거나, 없거나. . .
하지만 그 보스 하나를 뽑는 경연이 아니고, 그 보스의 팀을 뽑는 것이다. 고훈정이 이끈 ‘울트라 슈퍼문’은 부상자(?)가 발생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동신은 3위를 예상했지만 1위를 했다. 아마 이준환의 목상태가 워낙 위중했음을 알고 있었기에 혹시라도 예민한 심사위원들이 알아챘을까봐 미리 겁이 나서 한 말이었을 게다. 하지만 4중창단 4팀 중 두 팀만이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고 하위 두 팀 중에서 4명을 탈락시켜야만 하는 순간이 왔다. 정말 안타까웠지만 4명이 탈락을 하고 팀은 3팀으로 압축되었다. 그리고 그 압축된 3팀을 만들기 위해 지금 만들어진 팀은 해체되고 다시 공뽑기를 해서 3팀으로 만들어졌다. 이 세 팀 만들기에서 유슬기와 백인태의 드라마같은 짝맺기(?) 때문에 많은 주목은 받지 못했어도 최종적으로 남은 사람은 둘, 기세중과 고훈정. 남은 자리는 박상돈과 유슬기, 백인태가 있는 팀과 고은성, 백형훈과 김현수가 있는 팀이었다. 고훈정은 강력한 우승팀처럼 보이는 박상돈, 유슬기, 백인태의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존재감이 너무 확실한 이 세 사람과 내가 정한 보스 고훈정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 새로운 고훈정의 모습을 보게 된다. 역시 고훈정. . .
처음 ‘팬텀싱어’를 보게 된 계기가 심사위원 김문정의 지휘에 음악이 바뀌는데 감동을 받아 보게 되었던 만큼 위기 상황에서 고훈정이 팀을 이끄는 모습에 더더욱 감동을 받았다. 참된 보스는 위기상황에서 언제나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또한 더불어 빛나는 것은 그를 따라주는 팀원들일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4중창단’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훈정이 속한 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문정 심사위원의 마지막 말. . . 존재감이 확실한 세 명 속에 들어간 고훈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참다운 모습, 그의 마음에 감동 받을 준비를 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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